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처음부터 베란다가 확장되어 있던 거실. 넓어보이긴 하지만, 대신 수납 공간이 그만큼 줄어들었다. 옆에 작은 베란다가 있지만, 빨랫대 하나 놓기에도 턱없이 좁은 공간. 그래서 이 거실은 평상시엔 두 아이의 책과 장난감, 옷이 주렁주렁 걸린 빨랫대로 복잡했다. 그런데 After 촬영 며칠 전, 집주인은 식탁만 한 김치냉장고를 구입했다고 전해왔다!
Solution 1 절묘한 가구 배치로 넓어 보이는 효과 뜻밖의 김치냉장고 출현으로 인해 가구 배치가 확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처음엔 식탁 자리에 김치냉장고를 놓았는데 식탁 자리가 묘연해지는 바람에 이리저리 재배치해보다가 결국 김치냉장고를 거실 코너로 빼고 소파를 창가 쪽으로 두고 TV장으로 사용하던 책꽂이를 2단으로 쌓기로 했다. 그런데, 이 배치가 의외로 넓어 보였다. Solution 2 라탄 소파, 커버링으로 깔끔하게 라탄 소파는 여름엔 시원해 보이나 겨울에는 좀 추워 보인다. 퀼팅된 면 패브릭으로 본체를 커버링하니, 한결 포근하고 따뜻해 보인다. 패브릭 2만원, 공임 3만원. 총 5만원. Solution 3 화이트 소파, 고급 쿠션으로 포인트 면 패브릭으로 커버링한 소파. 더러워지면 훌러덩 벗겨 물세탁해서 좋지만 싸 보인다는 단점이 있다. 이 단점을 보완해주는 것이 쿠션. 고급스러운 자카드 원단(마당 1만2천원, 공임 5천원)의 쿠션 덕분에 소파가 빛난다. Solution 4 행잉 바스켓으로 작은 포인트 아무것도 없었다면 심심했을 김치냉장고 위 공간. 늘어지는 아이비 화분을 걸어 공간에 생생한 기운을 불어넣었다
1 김치냉장고가 더 들어갔는데도 이전에 비해 훨씬 넓어 보이는 거실. 소파를 창가에 붙이니, TV를 덜 보게 되어 좋단다. 2 공간 절약형 빨랫대. 압축봉으로 되어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뒀다가 사용할 때만 원형으로 펼쳐 빨래를 걸기 때문에 공간이 좁아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2만9천원·정리닷컴 3 철제 행잉 바스켓은 천원숍인 ‘다이소아성’에서 구입한 것. 2천원.
작·은·방 1 두 짝짜리 장롱을 사서 옷장으로 사용하면서 아이들 장난감을 함께 두었다. 하지만, 정리되지 않아 마냥 어수선하다.
Solution 1 아이들 놀이방으로 용도 변경 정리 안 되는 첫째 원인은 방마다 ‘주제’가 없는 것. 그래서 다른 방보다 햇살이 잘 드는 이 방의 주제를 ‘놀이방’으로 결정했다. 아이들로 하여금 이 공간에서만 놀고 스스로 정리하는 버릇을 들이자는 것이 레몬트리의 의도. Solution 2 스스로 정리하도록 아이들 키높이에 맞춘 철제 수납장 사내 아이만 둘이어서인지 유난히 장난감 자동차가 많았다. 박스에 쌓아두면 한눈에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키낮은 철제 수납장을 이용, 하나씩 올려두었다. 블랙, 화이트, 컬러풀 3가지 색상이 있는 6칸짜리 철제 수납장은 코스트코홀세일에서 구입한 것으로, 단, 직접 조립해야 한다. 1만9천9백원. Solution 3 컬러풀한 서랍식 수납함 학습지나 자잘한 레고 조각 등을 넣어두면 딱 좋을 서랍식 수납함. 칸칸마다 견출지를 붙여 내용물을 적어두면 더욱 편리하다. 역시 조립식으로 코스트코홀세일에서 구입. 2만5천9백원. Solution 4 러그로 포인트 주기 블록 장난감을 바닥에 확 쏟으면 상당히 시끄럽고 아랫집 사람들에게도 민폐다. 이럴 때는 러그를 하나 깔아두고 이곳에서만 가지고 놀도록 유도하자. 그다지 크지 않지만, 이것만으로도 아이방다운 기분을 내기에 충분하다.
작·은·방 2 남들이 필요 없어하는 가구를 받아 이 방에 모아두었다. 방이라기보다는 거의 창고 수준. 책상이 2개, 작은 TV, 티테이블, 온갖 상자, DIY 책장, 책 등등. 모든 것이 ‘다음에 쓰게 될 거야’란 기대로 현재 누려야 할 쾌적한 생활이 위협받고 있다.
