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방스에서 느 릿 느 릿 - 천천히 걷고 많이 느끼고 한껏 여유로운 프로방스 테마 여행
여덟 가지 테마로 즐기는 프로방스 낭만 여행!
한껏 여유로운 프로방스 테마 여행을 위한 안내서『프로방스에서, 느 릿 느 릿』. 여행 중에 마주친 프로방스의 매력에 빠져 5년 넘게 프로방스에 살고 있는 저자가 자신이 발견한 프로방스의 보물 같은 여행지들을 소개한다. 해변, 빈티지 시장, 화가들의 아틀리에, 페스티벌, 취미 생활, 역사 기행, 작은 마을들, 와인투어 등 여덟 가지 테마별로 나누어 각자 마음에 드는 여행 스타일대로 프로방스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현지에서 살고 있는 저자의 체험을 통해 짧게 스쳐가는 여행자로서는 발견하기 힘든 프로방스의 아름다움을 세세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여덟 가지 테마 중 각자 자신의 취향에 맞는 부분부터 골라 읽어도 좋을 만큼 다양한 정보들이 담겨 있다. 프로방스의 다양한 해변, 보기만 해도 눈이 즐거운 빈티지 시장, 프로방스를 사랑했던 예술가들의 그림과 삶, 지역 특색이 한껏 살아 있는 축제, 살아 숨 쉬는 역사를 보여주는 유적지, 동화 같은 작고 예쁜 마을, 중세시대 샤토에서 음식과 와인을 함께 즐기는 와인투어 등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게 하는 프로방스만의 넉넉함과 여유로움을 만날 수 있다.
프롤로그 _ 일상의 여백을 채울 수 있는 곳, 프로방스
_프로방스 잠깐 소개
1. 같은 해변 다른 느낌
눈부신 우윳빛 절벽 _ 카시스
쉼표가 밀려드는 해변 _ 이에르
도도한 휴양지의 소소한 매력 _ 생트로페
세상의 모든 풍경 _ 생라파엘
* 국적 구분법
더없이 사랑스러운 해변 _ 칸
태양은 가득히 _ 앙티브
이브 클랭의 그랑 블루 _ 니스
_ 2층 기차 타고 해변을 구경해보자!
2. 알록달록 빈티지 시장 구경
앤티크 세상 속으로 _ 파이앙스
한겨울의 마르셰 드 노엘 _ 아비뇽
고물인가 보물인가! _ 칼라스
추억을 파는 벼룩시장 _ 칸
자연을 입은 도자기 시장 _ 투레트쉬르루
꽃시장에서 아침을 _ 니스
* 구시가에서 쇼핑을
_ 4계절 4색 시장 제대로 즐기기
3. 아틀리에에서, 쉬다
바람을 그리는 남자 _ 빈센트 반 고흐, 아를
풍차 방앗간에서 온 편지 _ 알퐁스 도데, 퐁비에유
애정 가득한 아틀리에 _ 폴 세잔, 엑상프로방스
다섯 얼굴의 사나이 _ 파블로 피카소, 앙티브
* 예술은 프로방스에서
작지만 소박한 아름다움 _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칸쉬르메르
단순하고 명쾌하게 _ 앙리 마티스, 시미에
시대를 앞서간 시인 _ 장 콕토, 망통
_ 3박 4일 예술 여행을 떠나보자!
