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써 내려가기 위한 반말 사용..양해 부탁드립니다^_^
아, 참고로 본인은 멀쩡한 정신을 가진 정상인임을 미리 밝히오며..;
참고로 이것은 픽션입니다(-ㅅ-);
그럼 시작합니다.
지금 세계는 WTO(World Trade Organization)와 블록경제화의 격랑에
휩쓸리고 있다. 또한 주가 시장의 대폭락, 기업의 연쇄적인 부도,
대규모 실업사태, 각종 게이트.. 이런 총체적인 상황을 극복하고자,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아니 싸이코 임을 자부해 마지않는 본인은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해결책을 모색해 보았다.
영원히 계속될 것만같던 억겁의 세월이 흐른 뒤...본인은 생각해 냈다.
기가 막힐 정도의 명답안을 생각해 낸 것이다!!
그것은 바로 한국인의,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을 위한..
'세계정복- The world conquest-'이다....국수주의자? 아니다.
선민의식의 각성이라 불러다오.
1. 정복론 '세계정복은 남자의 청춘이다'
세계정복이란 무엇인가. 혹자는 정복을 남자의 청춘이라고도 하며
혹자는 허황된 꿈이라고도 하는 등, 그 정의는 수없이 갈라져 있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세계정복' 그 자체는 사람을 끄는 마력이
있다는 사실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재화를 한 손에 쥐고 자기의 마음대로
휘두르는 쾌감.. 이것이야말로 사나이라면 한 번 정도 품어봄직한 꿈이
아닐 수 없다.(물론 여자라고 품지 아니하는건 아니다.)
그리고 이 세상의 한 구석에서는 지금도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청춘군상이 있다. 나름대로의 조직을 이루거나 혹은
혼자서 세계정복에 전심전력으로 매진하는 그들.
언제나 중요한 순간에 나타나 훼방을 놓는자들 때문에 실패를 반복하지만 그럴때마다 꿋꿋이 일어나 다시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을 단순한 흑백논리의 관점에서 비난한다면 그것은 큰 잘못이 아닐 수 없다. 마지막으로, 세계정복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조직 중 하나(기업비밀을 존중하자는 취지에서 이름을 밝힐 수 없음을 이해해주시길.)
의 총수가 남긴 말을 들어보겠다.
"...싸이코 크래셔..."
2. INTERACTIVE GAME ♡러브러브 세계정복 CLUB ♡
어서 오세요~ 오빠들~(우웩) 이곳은 오빠의 세계정복도를 측정해보는
'♡러브러브 세계정복 CLUB ♡'이예요. 음~솔직히 말해서 요즘 남자들에겐 패기와 야망이 보이질 않아요. 이래서는 언제까지나 세계정복의 대망을 이룰 수 있는 진정한 사나이는 나타나지 않을 거예요. 이것을 밤낮으로 걱정하며 뜬 눈으로 방을 지샌 저는(아~ 요즘엔 화장도 잘 받질않아)결단을 내려 이번에 한국에서 깨어있는 젊은이들만이라도 스스로의 잠재능력을 테스트 해 볼 기회를 마련했어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래요.~
참! 언니들도 환영하니까 많이많이 즐겨주세요~ 그럼, 안녕~
- 당신의 세계정보도는 얼마? -
1. 호탕하게 웃을 줄 안다.
2. 자신에게 위엄이 있다고 생각한다.
3.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기를 좋아한다.
4. 넓은 땅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5. 목소리를 내려 깔 줄 안다.
6. 세상은 자신을 중심으로 돈다.
7. '사천왕'을 좋아한다.
8. 위인전을 많이 읽었다.
9. 손을 더럽히지 않고는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10. 사람들을 선동한 적이 있다.
11. 세상에는 힘이 필요하다.
12. 책상 위가 항상 정리정돈 되어있다.
13. 자신은 다른사람과 다르다.
14. 어머니께서 훌륭한 태몽을 꾸셨다.
15. 명령받기보다 명령내리기를 좋아한다.
16. 한번이라도 반장을 해 본적이 있다.
17. 어둠속에서 말하기를 좋아한다.
18.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싶지 않다.
19. 정의라는 말만 들으면 닭살이 돋는다.
