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경제 관련 뉴스들을 읽다가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내용인 즉슨,
현재 경제 위기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자신을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으로 지칭했다는 요지의 기사였습니다.
개인적으론 미국을 대공황에서 건져낸 뉴딜 정책만 보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만-_-
현재로선 비교 불가능이지요-_-+
루즈벨트는, 미국 헌정사상 최초이자 최후로 4선 연임을 달성한, 미국 역사상 불세출의 영웅입니다. 물론 마지막 4선때는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부통령이던 헨리 트루먼이 대통령 역할을 수행했지만, 1933년부터 1945년까지 무려 12년간 백악관에 머무른 인물입니다. 미국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지금도 역대 미국 대통령을 손 꼽을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이기도 하지요.
그런 그를 알린 것이 뉴딜 정책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 뉴딜 정책은 정부 주도로 인한 국책 사업 조성, 이로인한 일자리 창출, 그리고 여기서 이어지는 서민 경제 부양과 경기 활성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게 전부가 아니걸랑요. 이명박 대통령께선 요것만 보고 계신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뉴딜 정책은, 기본적으로 전임 후버 대통령의 실책에서 기인합니다. 후버 대통령은 자유주의를 신봉하는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리고 대 기업과 긴밀한 유착관계를 갖고 있었죠.(여기서부터 이 대통령 각하를 떠올리게 합니다만-_-)
그런 후버 대통령께서 경제 초창기 적 개념의 유동성 과잉으로 대 공황이 발생하자 그냥 아무것도 못하고 경제를 말아먹는 상황을 연출하고 맙니다. 미국 국민들의 큰 실망 속에 새 대통령이 된 루즈벨트는 과감한 뉴딜 정책을 실시합니다.
숨겨진 뉴딜 정책의 골자는,
새로운 세수 확보에 있습니다. 당시 미국 노동자 계급은 철저한 억압과 피폐함에 시달리고 있었죠. 한 서적에 따르면, 미국 공장 노동자의 평균 근로 시간은 하루 12시간에 달했다고 합니다. 주말도 없었고, 노동 조합을 결성하는 것도 자본가들에게 철저히 억압당했기 때문에 자본가들이 까라고 하면 까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근데 이제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한 노동자들이 저항을 시작했지요. 최저 임금 보장, 최소 생활 수준 보장등을 걸고요.
여기서 루즈벨트가 어디 편을 들었는고 하니, "노동자"편입니다. 물론 대외적으로는 도덕적인 이유를 들었지만, 실제적으론 루즈벨트는 이미 권력화 된 부유층을 편드는 것으론 미국 경제가 살아나기 힘들다는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그는 아직 노동자에게 불리한 여론을 의식한 듯 적극적으로 나서서 돕지는 못했으나, 사회 분위기가 용인 될 수 있는 만큼은 노동자 계급을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국책 사업등으로 경제력을 회복한 서민들에게 우리나라의 주민 등록 제도라고 할 수 있는 "사회 보장 제도"를 실시해서 새롭고 건전한 세원을 마련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각하와 강만수 재경부 장관께서 하고 계신 정책들과는 정말~ 많은 차이가 있드랬죠.
현재 이 대통령 각하의 행보는 루즈벨트라기 보다는 후버 대통령에 가까워 보입니다. 보수성향이 짙은 당색(공화/한나라)도 그렇고, 세계적인 공황을 맞아 헤메고 있다는 점도 같고, 시도하는 정책마다 족족 실패하고 있고, 부유층과의 유착이 심하고...
후버 대통령은, 지금은 관광지로 유명한 후버 댐을 짓기도 했습니다만(이것도 사실 완공은 루즈벨트 때) 미국 역사상 그닥 좋지 못했던 대통령을 뽑을 때 꽤 많은 표를 받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께서 진짜 한국의 루즈벨트가 되고 싶으시다면, 남 탓 그만하고(루즈벨트가 후버 탓을 하고 다녔다는 이야기는 들은적이 없습니다. 집권 전에 후버를 면박 비슷하게 준 적은 있지만은요)
강 장관님 사퇴시켜드려야 하지 않을까나요.
첫댓글 죽었던 루즈벨트가 일어날것 같아여..
미국 올타임 세 손가락에 손꼽히는 분과 비교를 하는게 우습네요.
지가 루즈벨트와 흡사하다 착각해서 국제전이라도 일어나면 참전시키지 못해 안달낼 인간이죠. 요새 주제 파악 못하고 국제적으로 여기저기 끼어드는 폼새가 정말로 루즈벨트처럼 지가 세계적인 대통령쯤 되는 줄 아나봅니다.
뉴딜정책 말고도 사실 세계2차대전이 미국 경제 살리는데 큰 역활을 했 었죠 당시 미국이 팔아먹은 무기들이..... 루즈벨트의 지도하에 당시 이루어진 무기산업이 당시 미국경제의 가장 큰축중 하나였었습니다.
루즈벨트에 대한 모욕은 이제 그만하는 게 좋을 것같네요. 괜히 외신으로 보도됐다가 국제망신만 당할 것 같군요. MB와 한나라당 무리들이 노벨상을 능멸한 것도 모자라 루즈벨트까지... 이제 그만들 좀 하지
루즈벨트가 아니라 후버라면 봐줄만 하겠네요. 아니면 난 후임 대통령을 루즈벨트로 만들려고 하는거다 이러면
저도 이명박 볼때마다 후버 생각 납니다.
정책등은 80년대의 레이건과 상당히 비슷한데....ㅡㅡ;; 레이건이 어퍼컷 날린 미국경제 회생시키느라 10년이상 걸린 미국 ㄷㄷㄷ
노태우 대통령 때 부터 대통령에게 '각하'라는 표현을 붙이지 않는걸로 바뀌었죠
FDR이 저승에서 통곡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모욕도 이런 모욕이 없네요.
언젠 또 레이건이라더만 이젠 루즈벨트...좋아보이는건 다 갖다 붙이네.
전 루즈벨트의 능력으로 뉴딜보다 외교능력을 더 치고 싶습니다. 이명박에 대해선 언급하기 싫네요
전 이명박은 후버보단 닉슨이 더 떠오르네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