4. 오감만족 페스티벌
페트라르카의 사랑의 독백 _ 아비뇽 연극제
스크린 속에 사는 사람들 _ 칸 국제영화제
노란 꽃송이에 묻히다 _ 만델리외라나풀 미모사 축제
도심을 누비는 양떼 _ 르 카네 추수감사절 축제
보랏빛 향기를 따라서 _ 디뉴래뱅 라벤더 축제
심심한 귀족들의 축제 _ 니스 카니발
145톤의 레몬에 포위되다 _ 망통 레몬 축제
* 에어컨의 실종
_ 봄 축제 vs 여름 축제
5. 취향따라 즐기는 프로방스 취미 생활
협곡에서 번지점프를 _ 고르주 뒤 베르동
낭만 산책 _ 에스트렐
군침 도는 겨울 쇼핑 _ 무쟁
*12월의 프로방스
알프스에서 스키를 _ 발베르
그윽한 향수의 매혹 _ 그라스
현란한 카레이싱 포뮬러원 _ 모나코
_ 취향 따라 즐기는 프로방스 취미 생활
6. 살아 숨 쉬는 역사 속으로
아우구스투스의 제국 _ 오랑주
궁전보다 화려한 교황청 _아비뇽
진한 커피 향의 시작 _ 마르세유
* 캠핑카와 노부부
나를 따르라! 나폴레옹 로드 _ 골프쥐앙
요새 건축가 보방을 찾아 _ 앙트르보
세기의 결혼식인가, 세기의 마케팅인가? _ 모나코
_ 기차 타고 역사 속으로
7. 동화 속 마을, 천천히 걷기
신의 선물 같은 마을 _ 라마튀엘
풍경의 퍼즐을 맞추면 _ 방돌
미식가의 마을 _ 무쟁
* 부대끼고 싶지 않아
낭만 가득한 철벽요새 _ 구르동
샤갈의 짝사랑 _ 생폴 드 방스
요트도 쉬어가는 곳 _ 빌프랑슈쉬르메르
_ 렌터카로 떠나는 동화 속 마을 여행
8. 달콤 쌉싸래한 와인투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_ 샤토뇌프뒤파프
*그 호텔은 별이 몇 개에요?
로제와인의 대명사 _ 방돌
샤토 다스트로와 마르셀의 여름 _ 비도방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_ 로그
백과사전을 들추는 마음으로 _ 레작
콜라병보다 유명한 와인병 _ 가생
_ 와인을 제대로 즐기는 세 가지 방법
에필로그
빨리 가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다
여유롭게 걸으며 느긋하게 들여다보는 프로방스의 보물들!
복잡하고 북적이는 도시를 떠나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고픈 사람들을 위한 프로방스 여행 에세이. 여행 중에 마주친 프로방스의 매력에 흠뻑 빠져 5년 넘게 프로방스에 살고 있는 지은이가 프로방스의 넉넉하고 여유로운 마을과 소소한 매력으로 꽉 찬 작은 도시들을 테마에 맞춰 소개한다.
사시사철 푸르지만 늘 표정이 변하는 멋진 해변부터 고가구에서 생활소품까지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빈티지 벼룩시장, 반 고흐에서 르누아르, 피카소 등 세기의 예술가들에게 담뿍 사랑 받은 마을과 그들의 흔적이 살아 숨 쉬는 아틀리에, 지역 특색이 한껏 살아 있는 축제에서 세계적인 영화제까지 풍요로운 페스티벌, 중세시대 샤토에서 음식과 와인을 함께 즐기는 와인투어에 이르기까지 프로방스의 매력이 테마별로 알차게 펼쳐진다. 늘 빠르고 바쁜 일상에 쫓기듯 사는 사람들에게 프로방스 여행이란 처방전은 지친 일상과 힘겨운 마음에 작지만 행복 가득한 활력소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여덟 가지 테마로 즐기는 프로방스 낭만 여행!
