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설날연휴를 지내고 2월 셋째주인 16일(토)오전 J군의 초등학교 졸업식 행사후 집근처 음식점에서 점심을 들고 베어스타운에 도착하니 오후3시쯤 되었고, 유스호스텔 211호에 여장을 푸니 점심무렵에 먼저 도착한 이준0과 예0이 곧이어 들어왔다.폴라쪽의 설질이 끝내준다며... 욕심에 슬로프에 나갈까하다 야간을 타기로하고 숙소에서 쉬며 준비해온 음식으로 저녁을 대신하였다.특히 이준0씨가 명절때 시골에서 가져온 동치미의 시원한 국물맛과 서걱서걱한 무의 씹히는 맛이란 시골의 정이 듬뿍 담겨서인지 자꾸만 수저를 끌어당기는듯하다. 2.야간스킹 준비를 갖춘후 숙소를 나서려는데 이상0씨가 도착하여 6명이서 시간남짓 즐킹후 슬로프에 빙판이 드러날즈음 스킹을 접고 숙소로 되돌아 왔다.이어 이성0씨 부부가 도착하여 시원한 캔맥주와 참이슬로 갈증(?)을 해소후 취기가 오를즈음 한0가 도착하였고 시간이 늦어 각자들 편안한 자세로 잠을 청한다. 3.아침6시에 일어나 타워콘도로하여 한바퀴 돌며 온도계를 바라보니 0도를 가리키며 하늘이 잔뜩 찌푸린듯하다. 상0이 시골집에서 가져온 시골만두(?)에 떡살을 넣어 떡만두국으로 모처럼의 대인원의 아침식사를 간단히 해결후 아침8시30분에 슬로프에 나섰다. 오전10시쯤부터 물기를 잔뜩 머금은 눈발이 내리고 포근한 날씨탓인듯 안개(개스)가 주금산 자락을 휘감기 시작하고 시야가 극도로 불량해지며 10미터 앞을 분간키 어려워진다.설상가상의 표현 그대로 폭주족 스키어가 뒤에서 나를 들이받고 아래로 내뺀다.최소한의 예절도 없이 도망치는 못된 스키어를 뒤쫒으려는데 갑자기 앞이 안보인다. 오른쪽 안경알이 부딪치는 충격에 빠진 모양이다. -뭐가 보여야 잡지,쩝!- 다행히 뒤따르던 예0이 뒤쫒아가 사과를 받아냈지만... 아무튼 시즌끝물이니만치 "방어 스킹"을 확실히 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4.숙소에서 중식후 12시30분부터 오후스킹을 하였으나 시야가 안쫗고 이슬비 같은 물기로 인해 고글과 안경을 연신 닦아내며 물기 가득한 리프트의자에 앉는것도 짜증이 날무렵, 스킹을 접고 숙소에서 휴식후 오후 1시40분에 체크아웃후 귀경 및 해산하였다.개인적으론 이번시즌 베어스타운이 끝이아닐까 아쉬운 마음에 슬로프를 뒤돌아보니 아직껏 짙은 산안개가 가실줄 모른체 허연 몸뚱이가 희뿌연하다.베이스의 디지탈 온도계가 3도를 깜빡이며 윙크한다.내년을 기약하자며... 5.참석인원;고동0외2,준0,예0,혜0,상0,성0,복0,한0 총10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