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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옥]

여름소낙비-박태강
 

깨끗하게 높고 푸른 하늘
하얀구름 뭉개뭉개 피어오르고
갖가지 모양 아름다이
모였다 흩어지는 아름다운 꽃

햇살이 눈부시게 비집더니
흰 구름 밑으로 검은 구름 짙어
칼날 치는 번개와 천둥
캄캄하게 하늘이 내려 앉더니

한줄기 바람
콩같은 빗방울 땅을 친다
사람들은 몸을 숨겼고
땅에서 오르는 뜨거운 김

소나기는 무섭기도
사람 마음을 초심으로 본심으로
바람일어 뚝

햇살 맞아 대지에 푸르름 생기 찾고

비 온뒤 이 상쾌함
모두 산과 들로
움츠렸든 건강 찾으려
뛰고 걷고 활개를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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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

아직까지는 비 싫어 연일 계속되는 찌는듯한 더위에 한 줄기 소나기 생각만 해도 그건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