꽉 짜인 일정에 무거운 짐을 들고 많은 유적지를 정복하듯 지나쳐야 제대로 여행을 즐겼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지은이는 프로방스라면 그렇게 여행할 필요도 없고 꼭 무엇을 봐야 할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 그저 어디서든, 누구든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프로방스의 매력을 취향에 따라 여유롭게 즐기면 된다. 지은이 역시 여행 중에 운명처럼 프로방스를 만나게 되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 그리고 20세기가 끝나던 어느 봄날, 프로방스에 도착했다. 프로방스가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시기인 5월, 20여 개국의 나라를 거쳐 오면서 한 번도 느끼지 못했던 살고 싶은 곳을 발견한 순간이었다.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도, 이스라엘의 에일라트에서도,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도 수없이 봤던 지중해가 유난히 찬란해 보였던 건 단순히 여유로움 때문이었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찬란한 햇빛과 해변, 그리고 이 특권을 누리는 사람들의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그 강렬한 첫 만남으로부터 2년 후 프로방스에서 학교를 다니게 되었고 지금도 이곳에서 살고 있다. :: 본문에서
현지에 사는 지은이가 소개하는 프로방스 이야기
이 책은 단순히 여행자가 떠난 여행서가 아니라, 그곳에서 사는 지은이의 체험을 통해 짧게 스쳐가는 여행자로서는 발견하기 힘든 프로방스의 아름다움을 세세하게 담아낸다. 그래서 작은 마을이더라도 개성과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면 놓치지 않고 꼼꼼히 둘러본다.
프로방스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테마는 총 여덟 가지. 계절 따라 날씨 따라 위치 따라 늘 다채롭고 평화로운 해변, 프로방스풍 도자기에서 고가구, 잡동사니까지 판매하는 빈티지 시장, 마티스, 장 콕토, 세잔 등 프로방스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아틀리에, 세계적 축제인 칸 국제영화제부터 동네 사람들이 즐기는 라벤더 축제까지 사계절 내내 즐거움 가득한 페스티벌, 번지점프부터 산책, 승마, 스키 등 자기만의 취미를 만끽할 수 있는 프로방스 취미 생활, 프랑스의 요새에서 로마시대 건축물을 한눈에 둘러보는 역사 기행, 미식가 마을부터 요트 정박지까지 동화보다 예쁜 작은 마을들, 교황이 마셨다는 와인부터 여름에 잘 어울리는 얼음 담긴 로제와인까지 프로방스의 다정함이 담긴 와인들을 마실 수 있는 와인투어 등 각자 마음에 드는 여행 스타일대로 프로방스를 만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각 장 중간에는 지은이가 프로방스에 살면서 만난 그들의 생활상을 짧게 담아낸 에세이가 돋보이는가 하면, 각 장의 마지막에는 여행을 좀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교통편, 이용 요금, 관광 정보, 대표 사이트 등을 꼼꼼하게 실어 프로방스의 소박함과 따스함, 여유로움을 한껏 즐길 수 있게 했다.
각 장의 내용 소개
이 책은 테마에 따라 총 8장으로 나뉘어 있다. 각자 자신의 취향에 맞는 부분부터 골라 읽어도 좋을 만큼 다양한 정보와 이야기가 빼곡하게 담겨 있다. 1장 ‘같은 해변 다른 느낌’에서는 프로방스의 다양한 해변을 소개하고 각 해변의 멋진 모습을 자세하게 스케치한다. 프로방스의 평범한 일상과 고급 호텔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생트로페, 도시가 작아 걸어서 도심과 해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칸, 물감을 풀어놓은 것보다 더 푸르른 이브 클랭의 블루에 가까운 니스의 해변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2장 ‘알록달록 빈티지 시장 구경’에서는 프로방스만의 특징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빈티지 시장이 눈을 즐겁게 한다. 