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 인근 주민들이 훈련용 경비행기
소음에 의한 피해를 호소하는 있는 반면 관계기관에서는 별다른 관심조차 보이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양양군은 28일 동해사에서 이양수 국회의원 당선자와 진종호 양양군의원,서울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훈련용
항공기 민간
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양공항 훈련용 경비행기 운항과 관련한 주민 간담회가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소음
측정결과 피해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평소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펜션 등을 찾은 관광객들이 숙박을 포기하는 경우가 속출하는 등 지역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
소음측정에 있어
농촌지역과 도심 공항을 똑같은 잣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특히 양양공항 소음측정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측정장소 등을 주민과 합의해 정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항공기 업체와 항공청 등 관계자들은 대책은 물론 주민피해에 대한 실태파악 조차 없이 간담회에 참석,주민들이 퇴장을 요구하는 등 한때 소란이 빚어졌다.
이양수 국회의원 당선자는 “수없이 많은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책임있는 관계자가 참석조차 하지 않은 것에 매우 유감”이라며 “간담회에서의 분위기를 전달할 것과 함께 다음번
회의에서는 국토부 항공정책과 등 관련부서에서 직접 민원을 챙겨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양양국제공항에는 7개업체 11대의 훈련용
비행기가 배정돼 동시에 3대가 훈련에 임하면서 학포리,동호리 등 공항인근 주민들이 소음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양양/최 훈 choihoon@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