Solution 1 정리정돈은, 버리는 것부터 시작 “지난 1~2년간 사용하지 않았던 것은 앞으로도 사용하지 않을 게 분명하므로 버려야 한다”는 것이 ‘정리정돈 도사’들의 철학이다. 레몬트리는 독자에게 우선 적극적으로 버리라고 종용했다. 그 결과 티테이블, 책상 1개, 책장을 비롯한 온갖 상자들이 버려졌고 비로소 창고 기능을 하던 이 방은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Solution 2 철 지난 옷은 종이 상자에 정리 종이 상자는 6개 정도는 쌓아놓아야 비로소 가구처럼 공간에 힘을 줄 수 있다. 산뜻한 느낌의 올리브그린 수납함은 정리닷컴 제품. Solution 3 플라스틱 서랍장의 변신 플라스틱 서랍장의 위치에 주목할 것! 바로 옆이 현관이므로 이 서랍장 위쪽에는 천을 깐 쟁반을 두고 외출할 때 챙기게 되는 소지품(휴대전화, 자동차키, 열쇠 등등)을 올려두도록 했다.
현·관·주·변 꾸미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그냥 비워둔 공간.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뭔가 기분 좋은 느낌을 줄 수는 없을까. 놓을 데가 없어 현관 옆 벽면에 세워둔 책장도 왠지 생뚱맞아 보인다.
Solution 1 비즈발로 현관 분위기가 좋도록 풍수 인테리어에서는 현관문을 열었을 때 바로 방(특히 부부침실)이 건너다 보이면 좋지 않다고 한다. 구조상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풍경이나 비즈 등을 달아 바깥의 기운이 바로 들어오지 못하고 분산되게 하라고 충고하는데, 우리도 이 충고를 충실하게 따르기로 했다. 비즈발은 유미영 씨 제작, 압축봉은 9천9백원·정리닷컴 Solution 2 냉장고 옆 틈새, 왜건으로 산뜻하게 정리 양문형 냉장고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주방가구이다 보니 냉장고 옆 공간이 살짝 남았다. 정리닷컴의 철제 왜건을 두니 폭과 길이가 딱 맞았다. 개운죽을 올려두니 집에 들어설 때 기분이 한결 산뜻하다. 철제 왜건 2만6천원·정리닷컴 Solution 3 쓸쓸한 벽면, 원형 거울로 표정 주기 신발장 맞은편. 빈 벽이던 이 공간에 원형 거울을 걸고 간단한 물품을 걸 수 있도록 걸이를 달았더니 공간이 확 살아났다. 유미영 씨가 직접 만든 거울은, 거울집에서 지름 50cm 거울을 맞춰와 원형 MDF판에 붙이고 가장자리에 파이핑 테이프를 붙여 만든 것. 사각보다는 원형 거울이 안 질린다고 하니, 거울을 만들 때는 참고할 것. 벽걸이는 몰딩 패널에 을지로 철물점에서 구입한 부속을 부착해 만든 것. 부속 개당 5백원. Solution 4 벽면에 부착한 패널 액자, 사실은 아이들 사진으로 벽면을 꾸미고 싶었다는 심미영 씨의 소박한 바람은, 코디네이터 유미영 씨의 DIY로 간단하게 실현되었다. 나무 패널로 된 액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스티로폼과 검은색 테이프로 손쉽게 만든 것(문구점에서 파는 2cm 두께의 스티로폼에 사진을 배열해 부착한 뒤 사진 크기대로 오린 다음 절단면에 검은색 테이프를 빙 둘렀다). 컬러 프린터로 출력한 사진을 활용해도 멋지다.
아이에게 ‘자동차’의 주차장은 액자 밑이라고 일러주면 아이는 자동차를 타고 놀다가도 항상 이 자리에 자동차를 두게 될 것이다. 스티로폼 액자를 벽면에 붙일 때는 양면 테이프를 사용하는데, 이때 시침핀으로 액자와 함께 벽지를 한 번 떠주면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주·방 아는 사람이 줘서 사용중인 식탁과 전자레인지 수납대. 사용하긴 편리하지만, 집 안 전체 분위기와는 안 어울린다.
Solution 1 수납대는 과감하게 퇴출 20평대 구조치고는 넓고 편리한 ‘ㄱ’자 주방. 싱크대 구석 ‘ㄱ’자 부분에 전자레인지를 올려도 공간이 충분했다. 전자레인지 수납 외에는 별다른 수납 기능이 없었던 수납대는 당연히 아웃. Solution 2 원목시계를 주방용 실버시계로 체인지 안 어울린다 싶으면서도 집에 있으니까 걸어두었던 원목시계. 흰색 타일에 어울리는 실버시계로 바꾸니 좀 더 세련되어 보인다. 롯데마트에서 구입. 1만2천원. Solution 3 식탁, 그대로 두기로 결정 필요한데 안 어울린다고 버릴 수는 없는 법. 한때 식탁보를 깔거나 의자 커버링을 고려했으나, 아들 둘을 키우는 집에서는 일만 커질 수 있다고 판단,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
실버시계를 단 것과 가구 재배치 외엔 손댄 부분이 없는 주방.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결 산뜻해 보이는 것은, 밖에 나와 있던 물건들을 헐렁하게 채워져 있던 싱크대 안쪽에 정리해 넣었기 때문.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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