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재·보궐선거의 결과를 근거로 판단하면, 친북좌편향적 국사교과서의 정상화를 위한 박근혜 정부의 국정화가 선거에서 민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닷컴은 “새누리당이 28일 전국 24곳에서 치러진 10·28 재·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며 “새누리당은 유일한 기초단체장 선거(경남 고성군수)와 광역의원 선거구 9곳 중 7곳, 기초의원 선거구 14곳 중 7곳에서 승리했다”며 “수도권 민심을 엿볼 수 있는 서울 영등포·부산 진구·경기도 의정부(광역의원), 서울 양천구(기초의원) 등에서는 모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눌렀다. 새정치연합은 인천 서구·전남 함평의 광역의원 선거구 2곳에서만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이 띄운 여론조사와 다른 선거결과다.
“유일한 기초단체장 선거였던 경남 고성군수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최평호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백두현 후보를 6556표 대 2787표로 큰 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며 조선닷컴은 “광역의원 9개 선거구 중에서는 새누리당이 7곳을 싹쓸이 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2곳을 가져가는데 그쳤다”며 “기초 14개 선거구 중에서는 새누리당이 7곳, 무소속이 7곳을 나눠가져간데 반해, 새정치연합은 단 한석도 얻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광역의원을 뽑는 9곳의 선거구에서는 서울 영등포구 제3선거구 새누리당 김춘수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조유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언론이 반정부적으로 선전하는 국정화 논란에도 불구하고, 실제 민심은 정부여당에 유리한 것 같다.
조선닷컴은 “부산 기장군 제1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정동만 후보가 새정치연합 정영주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고, 인천 부평구 제5선거구에서도 새누리당 최만용 후보가 새정치연합 노태손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며 “경기 지역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이 전승 했다. 의정부시 제2선거구에서 새누리당 정진선 후보가 새정치연합 강은희 후보를 제쳤고 의정부시 제3선거구에서도 새누리당 국은주 후보가 새정치연합 박돈영 후보를 따돌렸다. 광명시 제1선거구에서도 새누리당 권태진 후보가 새정치연합 이병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전했다. 경기지역에서 새누리당이 압승함으로써, 저변 민심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국정화 논란에도 불구하고 새민연에 호의적이지 않는 것으로 드러냈다.
“14곳의 기초의원 선거구에서도 새누리당은 7곳을 가져가며 압승했다”며 조선닷컴은 “서울 양천구 가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이성국 후보가 당선됐고, 부산 해운대구 다선거구에서도 새누리당 서창우 후보가 당선됐다. 부산 사상구 다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윤태한 후보가 새정치연합 김덕영 후보를 제쳤다”며 “인천 남구 다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배세식 후보가, 부평구 나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이익성 후보가 당선됐다. 경기 김포시 나선거구에는 새누리당 김종혁 후보가, 강원 홍천군 다선거구에서도 새누리당 엄광남 후보가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뉴스1은 “국회의원 선거가 단 한 곳도 없는 초미니 선거라고는 하지만, 밑바닥 민심에서 완패하면서 향후 국정교과서 저지 투쟁에 대한 동력도 떨어지지 않겠냐”고 전망하기도 했다.
“기초단체장 1곳과 광역의원 9곳, 기초의원 14곳 등 총 24곳에서 선거가 펼쳐진 10·28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사실상 압승했다”며 뉴스1은 “새정치민주연합은 총 24곳의 선거구에서 광역의원 단 2곳에서만 승리, 향후 국정 운영의 주도권 다툼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정교과서 반대 여론이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서 이번 재보선 결과는 새정치연합에게는 적지 않은 충격으로 다가올 전망”이라는 관측도 전했다. 반면, 뉴스1은 “새누리당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국정교과서 반대 여론이 높았던 수도권에서도 새정치연합에 압승하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라고 보도했다.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두고 국민투표를 한 것은 아니지만, 국정화에 대한 국민여론이 향배를 감지할 수는 있을 것이다.
“10.28 재보궐 선거 새누리당 압승, 24곳 중 15곳서 승리”라는 조선닷컴의 기사에 한 네티즌(k****)은 “국정교과서 반대여론이 높다는 거 이거 다 조작이었다는 거 아니냐. 앞으로 % 공표할 때는 질문내용까지 같이 공개해라. 그렇지 않으면 다 조작이다. 아마 친노여론조작기관들이 반대유도질문으로 여론조사 했을 게 뻔하다. 국민 여론을 왜곡시키는 나쁜 녀석들 빨리 퇴출시켜야 한다”고 여론조사기관들을 비판했고, 다른 네티즌(a****)은 “문제가 많은 문제인의 패배다.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wth****)은 “막말과 저급한 트집으로 국민에게 스트레스만 주는 이런 정당은 현명한 우리국민들은 절대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허우기자)
* 울진군 기초의원 나선거구 투표 결과 *
후보자 |
전체득표수 |
평해읍(2투) |
근남면 |
매화면 |
기성면 |
온정면 |
후포면(3투) |
김정희 |
2,912(30) |
251 |
278 |
287 |
250 |
287 |
1,529 |
황윤석 |
897(19) |
284 |
57 |
67 |
167 |
143 |
160 |
황유성 |
2,955(50) |
970 |
261 |
354 |
402 |
413 |
505 |
도한민 |
1,971(45) |
145 |
313 |
270 |
232 |
75 |
891 |
신상규 |
1,442(25) |
122 |
118 |
119 |
248 |
92 |
718 |
계 |
10,177(169) |
1,772 |
1,027 |
1,097 |
1,299 |
1,010 |
3,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