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스포츠조선에 실린 소식인데,
삼성 라이온즈 구단이 지난달 말, 일본 [리잔시파크호텔] 주방장과 요리사를 한국으로 초청했답니다.
리잔시파크호텔은 삼성이 오키나와 전지훈련때 묵는 호텔입니다. 지난 전지훈련 중 '음식 간이 맞지 않는다'는 선수단의 불만이 접수돼 구단에서 그들을 불러 한국식 음식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했다네요.
주방장과 요리사들은 한국에 2번 방문했는데, 첫번째 방문때는 강남 리베라호텔(삼성 원정숙소)과 잠실 구장을 방문해 원정 경기시 삼성 선수들이 어떤 메뉴를 먹는지 조사했습니다. 두번째는 대구구장을 방문하고, 경산볼파크(2군 훈련장) 식당 아주머니와도 만나 선수들이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 듣고 노하우를 배워갔답니다.
삼성이 야구를 잘하는 것은, 선수 영입에 돈을 많이 들여서 그런 부분도 있지만, 아마 저런 부분의 차이도 크게 작용할 겁니다. 구단 시스템 구축과 선수단에 대한 세부적인 지원에 돈을 쓰고 정성을 기울이니까요.
삼성 선수들이 부상에서 빨리 돌아오는 이유가 (태릉 선수촌보다 시설이 좋다는) 용인 '삼성 트레이닝센터'에서 부상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이죠. 삼성 그룹이 이 센터를 800억원 들여 지었습니다. 재활실에 들어간 운동기구만 10억원이고요. 대전구장 외야쪽 웨이트 트레이닝장에 가보신 분이면 아마 그 차이를 느낄 겁니다.
삼성 그룹 분위기 자체가 그렇죠. "1등만 해라, 지원은 최고로 해주겠다"
혹자들은 그걸 '돈질' '1등 만능주의'라고 비난 했습니다만
결국 삼성은 매년 최소한 4강, 잘 풀리면 우승하는 팀이 됐죠. 안 그런 팀들은 삼성보다 야구 못하고요.
삼성이 저런 시스템을 막 구축하기 시작할 때 거기서 감독-사장을 지낸 분이 바로 김응용 현 감독입니다.
저런 노하우를 한화이글스에 좀 심어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요즘 구단 특히 투수 운용하는 것을 보니
삼성구단에서 코감독이 사장이긴 했지만
내부적으로 무슨 역할을 했었는지 궁금해집니다
몇년전 언젠가 다큐이던가요? 각 구단의 동계. 스프링 훈련을 찍었는데. 삼성과 한화를 보고 경악했습니다. 시작부터 차이가 나더군요. 돈이 문제가 아닌.....
삼성에 대한 인식이 안좋은 사람들도 많죠..그렇지만 위에서 말한 부분처럼 남들이 생각하기 힘들정도로 집요하고도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시스템은 정말 훌륭한 것 같네요. 한화 프런트도 자기반성좀 했음 좋겠네요. 요즘 회장님때문에 힘들긴 하겠지만요..그래도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에 혹은 내후년에 좋은 모습보인다면 칭찬받을 수 있을테니..한화프런트의 "분발"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ㅎㅎ
삼성과한화..비교자체가 안되죠
현상황에서 배울건 빠르게습득하고
이글스만에 노하우도 만들어지길...힘들것죠ㅋ
김응룡을 감독 말고 사장을 시켰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