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시는 변영로의 논개라는 시이다.
오래전에 배웠던 기억은 나지만 다시보니 새롭고 절실하다.
논개는 1574년 전라도 장수군 장계면에서 태어났다.
짧지만 그 찬란한 생애에서 짐작할수 있듯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에도 알려진 인물이다.
임진왜란중 서울을 빼앗기고 진주성만이 남았을때 왜병 6만을
맞아 싸우던 수많은 군관민이 전사또는 자결하고 마침내 성이
함락되자 왜장들은 촉석루에서 주연을 벌였다.
기생으로서 이 자리에 있는 그녀는 울분을 참지 못한 나머지
전사한 장군들의 원한이라도 풀어주고자 몸단장을 곱게 하고
열손가락 마디마디에 반지를 끼고 술에 취한 왜장 "게이무라"를
꾀어 촉석루 아래 진주남강 가파른 바위에 올라가 왜장을 안고
남강으로 뛰어들어 함께 죽었다고 한다.
논개의 슬픈사연을 안고 유유이 흐르는 진주남강은 말이 없고
너무 조용하기만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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