20. 일에 몰두하면 물불 안가린다.
- 1개~5개 : 평범한 소시민 A
당신은 현실에 만족하고 마는 형.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사는데에 보람을 느낀다. 따뜻한 가족의 울타리를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사회 전체의 번영과 안녕에 초석이 되는 당신은 비록 정복도는 낮지만 이 세상에 없어서는 안될 사람!
하지만 야망이 부족한 당신은 장차 출세에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
가끔씩은 높은 산이나 빌딩 위에서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도록 하자!
- 6개~10개 : 작은 도시에 만족하는 소박한 정복가
수준급의 정복도를 가지고 있는 당신. 그러나 어느정도의 정복을 하고나선 그 위치에서 멈춘 채 움직이지 않고 있다. 한마디로 올라가다가 중간에 멎어버린 것이다. 현실에 안주할 것인가, 미지의 세계를 향해 전진할 것인가는 당신이 결정해야 할 문제. 당장 결단을 내려라!
-11개~15개 : 떠오르는 정복의 샛별
당신의 정복도와 야망은 전 세계에 악명을 떨치고 있다. 그러나 당신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위엄! 언제나 자신이 일을 처리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부하들에게 '쫀쫀이', '속좁은 사내'라는 뒷담화를 듣고 있다. 현재의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대범함을 부하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통 큰 인간이 되어라!
- 16개~20개 : 정복의 극에 달한 자
모든 지위에 올라 서 있는 당신. 모든 사람이 당신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따른 위엄과 격식도 갖출 줄 안다. 어둠의 세계를 지배하면서 빛의 세계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항상 당신을 노리는 자가 있다는 것을 유의하면서 매사에 몸가짐을 조심하자. 1인자는 단 한명이지만, 1인자를 노리는 2인자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음을 유념하라.
3. 역대 정복자들
역사를 통틀어서 어느 곳, 어느 시대에나 정복의 기치를 앞에우고 나온 사나이 들이 있었다. 여기에서는 그들의 업적을 기리고자 몇 명의 대표적인 정복자들을 찾아보고자 한다. 미래의 정복자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알렉산드로스 3세
BC 356 펠라 ~ BC 323 6.13 바빌론. 마케도니아의 왕(BC 336~332 제위).
필리포스 2세의 아들로 페르시아 제국을 무너뜨리고 마케도니아 군사력을 인도까지 진출시켰으며 지역왕국들로 이루어진 헬레니즘 세계의 토대를 쌓았다. 살아있을 때부터 전설적인 이야기의 주제로 다루어졌으며 사후에는 개략적인 윤곽만 역사적인 사실과 일치할 정도로 거대한 전설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에 관련된 이야기 중 제일 유명한 것은 그림자에 놀란 말을 진정시킨 것과 고르디우스의 매듭일 것이다.
...참고로 알렉산드로스 3세가 활약하던 때부터 약 2000년후 그리스의 왕으로서 알렉산더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애완용 원숭이에게 물려 패혈증으로 사망하였다. 뭐 그렇다는 이야기, 별 뜻은 없다..(-ㅅ-);
- 율리우스 카이사르
BC 100 7.12 로마~ BC 44 3.15 로마. 로마의 유명한 장군이자 정치가.
갈리아를 정복했으며(BC 58~ 50), BC 49~46년의 일련의 정치적, 사회적
개혁을 추진하다가 귀족들에게 암살당했다. 그의 이름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이름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교 세계와 이슬람 세계 전역에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고 통치자나 가장 중요한 통치자를 뜻하는
'카이저', '차르'등으로 그의 이름은 살아있다. 말년에는 자신이 로마제국의 황제가 되고 싶었다고도 하는데..그러나 이 때문에 부하들과 라이벌들에 의해 암살당하게 된다.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바로 그가 암살당할때 말했던 '브루투스, 너마저..'라는 것.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4, 5권에 아주 잘 설명이 되어있다.
꼭 한번은 읽어보자. 피와 살이 된다(-ㅅ-);
- 아마쿠사 시로 도키사다
1637년 일본 큐슈지방 북서부의 시마하라에 대대적 농민봉기가 있었다.
