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기억 하나가 떠오르네요. 중국인 여자 스키 강습을 했을 때 였는데 방금 구입 했는지 태그가 그대로 붙어 있는 스키복을 입고 있었더랬죠. 보통은 렌탈해서 입으니까 좀 의아하긴 했었어요. 강습 시간이 남아 있는데도 못하겠다며 손사레를 치기에 1분 1초라도 시간 지키는 사람들과 비교되며 돈 좀 있는 중국인이구나 싶었죠. 그때 지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다가오며 저녁 식사를 초대 했고 특별한 약속이 없었기에 참석하기로 했죠. 장소는 그 지역 가장 좋은 호텔이었고 기다리기 시작하자 초대 받고 온 손님들로 자리가 메워 졌어요. 그 중엔 화려한 옷차림의 남자들도 존재 했는데 알고 보니 데뷔 전인 아이돌이라고 하더라고요. 이게 머선 일인가 하며 지켜보고 있는데 제가 강습했던 그 중국인 여자가 단아한 옷차림으로 나타났고 저녁 맛있게 먹으라는 말을 던져둔 채 다른 손님들을 맞이 하고 있었어요. 마침 그들의 일정에 맞춰 동행 중이라는 통역담당을 만났고 그 사람에게서 이 사람은 중국 부호이며 전세기를 타고 한국에 비지니스 차 들어와 스키를 탄 것이다. 자기 소유의 기획사 소속의 아이돌과 스텝들이 대거 참석 했으며
하루에 2천만원이 넘는 방에 묵고 있다는 말을 해주었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강습 중 제가 했던 이야기라던가 제스처, 표정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돌이켜보게 되더군요.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는데 말이죠. 고급 호텔 뷔페를 먹으면서 왜 여기에 초대 받았는지 의아한 생각이 들었고 밥을 먹자마자 그들의 행사에 축하 박수를 건네기 무섭게 자리를 빠져 나왔었죠. 생각해보니 그렇게 부자인 사람이라면 더 좋은 스키복을 입었을 수도 있었을 텐데, 더 좋은 스키를 빌릴 수도 있었을 텐데, 더 나은 강사를 구할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강습 내내 내게 보였던 여유와 성품, 차분하면서도 강단 있는 말투와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 값비싼 가방을 보고 있자니 돈이라는 것에 구애 받지 않는 듯한 그 모습이 문득 떠오르네요.
첫댓글 돈을 얼마나 많이 벌어야 저런 가방을 살 수 있는 것인지..
갑자기 기억 하나가 떠오르네요. 중국인 여자 스키 강습을 했을 때 였는데
방금 구입 했는지 태그가 그대로 붙어 있는 스키복을 입고 있었더랬죠.
보통은 렌탈해서 입으니까 좀 의아하긴 했었어요.
강습 시간이 남아 있는데도 못하겠다며 손사레를 치기에
1분 1초라도 시간 지키는 사람들과 비교되며 돈 좀 있는 중국인이구나 싶었죠.
그때 지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다가오며 저녁 식사를 초대 했고 특별한 약속이 없었기에 참석하기로 했죠.
장소는 그 지역 가장 좋은 호텔이었고 기다리기 시작하자 초대 받고 온 손님들로 자리가 메워 졌어요.
그 중엔 화려한 옷차림의 남자들도 존재 했는데 알고 보니 데뷔 전인 아이돌이라고 하더라고요.
이게 머선 일인가 하며 지켜보고 있는데 제가 강습했던 그 중국인 여자가 단아한 옷차림으로 나타났고
저녁 맛있게 먹으라는 말을 던져둔 채 다른 손님들을 맞이 하고 있었어요.
마침 그들의 일정에 맞춰 동행 중이라는 통역담당을 만났고 그 사람에게서 이 사람은 중국 부호이며
전세기를 타고 한국에 비지니스 차 들어와 스키를 탄 것이다. 자기 소유의 기획사 소속의 아이돌과 스텝들이 대거 참석 했으며
하루에 2천만원이 넘는 방에 묵고 있다는 말을 해주었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강습 중 제가 했던 이야기라던가 제스처, 표정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돌이켜보게 되더군요.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는데 말이죠. 고급 호텔 뷔페를 먹으면서 왜 여기에 초대 받았는지 의아한 생각이 들었고
밥을 먹자마자 그들의 행사에 축하 박수를 건네기 무섭게 자리를 빠져 나왔었죠.
생각해보니 그렇게 부자인 사람이라면 더 좋은 스키복을 입었을 수도 있었을 텐데, 더 좋은 스키를 빌릴 수도 있었을 텐데, 더 나은 강사를 구할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강습 내내 내게 보였던 여유와 성품, 차분하면서도 강단 있는 말투와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 값비싼 가방을 보고 있자니 돈이라는 것에 구애 받지 않는 듯한 그 모습이 문득 떠오르네요.
육기짱님 글 잘 읽었습니다.
조세호 정도 돈을 번다면 5~6천은 우습지요
육기장님의 정체는 무엇입니까?
글도 잘쓰시던데ㅡ스키강사까지?^^
@봉암[峰岩] ^^ 어릴적 스키를 탔었고 강사로는 4~5년 활동 했었습니다. 여행 좋아하고 노는 거 좋아해서 용돈 벌이로 했었어요 ㅎㅎㅎ
3억 정도 가진 사람과 90억 가진사람의 체감 가격은 다르겠지요
3억가진 사람이 십만원쓰는것과 90억 가진 사람이 삼백쓰는것과 비슷하니
저가방도 3억가진사람이 큰 마음먹고 150~200만원짜리 명품사는정도의기분일겁니다.
멋은 인품에서..
연애인 제외.그분들은 화면발이 능력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