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쥐여주는 일은 부모에겐 엄청난 고민거리다. 스마트폰은 아이와 부모를 안전하게 연결해주지만, 한편으론 아이에게 거침없는 자유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자유를 얻고자 하는 자와 통제하려고 하는 자. 둘 사이의 쫓고 쫓기는 전쟁은 스마트폰 생태계에서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사진=flickr. CC BY. Skinny Casual Lover.)
그런데 스마트폰 시장은 부모의 편을 들어주려나 보다. 애플이 먼저 시작했다. 애플 아이클라우드에 가족 계정이 등록돼 있으면, 아이들은 앱을 내려받을 때 부모의 허락을 맡아야만 했다. 물론 사진, 노래 등을 가족끼리 공유하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아이들이 몰래 게임 앱을 설치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이번엔 구글이 합세했다. 오히려 더 엄격한 앱을 출시했다. 구글은 3월15일(현지시간) 부모와 자녀의 안드로이드폰을 연결할 수 있는 '패밀리링크' 앱을 출시한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패밀리링크를 통해 부모는 자녀의 앱 사용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계정을 제어할 수 있다.
기능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 기능은 앞서 설명한 애플의 가족계정과 성격 비슷하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으려면 부모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두 번째 기능은 자녀의 스마트폰 앱 이용시간 모니터링이다. 주간, 월간으로 자녀가 사용하는 앱의 비중을 시간으로 측정해서 보여준다. 부모는 결과 수치를 보고 해당 앱에 대한 일일 제한 시간을 설정할 수도 있다.
앱 다운로드 승인 요청 화면(좌), 자녀의 앱별 사용시간을 알 수 있다.(사진=구글)
마지막으로는 자녀의 스마트폰 원격 조정 기능이 있다. 부모는 아이의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해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 특정 시간 동안 공부를 위해 사용을 못 하게 하도록 설정해 놓거나, 취침시간에 맞춰 장치를 잠글 수 있다.
취침시간 설정 등 사용시간을 통제할 수 있다.(사진=구글)
패밀리 링크 앱은 안드로이드7.0 누가 이상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앱 설치 후 부모의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고, 자녀의 스마트폰에 초대장을 보내 연결하면 된다.
권도연 기자(kwondydy@bloter.net)
[저작권자 (주)블로터앤미디어, 저작권자를 명기하고 내용을 변경하지 않으며, 비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조건아래 재배포 가능합니다.]
(사진=flickr. CC BY. Skinny Casual Lover.)
그런데 스마트폰 시장은 부모의 편을 들어주려나 보다. 애플이 먼저 시작했다. 애플 아이클라우드에 가족 계정이 등록돼 있으면, 아이들은 앱을 내려받을 때 부모의 허락을 맡아야만 했다. 물론 사진, 노래 등을 가족끼리 공유하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아이들이 몰래 게임 앱을 설치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이번엔 구글이 합세했다. 오히려 더 엄격한 앱을 출시했다. 구글은 3월15일(현지시간) 부모와 자녀의 안드로이드폰을 연결할 수 있는 '패밀리링크' 앱을 출시한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패밀리링크를 통해 부모는 자녀의 앱 사용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계정을 제어할 수 있다.
기능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 기능은 앞서 설명한 애플의 가족계정과 성격 비슷하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으려면 부모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두 번째 기능은 자녀의 스마트폰 앱 이용시간 모니터링이다. 주간, 월간으로 자녀가 사용하는 앱의 비중을 시간으로 측정해서 보여준다. 부모는 결과 수치를 보고 해당 앱에 대한 일일 제한 시간을 설정할 수도 있다.
앱 다운로드 승인 요청 화면(좌), 자녀의 앱별 사용시간을 알 수 있다.(사진=구글)
마지막으로는 자녀의 스마트폰 원격 조정 기능이 있다. 부모는 아이의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해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 특정 시간 동안 공부를 위해 사용을 못 하게 하도록 설정해 놓거나, 취침시간에 맞춰 장치를 잠글 수 있다.
취침시간 설정 등 사용시간을 통제할 수 있다.(사진=구글)
패밀리 링크 앱은 안드로이드7.0 누가 이상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앱 설치 후 부모의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고, 자녀의 스마트폰에 초대장을 보내 연결하면 된다.
권도연 기자(kwondydy@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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