박물관에 있어야 할 것 같은 고가의 앤티크에서 유명 작가들의 그림을 판매하는 파이앙스, 맛있는 음식으로 가득 찬 아비뇽의 크리스마스 마켓, 매년 봄마다 집안의 물건을 교환하는 동네 시장, 매일 아침마다 화사한 색감과 향기로운 정취를 동시에 선사하는 꽃시장 등 프로방스 냄새가 물씬 풍기는 시장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3장 ‘아틀리에에서, 쉬다’에서는 프로방스를 고향보다 더 사랑했고 그곳을 그림으로 남긴 다양한 예술가들의 그림과 그들의 삶에 대해 조망한다. 아를의 바람을, 햇빛을, 들판을 사랑한 빈센트 반 고흐부터 따사로운 햇살을 아틀리에의 통창으로 맞아들이며 사과와 자화상을 그린 폴 세잔, 다양한 화풍만큼 다채로운 삶을 즐기며 살았던 파블로 피카소,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을 프로방스의 배경에 담아낸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병색이 완연했던 말년이지만 창작욕은 더욱 왕성했던 앙리 마티스 등 예술가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4장 ‘오감만족 페스티벌’에서는 화사한 색감만큼이나 다양한 프로방스의 여러 축제들을 꼼꼼하게 소개한다. 매년 여름마다 세계적인 연극 공연들이 모이는 아비뇽 연극제부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영화축제인 칸 국제영화제처럼 연극과 영화에 관련된 축제, 한 해 농사를 축하하는 만델리외라나풀의 미모사 축제와 르 카네 추수감사절 축제, 디뉴레뱅 라벤더 축제도 있다. 또한 가족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니스 카니발과 망통 축제 등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5장‘취향따라 즐기는 프로방스 취미 생활’에서는 프로방스에서 즐길 수 있는 역동적이고 즐거운 레포츠들을 소개한다. 프로방스 최대 협곡인 베르동 협곡에서 번지점프를 즐길 수도 있고, 세계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포뮬러원을 칸에서 만나볼 수도 있다. 또한 겨울이면 알프스에 인접한 프로방스 지방에서 마음껏 스키를 즐길 수도 있다. 바다에 인접한 작은 마을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도 있고, 향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챙겨야 할 향수 마을도 살짝 소개하고 있다.
6장‘살아 숨 쉬는 역사 속으로’에서는 지금도 생생하게 시대상을 느낄 수 있는 프로방스의 역사 유적지를 보여준다. 로마 제국의 번영을 알 수 있는 오랑주부터 아비뇽유수와 대립교황의 역사를 가진 아비뇽, 엘바 섬을 탈출해 백일천하를 누린 나폴레옹을 기리는 나폴레옹 로드, 도시 전체를 요새처럼 만들어 아직도 중세시대 느낌을 맛볼 수 있는 앙트르보, 아직도 그레이스 켈리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도시 모나코 등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날 수 있다.
7장 ‘동화 속 마을, 천천히 걷기’에서는 여유롭고 조용하고 아름다운 도시들, 프로방스라는 느낌에 가장 잘 어울리는 동화보다 예쁜 동화 같은 마을들을 소개한다. 맛있는 냄새가 골목골목 메우고 있고 유명 셰프들의 요리가 즐비한 무쟁, 요트의 주요 정박지로서 아름다움을 뽐내지만 조용하고 차분한 도시 빌프랑슈쉬르메르, 시간에 따라 계절에 따라 수만 가지 표정을 보여주는 예쁜 해변의 도시 방돌, 중세시대의 요새도시였지만 미술관과 작은 개인 예술가들이 자신의 제품을 자랑스럽게 파는 도시 생폴 드 방스 등 작고 아기자기한 마을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8장 ‘달콤 쌉싸래한 와인투어’에서는 와인으로 유명한 프랑스답게 프로방스의 주요 와이너리와 샤토를 꼼꼼하게 소개한다. 로마시대 영주들과 주교, 교황의 사랑을 받았고 알렉상드르 뒤마와 알퐁스 도데, 프레데리크 미스트랄이 자신이 서로 최고의 와인 사절이라며 경쟁까지 불러 일으킨 샤토뇌프뒤파프 와인 마을부터 지중해의 따뜻하고 폭신한 햇살과 토양의 사랑을 받은 방돌의 로제와인, 농장과 공장, 보관소까지 한꺼번에 구경할 수 있는 비도방의 와이너리, 맛있는 음식과 함께 동네 사람들과 함께 수다를 떨어가며 와인을 마시는 로그, 와인 수업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레작 등 와인에 대한 여러 정보와 함께 프로방스의 드넓은 평야와 햇살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와인투어도 빠트릴 수 없게 한다.
