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리트 팰리스 호텔은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긴 계단으로 따라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부다비Abu Dhabi 시가지가 보인다. 가장 눈을 황홀하게 하는 것은 시가지에 우뚝우뚝 솟아오른 고층건물 숲이다. 건물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청빛 찬란한 몇 개의 건물이 두바이에서 보았단 솟구쳐 오르는 돌고래 형상의 건물과 유사하다. 그 곁에 벽돌색 건물도 독특한 건축물이다. 아니 건물이라기보다 하나의 거대하고 눈부신 예술의 걸작품이다. 사막의 나라에서 공중으로 내지르는 큰 함성 같은 거다. 산유국의 부유한 힘을 드러내는 큰 표상이다. 그러나 풀 한포기 마음대로 자라지 못하는 아랍에미리트 사막나라의 고통을 피와 땀으로 이겨내는 눈물겨운 정경이다. 아부다비는 아라비아 반도의 동부 영토다. 페르시아만에 접하여 있는 아부다비 섬에 위치하는 도시로 아랍에미리트의 수도다. 1971년 카타르와 바레인이 분리 독립한 후 아랍에미리트의 수도가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가운데 하나다. 아부다비에는 5성급을 초월하는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을 비롯한 세계적인 브랜드의 호텔이 많다. 경제의 중심 도시로 인구는 약 67만 명이다. 1958년 페르시아만에 접한 앞바다에서 석유가 발견된 후 급속도로 발전을 거듭하여 현대적인 도시가 되었다. 아부다비 섬에서 아랍에미리트 본토와는 인공제방으로 연결되어 있다. 아부다비는 두바이, 샤르자, 아지만, 움알카이와인, 라스알카이마, 푸자이라 토후국과 함께 아랍에미리트를 이루는 중심국가다.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을 모두 관람하고 버스를 타고 나갈 때도 오롯한 아부다비의 시가지 건물들은 웅장한 풍경이다.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을 탐방 왔는데, 아부다비의 고층 빌딩 숲까지 비경을 선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