어제는 카타르아시안컵, 대한민국 vs 요르단 경기가 있었습니다.
노경 실강시간과 겹치는 바람에 시청을 못 했는데요.
수업 도중 단톡방에서 우리나라가 3골 넣었다길래 이긴줄 알았습니다.
끝나고 보니 2:2더군요.
알고보니 한골은 자살골.
그래도 3골넣었잖아요. 한잔해~
자책골같은 일기, 시작합니다.
레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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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1기 (인강): 이수진 / 윤성봉 / 최중락
GS1기 (실강): 송명진
* 상남자특 : 초성따위 쓰지 않음.
# 판례를 외우자
노동법 GS1기 인강을 수강중인 필자.
노동법 또한 강의가 벌써 밀렸기때문에
이제야 1기 첫 모의고사보고 자가첨삭해야함.
판례 쓸때마다 '아 이게 어떤느낌의 판례인데~'하는 식으로
어렴풋이 기억만나고 써지지가 않았음.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판례를 조금씩 외워나가야겠다고 판단함.
자주 보면 외워질거같았는데 착각이었음.
이번주는 판례를 외우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봤음.
시도한 몇가지 사례 소개함.
1)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각종 스터디는 부끄러움에 기피하던 필자.
통화스터디가 판례암기에 도움이 된다고함.
포보스 선정 가장 잘 외워지는 판례 암기방법 100선에 들어간,
통화스터디 대신 필자가 외우고 혼자 녹음해서 체크해보려고함.
한 시간즈음 써보기도 하고 눈으로 읽어봄.
비로소 셀프체크를 위해 아이패드 녹음기를 켰음.
그렇게 근로자성 판례 첫 마디를 떼려고 하는데...
"종속적인 관계가 있는지 여부는..."
(침묵)
이 날 판례를 3개정도 외우려고 한거 같은데
그 3개가 서로 뒤엉켜 버림.
녹음한 내용이 죄다 첫마디 내뱉고
"엑...윽...엑" 하는 소리뿐임.
말이 안나오는 관계로 녹음법은 잠시 미뤄두기로함.
2) 백지복습
그렇다.
많은 합격수기에 숱하게 등장한 그방법.
가장 잘 외워지는 포보스 선정 이딸이에요.
백.지.복.습
녹음법은 실패했으나, 쓰는건 필자의 전문분야임.
한번 책을 덮어두고 써보기로 함.
'오늘 판례 다 찢는다'라는 생각으로 연습장 폈음.
음...여기서 또 멈춤
뒷 내용은 또 어렴풋이 기억나는데,
중간에 막혀버리니까 글이 멈춰버림.
혹시 백지복습이 백지로 내서 백지복습인가.
백지복습도 공부가 더 되면 하기로 함.
실패.
3) 링카드장
합격수기를 모두 정독한 필자.
합격수기 중 Winnerj84님의 체크펜을 이용한 방법이 생각나서
적용해보기로함.
일단 수진샘의 판례암기장을 기반으로
링카드장을 만들었음. 그리고 체크펜으로 냅다 그어버림.
여기서 체크펜을 긋는 이유는...
이렇게 셀로판지를 대면 체크펜으로 그은 부분이 가려짐.
노조법까지 다 만들었는데 하루종일 걸린 듯.
그래도 무언가 만들었다는 건 자아효능감이 만땅임.
이번에야 말로 판례를 통으로 외워버리겠다고 생각함.
그렇게 셀로판지로 가리고 보니...
신세계 황정민 빙의해서
"시커먼게 겁내 안보여~" 하면서 멍때리고 있음.
필자가 줄을 잘못 그은거 같음.
키워드 위주로 체크펜으로 가렸어야하는데,
일자로 쭉 그어버려서 저게 뭔내용인지 모르겠음.
어디서나 꺼내볼 수 있는 암기장이다보니,
어디서나 패배감을 느낄 수 있음.
마치 삼장법사가 손오공에게 금고아를 씌운것 같달까.
다양하게 실패하는 중.
결론은 아직도 근로자성 판례 못 외움.
