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vs 한국 아시안 게임 보셨습니까?
대표팀 감독이 정말 축구감독이 아닌,
영화감독이 맞는거 같더군요.
2경기 연속 후반전 추가시간에 동점골이라니.
고양이랑 함께 연장전까지 응원하다가
다음날 피곤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아, 오늘이 입춘이라고 하네요.
완연한 봄을 기다리며,
레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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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1기 (인강): 이수진 / 윤성봉 / 최중락
GS1기 (실강): 송명진
* 상남자특 : 초성따위 쓰지 않음.
# 경쟁상대 제거하는 법
(※ 전편에서 이어짐)
지난주 일요일,
회계사 모의고사에 앉아버린 필자.
이걸 어찌 빠져나가야하나 고민했음.
그렇게 시험이 시작되어버림.
독서실에서 계산기 소음 유발하는 회시생들 답게
계산기 두드리는 소리밖에 안남. 다들 열심히 하더라.
특히 응시생이 진짜 많았음.
앉아있기 지루해서 모의고사 펴봤는데
황급히 덮었음. 보통 어려운게 아님.
이쪽 동네는 경영학부터 어렵네...
특히 경제학 보고 진짜 식겁함.
그래도 내가 풀건 아니니까 괜찮았음.
20여분정도 앉아있었을까.
황금같은 주말을 이렇게 날릴 수 없다고 판단함.
벌떡 일어나서 밖으로 걸어나감.
그러자 출입문에서 감독관이 제지함.
감독관 : "시험 도중에 나가시면 안됩니다."
필자 : " 다 풀었습니다. "
감독관 : (당황한 눈으로) "그래도 안됩니다."
필자 : " 포기하겠습니다. "
스핑크스도 아니고 자꾸 못 지나가는 이유를 이야기함.
결국 포기의사를 밝히고 빠져나왔음.
다 풀었다고 할 때 뒤에 앉은 3분이 존경의 눈으로 쳐다보더라.
일부러 심드렁한 표정 짓고 나왔음.
필자는 종각역의 나무경영아카데미라는 학원이었음.
그 학원 1층에 투썸플레이스 카페가 크게 있음.
모의고사보는 친구가 점심같이 먹자고 해서 기다렸음.
(이하 '회순이'라고 한다.)
그렇게 오전 과목을 모두 보고 온 회순이.
필자가 있는 1층으로 내려옴. 그 카페 엄청 컸는데,
학원사람들이 모두 내려오니까 금새 꽉 차기 시작함.
다행히 필자는 미리 샌드위치같은거 시켜놨음.
회순이 본인은 시험 망친거 같다고 울상이었음.
회계사 1차는 상대평가이므로, 결국 남보다만 잘보면 되는 거임.
필자가 상대방들 멘탈을 어떻게 부시는 지 보여주기로 함.
주변사람들이 듣도록 조금 크게 말하기 시작함.
필자 : " 아~~ 1교시 생각보다 엄청 쉽네 "
회순이 : "....?"
필자 : " 나는 사실 1차 떨어져본적이 없어 "
당연함.
회계사 1차를 본적이 없기 때문임.
그래서 떨어져 본 적도 없음.
주변사람들이 다 쳐다보기 시작함.
주변 모의고사생들의 표정이 울상이었음.
'헐...나만 어려웠나?' 생각하는 표정임.
주목이 너무 쏠렸기에 친구두고 혼자 나와버림.
그렇게 필자의 여행은 시작되었음.
참고로 회순이 친구는
전국모의고사 50등대를 달성했다고 함.
아마 이 글도 보게 될텐데, 너무 꿀팁 알려준듯.
봐봐, 효과 있잖아.
# 노경의 현자
"그리하여 우리는 조류를 거스르는
배처럼 끊임없이 과거로 떠밀려가면서도
앞으로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 이다."
- 위대한 개츠비 中 -
필자는 종종 필사를 함.
별건 아니고, 종종 책에서 마음에 드는 구절들을 씀.
이번주는 왜 이 문장이 마음에 들어왔냐면...
맞음.
노동강의 겁나 밀렸기 때문임.
0기때 밀렸는데, 1기라고 안밀릴이유가 없잖음.
진짜 수진샘 강의시간은 존경스러움.
듣는시간보다 추가시간이 계속 늘어남.
심지어 이시간에도 행쟁강의는 쌓이고있음.
성봉샘이 좀 천천히 나가주셨으면 함.
노동강의 지금 반쯤 들었음.
약간 아시안게임 축구 같달까.
수진샘은 추가시간이 진짜임.
다만, 책정리하는 시간만 조금 줄어도 강의시간이 줄텐데...
책 본문에 "밑줄, 동그라미, 별표" 하나하나 짚어주셔서
강의시간이 자꾸 늘어나는거 같음.
강의가 '13회차'(약30강)정도 남았는데,
남은 강의수강기간이 13일임.
강사님도 쫒기듯 수업하시는 느낌이 있었는데
필자도 쫒기듯 들어야함. 물아일체식 수강법임.
2월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필자가 운영하는 열품타그룹에서
1월 중 공부시간 하위2분을 즉결처형함.
읍참마속(泣斬馬謖)하며 보내드렸음.
그러니 화내지 마시길...
2월은 정말 달려야 하는 달임.
밀린 강의 때문이 아니라,
작년 생동차시절 경험상, 필자는 여름에 퍼짐.
거기다 3월에 참석할 결혼식만 6개임.
이번주는 자랑하고 싶은 일 있음.
작년 동차시절의 GS1기 시절,
필자는 노경 모의고사 점수가 "2점"이었음.
(생동차 일기 3월1주차 참고)
어제인 토요일에도 노경실강 갔다가
호랑이 학우분께서 "이거 아잉님 글씨 아니에요?" 하는거임.
뭔가 싶어서 봤는데
진짜 눈을 의심함.
내 생에 이런날이.
필자가 최고답안임.
진짜 작년 이맘때즈음에 이해안가서 울고 싶었는데
필자도 짬이 쌓였나봄. 감회가 새로웠음.
덕분에 공부의지가 10분정도 타오름.
물론 날씨가 추워서 금방 꺼짐.
그래도 휘청휘청 하면서도 앞으로는 가고 있었나봄.
같이 휘청거리는 학우님들,
설연휴까지 달려가 봅시다.
설연휴에는 당연히 쉬어야함.
아~ 시험 10년뒤에 붙을 듯 ㅋㅋㅋ
- 끝 -
@아잉어려웡 스터디콘 감사합니다 ><
@차니차니차니 불타게 만들어주세요!
모..모범답안이요??? 전설의 놈사2023 1차 스근히 붙으시는거 보고 짐작은 했지만서도.. 회계사 셤지 사진 감사해요. 그나마 놈사 하길 잘했다 싶습니다. 이번주도 달려보죠!!!^^
진짜 작년 1차에 운을 다 쓴
이열..모답..
이거이거… 진심펀치로다가..
같이 논 친구가 전교1등을 했을 때...
저도 부지런히 노력하겠습니다
늘 열심이시면서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06 14:43
즐거운설날되세요!
최고답안? 가히 폭룡적.
마초적인 남자일지도
사실은 아잉어려웡이 아니라 아잉쉬웡님이었던것!!! 저도 아잉쉬웡님을 본받아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숯불갈비프랑키님
이거까지만 보고 학원가서 모고 공부하겠슴니다
여기가 가장 최신인걸요
이번 봄은 행복하시겠네요
겨울도 행복했습니다
@아잉어려웡 열품타가 멈춰있던 이유가 다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