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이 "성문도 오히려 출태에서 미혹하고, 보살도 격음에서 어둡다." 하였다. 이에 내가 처음에는 "성문은 이미 6신통을 갖추었고, 보살은 정(定)과 혜(慧)를 쌍수(雙修)하였는데, 어찌하여 모두 미혹을 면치 못한다 하신 것일까?" 하고 의심하였다.
그 후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의 일을 살펴보고 그런 줄 알 수 있었다. 어제 저녁의 일도 날이 새면 금방 잊어버리는 수가 있는데, 하물며 격음[다음 세상에 태어나는 것]이겠는가?
또한 잠시 방을 옮겨 잠자리를 정했을 경우에, 한밤중에 일어나면 남북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하물며 출태겠는가?
그러나 저 성현들의 미혹은 잠깐 미혹했다가 금방 밝아지고, 갑자기 혼미했다가 도로 깨우친다. 하지만 우리 범부들은 종래 미혹하기만 하고 전혀알지 못하여, 몸을 버리거나 몸을 받건 이롭거나 해롭건 간에 똑같이 이럴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바로 정념(正念)을 굳게 지켜 찰나에도 광명을 잃지 않거나 간절히 정성을 다해 정토에 태어나기를 구하는 것이다. 정토에 태어나면 미혹을 염려할 것은 없다.
마음을 방탕히 하고서 다시 정토를 버린다면 참으로 위태한 일을 면할 수 없다.
첫댓글 극락정토에 화생하기를.
나무아미타불 _()_
극락정토에 태어날 수 있기를... 나무아미타불 _()_
마하반야바라밀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