붕어싸만코 머리도 아니고 기억력감퇴 너무 심각함.
두문자만 어렴풋이 기억남.
내취상지구... 독위...
뭐더라?
암기 꿀팁좀.
# 안녕하세요 ??입니다.
내 것이지만, 남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정답은 "이름"임.
필자는 올해 할 일이 하나 있음.
바로 "개명"임.
솔직히 특별한 이유는 없음.
지금 이름이 사주팔자에 안맞는다거나 그런 이유도 아니고,
어렸을 때부터 이름 바꿨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지금 이름은 좀 흔한 이름임.
바꿀 이름은 정해 둔 상태임.
다만 이름에 쓸 한자를 못 정했음.
바꿀 이름은 학생때부터 정한이름이라
고향친구들도 대부분 필자의 다른이름으로 부르고있음.
필자의 카페 닉네임에서 느껴지듯
필자는 굉장한 작명센스를 가지고있음.
덕분에 주위사람들 이름도 많이 지어줌.
수험일기 출연 학우분들의 별명을 짓듯이
주위 지인들 별명들을 지어주고는 하는데,
최근에 출산을 한 친구가
자꾸 단톡방에 맥락없이 아이사진만 툭툭 올리길래
아이에게 '로이더'라고 별명지어줬음.
쑥쑥크는게 분명히 뭔가 있음.
여튼 개명을 진행하려고 하던 필자.
요즘은 인터넷으로 접수도 된다고 함.
원래 새해에는 새로운 이름으로 살고 그런거임.
이제 이름에 쓸 한자만 정하면 되는데,
무슨 한자를 써야 좋은지 모르겠는 거임.
전문직 수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답게
전문가에게 물어보기로 함.
인터넷에 '작명'이라고만 검색하면
우주의 기운을 담아줄것만 같은 도사님들 많이 있음.
프로필 사진 보다보면
개량한복 안입으시면 알러지날것같은 포스임.
그 중 한 도사분께서 무료상담하신다길래 신청해봤음.
바로 전화하라고 하심. 그렇게 작명 통화스터디 시작함.
필자 : " 안녕하세요 선생님, 제가 이름에 쓸 한자를 고르려고..."
도사 : " 이름에는 음양오행의 기운이... "
필자 : " 아뇨 이름은 정했는데 쓸 한자를 정하려고 하는데요. "
도사 : " 공기중에는 우주의 기운이 떠 있으며 이름을 부르면... "
진짜 서로 할말만 함.
특히 필자가 바꾸려는 이름은 아주 형편없는 이름이며
유료상담을 하면 좋은 이름을 추천해 주신다고 함.
기억에 남는 말은
이름에 'ㅈ', 'ㅊ', 'ㅅ' 이 들어가면
음양오행의 '금(金)'에 해당하여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함.
(필자가 바꾸려고 하는 이름엔 해당 자음이 하나도 없음)
" 음...그래서 전청조가 부자인건가요? "
라고 드립치려다가 동방예의지국이라 참음.
이미 바꿀이름은 정했는데 어쩌겠음.
그래도 필자 마음대로 억지부리면
도사님이 인형만들어서 쿡쿡 찌르면서
저주내릴까봐 예의있게 들었음.
그냥 아무한자나 골라서 개명신청하려다가
부모님께서 시험 끝나고 바꿨으면 좋겠다고
만류하여 잠시 유보 중.
필자 이 시험 10년간 떨어지면 작명소 차리겠음.
아~ 시험 10년뒤에 붙을 듯 ㅋㅋㅋ
-끝-
당연 올림픽우선… 4년에 한번이기때문에…?
아 로이덬ㅋㅋㅋㅋ너무해욬ㅋㅋㅋㅋㅋㅋㅋ
백지로 내서 백지복습인갘ㅋㅋㅋㅋㅋ 격공이라 댓글을 안 남길 수가 없네욬ㅋㅋㅋㅋ
앞으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수험기간 되시길~!
감사합니다아 분유에 뭘탄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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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메이토
혹시 저 답안지 펜 계속 쓰시나요... 부자이신가요..
부자는 아니지만 슈나이더만 사용하고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