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존재는 파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몸도 파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마음도 파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항상 이 파장은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합니다.
자연과 마찬가지로 인간도 가장 화려하고 인정도 받고 잘 나가는 시절에 멈출 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잠시 멈추는 방법을 전혀 배우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늙어죽을 때까지 항상 1등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또 그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며, 부자가 되기 위해는 남보다 앞서가야 한다고 배웁니다.
앞으로 나가는 방법만 배우는 것입니다.
오히려 너무 잘나간다 싶을 때에는 조심해야 합니다.
잠시 멈출 줄도 알고, 비워낼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왜 멈추지 못하느냐.
잘나간다 싶을 때 내가 잘나간다고 느끼지를 못합니다.
과거에 비하면 성공했지만, 남들과 비교해보니 항상 부족한 것 같습니다.
남들도 다 나 정도 해놓고 사는 것 같아 보여, 더 많은 것을 끊임없이 꿈꾸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멈추라’는 것이 ‘일하다가 모든 그 직장을 포기하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은 고스란히 하고도 마음만 비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 몸과 마음에 가해오는 스트레스와 부담감이 훨씬 줄어듭니다. "
<법상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