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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in Meiwes, 1961.12.1~
2002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독일 에센 출신의 희대의 식인 살인자.
식인을 한 것도 맞고 살인을 한 것도 맞으나 모두 상대방과의
합의 하에 벌어진 일로, 이 사람의 행동이 범죄를 구성하기는
하는가에 대해 상당히 치열한 논쟁이 오고갔던 사건이다.
법철학이나 정치철학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아르민 마이베스는 12년 동안
독일 연방군 육군 차이트졸다트 부사관으로 복무하다가
선임중사로 전역하고 로텐부르크의 데어 풀다에 사는 남성이었다.
그는 라이파이젠방크에서 전산 기술자로 일하던 평범한 남자였다.
그러던 그는 2001년 2월에 인터넷에 구인광고를 올린다.
사실 광고를 올린 사이트부터가 식인에 관한 주제를 다루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였다.
그렇다고 실제로 식인을 했던 사람은 그때까지 아무도 없었다.
그야말로 미쳤다고밖엔 할 수 없는 광고다.
그런데 이런 광고에 자그마치 43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흥미를 보이고 지원을 했다.
물론 단순히 재미로 응했거나 특이한 형식의 마케팅인줄 알고 지원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여튼 이 광고가 실린 후 지원자 중 4명은
직접 마이베스의 집까지 찾아가기도 했으나,
3명은 상의 끝에 먹히지 않겠다고 결정하고 돌아갔다.
결국 베른트 위르겐 아르만도 브란데스라는 42세의
엔지니어가 끝내 먹히겠다고 최종적으로 동의했다.
브란데스의 경우 보레어필리아에 준하는 강한
마조히스트였을 것이라고 미루어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2001년 3월 9일에 브란데스를 만난 마이베스는 섹스를 한 뒤
자신의 집 욕실로 그를 데려가 캠코더로 녹화를 시작했고,
마이베스는 우선 브란데스가 자신의 음경을 먹고 싶다고 해서
우선 거기를 칼로 도려냈다.
하지만 브란데스는 자기의 그게 너무 질겨서 못 먹겠다고 했고,
마이베스는 그걸 또 요리하다가 실수로 브란데스의 지방을
너무 많이 넣어 태워먹었다.
결국 잘게 다져서 자기가 기르던 개에게 먹이로 줬다.
그러는 동안 브란데스는 잘린 그곳에서 출혈이 심해지면서
서서히 죽어갔고, 그 동안 마이베스는 브란데스에게
독한 술과 진통제, 수면제를 잔뜩 먹인 뒤
결국 자신의 '도살방'으로 끌고 가 목을 찔러 죽였다.
마이베스는 죽은 브란데스의 시체를 도살장 갈고리에 매단 뒤 해체했고,
시체는 이후 약 10개월 동안에 냉장고의 피자 상자 밑에 숨겨두고 먹었다.
마이베스는 이후 12월에 자신의 살해 과정을 상세히 적은
글과 사진과 함께 두 번째 구인 광고를 인터넷에 올렸는데,
이를 목격한 어느 대학생의 신고로 독일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경찰은 마이베스의 집을 압수수색해 아직 먹어치우지 못한
브란데스의 시체 일부와 살해 과정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재판을 받는 동안 마이베스는 자신이 희생자의 존엄을
훼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자신을 따라하고 싶은 이들에게
반면교사가 되기 위해 자서전을 쓰겠다고도 했다.
이외에도 독일에는 자신 외에도 100여 명의 식인 행위자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상호간의 합의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해도
카니발리즘이 더해진 중범죄임이 분명했지만,
2004년 1월에 나온 첫 판결은 8년 6개월 징역형이라는
비교적 가벼운 형량이었다.
변호사는 그의 살인이 피해자가 원하여 저지른 것이고,
독일 법에는 카니발리즘에 대한 처벌 조항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자살방조죄만이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에서 자살방조죄를 범한 자는 최고 5년의 징역형을 받는다.
그러나 독일 검찰은 여기에 불복해 항소했고,
항소심에서도 마이베스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참고인으로 출석한 심리학자가
'마이베스는 여전히 젊은 사람들의 시체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다'면서 출소 후 재범의 가능성을 경고했고,
사회 여론도 마이베스에게 내려진 형량이 죄에 비하면
너무 적다고 비판하는 쪽이 대세였다.
결국 2006년 5월에 프랑크푸르트 법원은 마이베스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우습게도 마이베스는 복역 중에 현대의 공장식 대량생산
목축업이 비도덕적이라고 주장하며 채식주의자가 되었다.
이로 미루어 보면 그는 극단적 자유지상주의 사상을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마이베스는 독일 카셀의 교도소에 수감되어있다.
2017년 11월에 가석방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카셀 지방 법원은 이를 거부했다.
첫댓글 아이러니하네 정말..
와..이럴땐..진짜 무슨 판결을 내야하나
와 이거 정의란 무엇인가에 나왔던 식인 그 사례맞나..? 진짜 어려움..
참 사람만큼 흥미로운것도 없을듯.
어휴,,, 남자들은 도대체 왜저러는거임
채식주의자 된거 어이없네
와 채식주의자가 됐다니....
채식주의자가 된 것도 이해 되네 광고로 자발적 피식자를 구했ㄹ.니...
와.. 속안좋아졌어 ㅠ
우욱....
채식주의자가 된 게 논리적이긴 하네... 동물들은 자신이 먹히는데 동의하지도 않고 동의할 능력도 없으며 그 과정이 비인도적이니까 안 먹고 인간은 그렇지 않으니까 먹는다는거군
3333 어떻게 하다보니 정답으로 돌아간 느낌; 이게 뭐지; 니들이 원하는 여혐 안하겠다고 여자안만나기 운동하는 한남 보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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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해야할 지 모르겠네..
의료진이 불치병환자의 죽음을 돕는 것도 금지되는 나라가 대다수이고, 안락사 관련 법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도 얼마 안됐는데 살인은 명백한다고 생각...그리고 살인아니라고 보거나 피해자 동의,승낙으로 봐서 무죄때리면 악용사례가 많아질것같음ㅜㅜ 억지로 동의하는 영상찍게 한다든가...뭔가 요즘 여자죽여놓고 합의된 에스엠플레이 중 조절 잘못했다 이렇게 하는것처럼....
그럼 본인 살을 본인이 뜯어먹어도 카니발리즘에 대한 처벌이 이뤄질까?
만약에 그럼 a라는 사람이 직접 자기 살을 썰어서 b한테 양도하여 b가 그걸 먹으면 b는 카니발리즘에 대한 처벌을 받을까??
와 특이하네 어쨌든 사람을 죽여서 먹었다는게 윤리적으로 옳은 일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극단적 육식 옹호하는 한남들보단 훨씬 상식적인 사람인듯
와.. 기분 이상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