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막연히 버거킹이랑 헝그리 잭이랑 동일한 회사로 알고 있었고요, 자주는 안가지만 , 전 타운홀 옆에 있는KFC 가느데 요즘은 조류독감땜시 거기도 잘 못가요ㅜ.ㅜ.
버거킹이 상호등록이 이미 되어 있어서 헝그리 잭으로 바뀐거라고 알고 계셨더군요, 왜 전 몰랐을 거나-.-;;
근데 읽다보니 시드니에 버거킹도 헝그리 잭도 있던거 같은데.. 버거킹도 헝그리 잭도 있고, 뭐야 같은 회사 이면서 이름은 또 다르게, 그것도 마케팅의 일종인가 해서, 궁금증을 생기면 못견디는 제가-사실은 시간은 많고 할일도 없어서-.- 헝그리 잭 이랑 버거킹 홈피 가봤거든여, 그리곤 그 진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아 시원해~~의문이 풀렸을때의 이 지적 쾌감이란~~
근데 뭐야 울나라에 버거킹이 그리 히트쳐남여? 버거킹 홈피에 떡하니 Seoul,South Korea해서 버거킹 매장 사진이 나오데요.
자질구레한 건 다 버리고 수능시험 쪽집게 과외하듯 키 포인트만 아래 뽑아 왔거든여, 안돼는 영어실력에 내맘대로 의역을 덕지 적지 붙여 보 자면
-1951년 미국 마이애미를 기점으로 시작한 버거킹이 세계화 전략으로 세계 각국에 프랜차이즈 경영전략을 시작 했다네여. 1971년 성공적인 세계화 전략과 더불어 호주 시장에 발을 디딜려던 버거킹은 생각지도 못한 난관에 부딪치게 된다네요. 그게 바로 이미 누군가가 버거킹 상호를 등록해 사용하고 있는 거였다네요. 그게 누구냐면 태즈매니아의 조그만 테이크 어웨이 가계였다네요. 근데 이 주인이 버거킹은 울 가족 비즈니스며 이 이름을 팔 수없다고 강력하게 나갔다네요. 돈으로도 해결 못한 이 오지 정신!!
그 버거킹을 프랜차이즈로 오픈 하려 했던 아저씨 이름이 바로 "Jack Cowin"이란 사람입니다. 그래 그럼 버거킹이 안된다면 내이름을 따서 "Hungry Jack"이라 부르자 하고는 버거킹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하고 1971년 퍼스에 대망의 헝그리 잭 제 1호점을 오픈 했다네요.
그리고 헝그리 잭이란 이름으로 승승장구 땅짚고 헤어치기로 돈을 벌고 한 참 잘 나가고 있던 2000년!!
우째된건지 자세히는 안나오는데 그 호주 버거킹 상호가 소멸 시효로 더이상 등록 상표가 안닌것이 되었다네요. 제가 아는 지식으로 추리하건데 본래 상표등록도 저작권법아래 보호 받는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재 등록을 해야햇는데 그 아자씨가 안했던가 아님 일정 시간의 경과로 인한 소멸 시효로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게 되는 경우중 하나가 아닐까. 재등록을 안햇다면 그 호주 아자씨 버거킹에 판다고 한번 해 보시지 왜 안하셨을 까요-.-;;
여튼 미국 모회사인 버거킹은 이제 버거킹 상호을 사용할 수 잇게 되었고, 헝그리 잭에게 이제 호주 내에 잇는 모든 헝그리 잭을 버거킹으로 바꾸라고 강제와 압력을 행사 했다네요. 오지 잭은 그래도 30년을 이 이름으로 경영해온 자식같은 이름인데 그리고 호주인들도 헝그리 잭에 익숙해 졌는데 그냥 헝그리 잭으로 고수 할 끼야 하고 강하게 나왔다네요.
결국 2001년 헝그리 잭과 버거킹은 호주 법정까지 가서 대판 싸우고, 법정은 헝그리 잭의 승소와 함께 버거킹에 프랜 차이즈 계약 위반을 들어 7천 5백만불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하라고 판정 내렸다네요.
이에 버거킹은 헝그리 잭옆에다 마구 버거킹을 오픈하고 한때 볼성 사나운 일이 벌어지다, 잭이 헝그리 잭 주변의 버거킹 프랜차이즈를 사들이고 그러는 중이라네요.
헝그리 잭가면 "오지 버거"라고 다른 데는 없는 독창작인 버거를 팔지요. 그게 호주 전통 피쉬엔 칩스 가계스타일의 재료와 맛을 개발한 거라네요. 그리고 쭉 읽어보니 이 잭 이분이 자신의 헝그리 잭에 나름대로 큰 애정을 지니고 운영하는 거 같아요. 호주 특유의 전통도 살리며. 그러한 오지 마인드로 장사 하는듯. 여튼 모회사인 버거킹은 그렇다고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그래도 여전히 프랜차이즈 계약으로 헝그리 잭의 이름은 모회사이지만 오지 마인드로 똘똘 뭉친 헝그리 잭을 어떻게 할 수 없나 보아요.
첫댓글 와~~ 상당히 연구를 많이 하셧네요^^ 저도 헝그리잭에 가면 항상 오지버거만 먹어요..오지버거에만 들어가는 비트루트라는 빨간 야채..제가 그걸 조아해서리...
그런게요....처음에 행그리잭이라고 할때는 정말 이상했는데...인제 버거킹이라는게 더 어색하네영~
난 그 빨간무 이상한뎅 ㅎㅎ 첨에 생고기인 줄 알았음 ^^;;
윽 빨간무...그 색깔 완전 강함...다 물듬....ㅜㅜ;;;;
비트룻의 깊은 맛을 다덜 모르시는군요...그게 얼마나 맛나는데..전 캔에 들은거 보다 생 야채를 사다가 삶아 먹습니다...아 먹고프당..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