봉기의 중심인물은 아마쿠사 시로 도키사다라는 16세의 미소년이었다. 신의 대리인으로서 여러가지 신통력을 발휘했다고는 하지만 그 진위여부는 알 수 없다. 어쨌든 그 당시의 농민들은 신통력을 가진 아마쿠사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가졌고 아마쿠사와 함께 대대적인 봉기를 일으켰다. 그러나 결국 중앙에서 파견된 막부군에 의해 패하고 아마쿠사도 참수 되었다.
그때 '반드시 부활해 모든 것을 멸하겠다'는 저주를 남겼다고 한다.
그리고 1788년 사무라이 스피리츠 1탄에서 유명닌자 한조 씨의 아들인
진조 군의 몸을 강탈. 부활에 성공하여 드디어 세계정복의 야망에 불타오르기 시작하는 것이다.
..결국 개인적인 복수심 때문에 세계정복에 뛰어든 사례.
- 나폴레옹 1세
1769. 8. 15 코르시카 ~ 1821. 5. 5 세인트 헬레나.
프랑스의 장군, 제 1통령.
프랑스와 서유럽 여러 나라의 제도에 오래도록 영향을 끼친 많은 개혁을 이루어냈고 프랑스의 군사적 팽창에 가장 큰 열정을 쏟았다. 그가 몰락했을 때 프랑스 영토는 1789년 혁명 때보다 줄어들었지만 그가 살아있는 동안, 그리고 조카인 나폴레옹 3세가 다스린 제 2제정이 막을 내릴 때까지 그는 거의 모든사람에게 역사상 가장 위대한영웅으로서 존경받았다.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는 격언을 남겼지만 유감스럽게도 끝내는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쓸쓸히 사망하고 말았다.
- 미시마 헤이하치
다국적 기업 미시마 재단의 총수. 강력한 자본의 힘으로 사설부대인
'철권중'을 만들고 세계평화를 위한다는 미명아래 세계정복의 야망을 불태우는 사나이. 물론 세계 각국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73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현직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는 정력적인 남자이며, 최근에는 '투신'이라는 미지의 생명체를 발견하고 그 힘을 빌어 젊은 날의 숙원이었던 세계정복을 노리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아들에게도 맞고, 손자에게도 맞는 개인적인 집안 사정과 지나친 자신감으로 인해 그 꿈은 아직도 요원하기만 하다.
-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신성 로엔그람 제국의 초대황제. 가난한 하급귀족의 아들로 태어났던 그는 누이인 안네로제가 당시의 황제인 프리드리히 4세의 후궁으로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출세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그 자신의 뛰어난 능력과 친구 지그프리드 키르히아이스의 보필, 누이의 보이지 않는 도움으로 인해 20대의 젊은 나이에 은하제국 원수의 자리에 올라서게 된다. 그 후
황제의 서거를 틈타 권력을 잡은 그는 구 귀족파와 자유행성동맹을 격파하고 전 은하계를 통일하게 된다. 그러나 지구교도의 음모, 키르히아이스의 사망, 영원한 동반자이자 라이벌인 얀 웬리의 죽음, 유전적인 질환
- 후에 황제열로 불리는 병-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 사망하고 만다.
- Dr. 헬 & 지옥대원수
1920년대에 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미케네 섬에서 카부토 박사와 같이 기계수의 잔해를 발견하고 카부토 박사 몰래 기계수를 빼돌려 세계 정복을 노린다. 또한, 남녀 미이라의 잔해를 합쳐 희대의 변태 캐릭터 아수라 남작을 제조해 내었고, 2차 세계대전 때 머리와 몸통이 분리된 사나이, 브로켄을 발견하여 백작의 작위를 내리고 자신의 부하로 삼았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사상이 글러먹은데다가 뭔가 모자라는 부하들 때문에 언제나 카부토 코우지의 마징가Z에게 패한다. 결국
마징가Z의 공격에 지옥으로 떨어진 후 지옥대원수로 환생하였다.
..그러나 역시 패하는것은 매한가지.