칸의 인구는 7만 명이지만 관광객은 그 다섯 배가 넘는 40만 명 정도가 몰린다. 때문에 한창 시끄러운 여름에 도심 한복판에 서 있으면 동시에 열 개의 다른 언어가 들려올 정도다.그러나 다행히 칸은 그 유명세와는 달리 작아서 일단 짐을 풀고 나면 차를 가지고 다니거나 버스를 타지 않아도 된다. 또 지도도 필요 없을 만큼 도시는 작고 길은 단순해서 헤매지 않고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작은 도심에 비해 해변은 10킬로미터 넘게 뻗어 있어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하는데 그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세 개의 해변으로 구분되어 입맛 당기는 대로, 취향대로 고르는 재미가 있다. _ 더없이 사랑스러운 해변, 칸
햇빛 좋은 8월, 프로방스 시골 분위기가 제대로 나는 이 아담한 마을 파이앙스에 어마어마한 몸값을 자랑하는 물건들이 모인 앤티크 시장이 열린다. 시장 구경이 예술 감상으로 바뀌는 이곳에는 유럽 전역에서 모인 수집가들이나 상류층이 와서 물건을 구매하기에 러시아어, 영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가 앤티크 위로 한데 섞인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세 번 놀란다. 진열되어 있는 귀한 물건에 놀라고, 어마어마한 가격에 놀라고 그걸 덥석 사가는 손님들을 보며 놀란다. ‘이렇게 비싼 걸 누가 사나?’하는 생각도 잠시, 주변을 둘러보면 거침없이 수표를 써내려 가는 할아버지 할머니 들이 도처에 널렸다 _ 앤티크 세상 속으로, 파이앙스
“내 궁전은 혼자 지내기에 너무 넓어요.”모나코 왕자 레니에르 3세는 그레이스 켈리에게 12캐럿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건네며 이렇게 청혼했다. 할리우드 여배우의 신데렐라 스토리는 전 세계인의 이목을 모나코로 집중시켰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이 나라는 신비로운 관광대국으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동화 같은 이 러브스토리는 사실 1950년대 재정악화의 모나코를 구하고자 그리스의 선박 왕 오나시스가 만든 시나리오였다. 그는 레니에르 3세가 미국의 유명 여배우와 결혼하면 악화된 재정 상태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들의 결혼 이후 모나코에는 관광객이 급증해 국고에 돈이 쌓이고 넘치는 지경에 이른다. 국민 모두가 아파트와 일자리를 제공받는 나라, 100퍼센트 의료보험 혜택, 그야말로 유토피아로 거듭난다. _ 세기의 마케팅인가, 세기의 결혼식인가? 모나코
프로방스에서는 어디에 머무르면 좋을까? 샹브르 도트라고 불리는 프로방스의 숙소에서 머물러보길 권한다. 누구든 호숫가나 와이너리가 있는 중세시대 샤토에 머물고 싶지 않겠느냐마는 현실적으로 감당 안 되는 가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샹브르 도트가 대안으로 꽤 괜찮다. 이곳은 호텔이 아닌 일반 집, 우리나라로 치면 민박 같은 곳이다. 대부분 3층짜리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방 5개 정도를 호텔처럼 꾸며 여행객들에게 빌려주는 형식인데, 보통 작은 정원이 딸려 있으며 아침식사가 포함되어 있다. 대형 호텔들처럼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지 않아 여름 성수기에도 조용하게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고 주변의 산책 코스나 드라이브 코스를 만끽하고 주인에게 지역 추천 레스토랑이나 쇼핑에 관해 조언을 받는 등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_ 그 호텔은 별이 몇 개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