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를 정리하며
일요일 아침 모처럼의 시간을 할애하여
인터넷 속의 개인 창고엘 들어갔다
오래도록 비워둔 창고 대 청소도 할겸......
한층 한층 열어가며 쌓인 먼지도 털어내고
먼지속에 덮여있던 나의 분신들을 살펴보았다
그곳엔 전화 번호라는 작은방도 있었다
2009년 고국에서 마지막으로 정리 하여 넣어 두었던
전화 번호들이 나를 바라 보고 있었다
하나 하나 짚어가며 번호의 주인과 쌓았던 추억들을 더듬어 보았다
아직 이곳에 와서 한번도 걸어보지 못한 많은 전화 번호도 있었다
이젠 하나 둘 내 일상으로 꺼내 또 다른 추억만들기를 해야겠다
세상 살기좋아 호주에 앉아서도 한국 시내 전화 요금으로
통화를 할 수 있는 인터넷 전화 070이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070이라는 번호가 뜨면 보이스 피싱이 아닌가 하여
받지 않는다는 지인도 있어 웃는 일도 있었지만 ㅎㅎㅎ
아래글은 창고속에서 발견한
고국을 떠나기 전 전화번호를 정리하며 메모해 두었던 글이다
이것 역시도 내겐 소중한 추억이었기에
우리님들과 공감하고자 올려 봅니다
살아가면서 가끔 정말 용기가 필요할때도 있지요..를 보냅니다
유리님의 과감한 결단력에
잘 지내시지요
정리는 가끔 하지만 과감하게 버리질 못해서 아직도 가지고 있는게 제법되는것 같아요 무슨 미련이 이리도 많은지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용기가 나에게도 충만해주길 바라며 데레사님 잘 계시죠? ^^
버리고 갈것만 남아서 참 좋다라고 하시던 어느 소설가님의 글이 생각나네요
무슨 미련이라서기보다 그렇게 버리고 갈 수 있는 것들이기에
더욱 애착이 가는거겠지요... 칭구님 폰속에 내 번호는 있는건지
아름다운 추억을 지우려면 마음이 더 아픈건 어쩔수 없겠지요....^^*보고싶어요 소
데레사님 건강하게 잘 계시다니 이 실미도 정말 기쁘네요//
그리구 보고싶어요..
여기 고향엔
가을이 한창이네요
들판에 황금물결이 넘실대고-
산에는울긋 불긋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고 --^^*
이 가을--
데레사님이 더
건강
마음속에 간직된 추억까지야 지울 수 없겠지만요 같은 생각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지 싶었어요
전화 번호 하나로도 간직된 추억을 생각하며 회상하는 시간이
제겐 어찌보면 고국과의 생이
고국의 물들어 가는 산과들을 생각하며
이곳에서는 약동하는 봄을 맞이한답니다
실미도 오라버님의 덧글을 보며 아주 많이 반가운 마음으로 인사드려요
풍성한 가을... 좋은일만 많이 있으시기를 빌께요...
떠난지 2009년이라..벌써 2년이란 세월이 지났네요
그래도 강원도 하면 항상 언니가 젤 먼저 생각났었는데.....ㅎㅎ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이쁜거 많이보고, 아름다운거 많이 보면서요..ㅎㅎㅎ
언젠가 만날날 있겠죠?
언니방에 와 있으니........웬지 모를.......눈물이 글썽 글썽....이것저것이 다 생각납니다.ㅎㅎ
바람 .... 어머나.. 이게 얼마만이래요 정말 반갑네요
어찌 지내는지.. 많이 궁금 하지만.. 잘 지내고 있는거죠
나야 이곳 생활에 적응하며 매일매일 열심히 잘 살고 있답니다
비록 몸은 멀리지만 이곳 산책길에서라도 자주 만나 안부 나누며 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