- 제에레
총 12인으로 구성된 원로들의 조직. 두목은 '킬 로렌츠'라는 늙은이로,
인류 보완계획이라는 허울 좋은 목표아래 비생산적인 파괴행위를 배후조종하고 있다. 그들의 주 전술은 넬프를 통한 일련의 기괴망측한 작전이며
세금포탈, 불법무기(인조인간)제작, 계엄령 선포에 따른 국민의 행복추구권 및 알 권리 박탈, 아동학대, 인간 불법 복제 따위의 범죄 행위를 거리낌없이 자행하고 있다. 정복이라는 단어와는 약간 거리가 있지만, 그 본질은 여타 세계정복 조직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보기에 실어 둔다.
- 베가
정복계의 큰 별이자 암흑도의 입지전적인 인물. 고강한 사이코 파워와 명석한 두뇌, 뛰어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거대 조직 샤돌(정확히 말하자면 '샤돌'이 아니라 '섀도우 로우(Shadow law)'다. 줄여서 샤돌이라고 부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을 구축하여 세계정복에 이바지하고 있다. 샤돌은 튼튼한 기반과 뛰어난 임원진, 과감한 경영 철학 등으로 정복업계에그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 놓았으며, 미시마 재벌, 제에레, 개랙터와 더불어 세계 4대 정복 기업으로 군림하고 있다.
- 총통 X
'과학닌자대 갓차만' - 한국판으로는 독수리 5형제 - 에 등장한 외계생명체. (사실 조류 5남매가 옳은 명칭일지도..)어째서인지 몰라도 지구를 너무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 하는 순수한 아이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 첫 계획으로 국제과학연구소(ISO)에서 진행하고 있는 맨틀 에너지 계획을 번번히 방해한다. 그러나 팔, 다리, 몸통이 없는 관계로 물리적인 공격에는 약할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존재를 깨닫고 고심한 후 무언가의 수하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 역사에 남을 비효율적 조직 '개랙터'를 만들게 된다. 물론 그 비효율적인 조직 때문에 번번히 갓차만에게 패하고 끝내는 지구에서 도망가는 추태를 보이게 된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지구로 돌아와 정복의 꿈을 불태우는 집념을 불태우기도 한다. 최근에는(갓차만 94) CG로 등장해서 사람들을 놀래키기도 했다.
4. 그들은 왜 실패했는가
위에서 본 것처럼 세계정복을 꿈꾸는 사나이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 이 목표를 달성한 정복가들은 거의 없다.
어째서일까? 여기에서는 그들의 실패 요인을 조명, 분석하여 많은 후학들의 타산지석으로 삼고자 한다.
- 계산을 못하는 것인가 : Dr. 헬
언제나 마징가Z에게 패하는 헬박사. 끝내는 마징가Z의 벽을 넘지 못하고 좌절하고 말았다. 뛰어난 두뇌와 수많은 부하들, 강력한 기계수 군단을 거느린 그는 전력적인 면으로만 따지면 마징가Z를 훨씬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듯 압도적으로 풍부한 자원과 부하들을 거느리고도 그가 패했던 이유는 무엇이란 말인가?
그것은 간단히 말해서 언제나 감질나게 한 대씩 내놓는 그의 전법때문이다. 무릇 전쟁에서 경제학을 생각한다거나 하는 것은 바보짓에 불과하다. 전쟁의 목적 자체는 승리이기 때문에 거기서 순이익이나 투자, 산출을 따진다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런 면에서 볼 때 Dr. 헬이 마징가Z에게 이기기 위해서는 더 과감한 투입이 필요했다. 한번에 기계수도 서너마리씩 보내고 양동작전도 펼치고 요인암살, 내부공작등의 다양한 전술의 실행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기계수만을 내보내는 소모전을 펼친 결과 자멸하게 된 것이다. 그가 패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부하들간의 불화 때문이다. 부하인 아수라 남작과 브로켄 백작의 사이는 극단적으로 나쁘며, 결과적으로 다 이긴 전투에서 패하는 경우도 종종 겪게 된다.
이는 곧 전력의 약화를 뜻하며 정복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럴 때에 헬박사가 취했어야 할 태도는 둘 중 하나를 잘라버리는 것이었다. 좋은 말로 해서 '명퇴'시켜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어느 누구도 잘라내지 않았던 헬 박사는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만 했다.
