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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결핍과잉운동장애(이하 ADHD라 표기함)는 소아기 정신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중의 하나로서 8-10%의 아동들이 앓고 있다. 적절하게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과잉운동, 충동적인 행동 그리고 집중력의 장애로 학교공부, 가정생활 그리고 또래관계, 선생님들과의 관계 그리고 부모-형제관계에도 심각한 장애가 유발된다. 치료제로는 메칠페니데이트, 암피타민 제제, 페몰린이 흔히 사용되어 왔는데 이 중 암피타민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사용 허가가 나 있고, 그 밖의 나라에서는 아직까지도 사용이 허락되지 않고 있다. 페몰린은 간에 대한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하여 사용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다. 메칠페니데이트는 1940년대에 처음 만들어져 1960년대부터 상품화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모든 중추신경자극제 중 가장 흔히 사용되었으며 또한 연구도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 약물로 안전성 측면에서 검증을 가장 많이 받은 치료제이다. 메칠페니데이트를 복용한 아동은ADHD의 모든 증상에 대하여 빠른 호전을 보인다. 즉 복용 후에는 부산한 행동이나 충동적인 행동이 감소되고, 집중력도 뚜렷이 좋아져서 학습에도 상당한 호전을 가져온다. 수업시간에 수업태도가 뚜렷이 호전되어 옆자리 아이들과 장난을 치는 행동도 아주 감소되고 알림장 쓰기, 숙제하기도 상당히 호전된다. 시험을 치를 때에도 아는 문제도 부주의하여 틀리는 경우가 눈에 띠게 줄어든다. 집에서 학습을 하는 태도도 좋아진다. 특히 지능이 우수한 경우에는 그 효과가 더욱 더 뚜렷이 나타난다. 아동의 행동상의 문제가 좋아지기 때문에 이와 더불어 친구관계. 교사들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가정 내에서는 형제-자매관계 부모들과의 관계도 호전된다. 동반되는 행동장애나 불안장애 또는 우울증에 대하여도 어느 정도는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미국에서 대대적인 연구가 이루어져 약물치료, 행동치료, 약물치료와 행동치료의 병합치료 등 여러 가지의 방법으로 그 효과를 비교하였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약물치료였으며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병합한 경우에도 약물치료를 단독으로 시행한 경우와 유사한 결과를 낳았다. 또한 연구 결과 작용 시간이 짧은 속방형 메칠페니데이트를 사용하여 ADHD 증상을 치료하려면 3회 복용을 해야 한다고 밝혀졌고 따라서 3회 복용시의 효과 정도가 종종ADHD 치료제 개발시의 비교 척도로 사용된다. 하지만 속방형 메칠페니데이트는 작용시간이 3-4시간 정도로 짧기 때문에 하루에 2-3회 정도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더구나 우리나라에서는 학교에서 복용하는 경우에 아동 스스로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산만해지는 ADHD 아동이 잊어버리고 먹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또 잊어버리지는 않지만 친구들 앞에서 먹는 것이 조심스러워 먹지 않는 경우도 아주 흔하다. 또한 속방형 메칠페니데이트는 작용시간이 끝날 때 즈음해서는 반동현상으로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오후에 투여되는 경우에는 급성 내성이 형성되어 동일한 용량이 투여되더라도 임상적인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치료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에 메칠페니데이트와 같은 성분을 가지고 있으면서 작용시간이 긴 약물이 필요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최근에 개발된 약물이 바로 서방형 치료제이다. 서방형 치료제는 복용 후 1-2시간이 지나면 혈중 최고치에 도달되어 최대의 약물효과를 나타내며, 그 후 서서히 흡수되기 시작하여 투여 후 6-8시간이 경과되면 제2의 혈중 최고농도에 도달하게 된다. 그리하여 전체적으로 약12시간 정도 약물효과가 지속되게 되어 하루 한번만 복용하더라도 메칠페니데이트 3회 복용을 할 때의 효과, 즉, 저녁 시간까지의 치료효과를 충분히 가져올 수 있다. ADHD 치료제는 장점도 있으나 부작용도 있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식욕부진, 수면장애가 있다. 가벼운 두통, 어지러움증, 복통 또는 메스꺼움 등도 비교적 흔히 나타난다. 그러나 대개 복용 초기에 나타나며 시간이 경과되면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많다. 식욕저하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저녁시간에 식사의 양을 늘이거나 영양가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체중의 증가가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체중이나 신장은 규칙적으로 재어볼 필요가 있다. 약물중독이나 습관성 남용은 임상적으로 거의 문제가 되지 않으며 이 점에 대하여는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특히 최신 서방형 제제의 경우 실험실 밖의 일상환경에서의 남용이 불가능한 구조로 만들어져 약물 남용이 많은 미국에서도 남용이 불가능한 치료제로 인정 받고 있다. |
조수철 선생님 프로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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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귀한 자료네요. 감사히 담아 두고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