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오늘따라 하민이 목소리에 신남이 담겼네요.
오늘 하민이 생일을 함께 축복해주기로 했거든요.
"선생님 항아리 왜요?"
겨울이 되어 땅이 꽁꽁 얼어 텃밭에 작물을 심지 못하니
실내에서 기를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아요.
불려 놓은 콩을 먼저 살펴보면서
메주 콩 삶던 날을 이야기 합니다.
메주 콩이 맛있다면서 콩나물이 맛있겠다고 하네요.
불린 콩인데 먹어봐도 되냐고
저렇게 예쁜 미소를^^
밑에 구멍이 난 시루를 살펴봐요.
"구멍에서 물이 나오는구나~"
"그런데 콩나물에 물주면 밑으로 다 나오면 안자라르거 아니예요?"
콩을 넣어주고 물을 주기로 해요.
하민이가 볕이 들지 않도록 검정색 천으로 덮어줍니다.
그리고 동생들 친구들 함께 키우기 위해 원장님 방 앞에 둡니다.
"잘 자라라~"
그리고 내일부터 오전 오후로 나누어서 물을 주기로 했어요.
기분이 좋은 하민이는 서후의 부츠가 잘 신겨지지 않는 것을 보고는
"내가 도와줄께." 하고 도움을 줍니다.
하민이는 고민도 하지 않고 "눈썰매 타고 놀아요!!!" 합니다. ㅎㅎㅎ
어제 눈썰매를 많이 타서 길이 더 맨질맨질 해졌어요.
더 속도가 납니다.
"하민아 내가 밀어줄께. 나는 끌어줄께"
친구들은 하민이가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게 잘 살피고 함께 놀이합니다.
여기도 재밌는데~
눈이 별로 없어도 잘 내려가~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이 좋은 하민이도 끌어주고 밀어주고~
뒤로도 타고, 같이도 타고, 줄로 끌어주고, 힘껏 밀어주고
눈 위를 마음껏 놀이해요.
우리 이렇게 같이 타자.
여기를 잡아봐.
기차처럼 눈썰매를 연결해서 타기를 합니다.
줄을 꼽 잡으라고 해요.
이번에는 3개의 썰매를 연결해서~
하빈이는 새소리를 듣고 하민이가 출발 할 때 출발 신호로 노래를 불러줍니다.
넘어지는 것도 재밌다는 아이들~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 즐겁나봐요.
초안산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멀리까지 들립니다.
나무 그네를 즐기는 친구들도 있어요.
눈썰매가 너무 재미있어서 밥 안먹겠다고 안들어간다고 귀여운 투정을 부립니다^^
그렇게 재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