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학기 수업진단평가서
수업 과목: 미학
수업 일자: 2012. 11. 13.
이 름: 송혜성
1. 오늘 공부한 학습 주제와 학습내용 중 학습주제를 설명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용어를 5개 쓰시오.
- 미학적 성질, 역사적 지식, 미학적 쾌감, 순환논증, 경멸의 근거.
2. 위의 중요한 용어를 활용하여 학습주제를 200단어의 문장으로 논술하시오.
- 위조론과 관련한 레싱과 클라우드 벨의 의견을 놓고 단토와 그레고리 커리는 정면으로 논박한다. 일단 레싱과 클라우드 벨은 ‘미학적 성질’들을 ‘예술 본원적 개념’으로 놓았고, ‘역사성’과 ‘독창성’은 ‘예술 외적 개념’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단토는 ‘미학적 성질’을 상위 관념으로 놓고 그 안에 ‘역사성’과 ‘독창성’을 포함시킨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 소위 형이상학적 본질로 취급되던 미학적 성질들은 물론이거니와 역사성·독창성 또한 실제적인 ‘미학적 성질’의 내부 요소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그레고리 커리는 이 예술의 형이상학적 본질과 역사성·독창성은 분리 불가능하며 본질적으로 묶여있다고 주장한다. 역사성·독창성, 즉 예술가의 성취에 관한 지식을 완전히 배제한 채 어떠한 예술품을 예술품이라고 인정하는 판단 행위를 인간은 결코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반박으로 레싱은 ‘미학적 쾌감’이라는 실존적 개념을 들먹인다. 예술가의 성취에 관한 역사적 지식이 미학적 성질인가 아닌가를 떠나서, 미학적 쾌감의 인지 여부는 어떠한 대상이 예술 작품임을 증명하는 실제적 기준이다. 미학적 쾌감이 없으면, 그것은 예술 작품이 아니다. 그렇다면 미학적 쾌감은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얻어지는가? 일단 분명한 것은 예술가의 성취에 관한 역사적 지식만으로 미학적 쾌감을 얻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피카소가 어떤 인생을 살았고 어떤 독창적인 그림 양식을 창조해냈는지에 관한 지식만 가지고 미학적 쾌감을 느끼진 않는다.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실제적인 피카소의 작품을 접해야만 미학적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미학적 쾌감은 실재하는 예술 작품을 접했을 때야 비로소 느낄 수 있는 감각이다. 예술가의 성취에 관한 역사적 지식은 단지 미학적 쾌감을 얻을 수 있도록, 또는 미학적 쾌감을 보다 강화시키는 부차적인 요소일 뿐이 것이다. 레싱이 제시하고 있는 이 논증의 문제는 ‘미학적 쾌감’이 ‘예술의 정의’와 마찬가지로 정의되지 않은 모호한 개념이라는 데에 있다. 순환논증으로 취급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3. 오늘의 학습 내용 중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질문 형식으로 쓰시오.
- 그레고리 커리와 고전적 위조론자들은 미학적 성질 내부에 역사성․독창성 따위가 포함된다는 견해에는 그 뜻을 같이했습니다. 그러나 차이가 존재하는데, 고전적 위조론자들은 그것들을 복제품의 정체성을 원천 부정하는 준거로 사용한 데 비해, 그레고리 커리는 그것들을 미학적인 판단을 내릴 때 분리 불가능한 요소로만 봤을 뿐이지 복제품이 배격되고 진본이 평가 절상되어야 할 이유로 보진 않았습니다. 미학적 성질의 정체성 문제를 떠나서, 복제본보다 진본이 평가 절상되어야만 하는 이유는 논의를 거듭할수록 점점 사라지고 있는 셈입니다. 아무리 봐도 얼토당토않은 논리로 흘러가는데, 위조론자들은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4. 오늘의 수업활동에서 재미있었거나 인상적인 것 또는 수업 방법 중 개선을 바라는 의견이 있으면 쓰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