- 修身齊家治國平天下 : 미시마 헤이하치
옛 격언에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라는 말이 있다. 자기자신과 집안을 잘 다스려야만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기득권층이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 피지배층에게 덮어씌우는 말이 될 수도 있으나, 미시마 헤이하치의 경우에는 가정의 안정이 세계정복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헤이하치의 아들인 카즈야 군은 아버지의 가혹한 교육과(절벽에서 던져졌음) 가족에 대한 무관심속에서 심리적으로 커다란 충격을 받고 성격적으로 삐뚤어진 아이로 자라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잘못된 집안 교육 탓에 아버지를 증오하게 된 그는 결국 아버지에게 반기를 들어 그를 권좌에서 밀려나게 한다. 물론 이런 하극상은 '강한자가 모든것을 차지한다'는 이 세계의 불문율과 같은 것이지만 나중에 헤이하치가 살아돌아오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이후 내부의 권력투쟁에 모든 금력과 재력을 소비하게 되는 미시마 재단은 정복이라는 궁극의 목적을 잃어버린 채 내분에 휘말리다가 다시 헤이하치를 총수로서 맞이하게 된다. 헤이하치는 자신의 손자인 진을 카즈야의 피를 이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죽이려고 하며, 진 역시 대대로 내려오는 성을 잇지않는 패륜아로서 헤이하치 집안의 하극상과 부권부재, 파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필자의 소견으로는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미시마 재단과 헤이하치는 절대로 세계정복을 이룰 수 없으리라 본다.
- 상대를 잘못 만났다 : 데빌리버스 모덴 원수
전 세계를 상대로 쿠데타를 일으킨 의지의 사나이 데빌리버스 모덴 원수. 그의 정확한 판단과 탁월한 전술, 그리고 목숨을 초개처럼 바칠 충성스러운 부하들의 힘으로, 최단시간으로 세계의 요충지를 점거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정복의 3요소인 카리스마, 금력, 무력을 골고루 갖추고 있었으며, 이미 정복을 '이룬'상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 전사(戰史)학자이자 정복 평론가인 朴 아무개씨는 말한다..
"상대가 나빴어."
그렇다. 모덴 원수토벌작전에 투입되었던 두 군돌이는 탱크마저 권총으로 박살내는 궁극의 범용 전투 살인병기였던 것이다.결국 모덴 원수에게 결여되었던 유일한, 그리고 최대의 약점은 '운'이었다. 정복에는 반드시 자신만의 실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운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잔혹무비한 군돌이들에게 패한 모덴 원수에게 조의를 표한다.
..요새는 외계인들에게도 시달린다던데..
- 방만한 조직과 무능한 부하 : 총통 X
외계에서 날아와 인간들에게 더럽혀지는 지구를 구하려는 총통X. 하찮은 인간의 눈으로 보자면 지구의 평화를 위협하는 위험한 존재이나 사실 그는 지구를 너무나 사랑하는 나머지 인간들의 손에서 가엾은 지구를 구해내기 위해 악역을 자처하는 것이다. 그러나 총통은 상상을 초월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실패만을 계속한다.
그 원인은 바로 방만한 조직운영과 무능한 부하 때문이다. 우선 수많은 조직원들을 거느리고는 있지만 어느 놈 하나 쓸만한 재질을 가지고 있는 자가 없다. 일단 수적으로 우세함에도 언제나 단 5명의 아이들에게 패하고 도망다닌다. 대체 이게 무슨 추태란 말인가!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당하기만 하고! 이럴 때에는 과감하게 조직의 슬림화를 통해 조직의 재건을 꾀하는 동시에 남는 돈으로 정예요원을 만들 수 있는 교육시설의 확충이 중요하다. 또한 부두목 격으로 올라와 있는 게르샤부터 처리해야 한다
사실 2인자가 너무나 강하면 하극상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게르샤의 경우는 너무나 무능하기 때문에 그대로 내버려두면 조직와해의 위기까지 몰고갈 것이 분명하다. 때문에 총통X는 자신의 조직에 대한 대량리스트럭처링이 필요하다고 본다.
용량덕에 한번에 못 쓰게되었습니다. 이미 콘티는 짰으니 시간날때 쓰기만하면.. 내일 중으로 올리지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