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그제 **이의 아버지께서
공사장에서 떨어지셨다.
뇌출혈.
1차 수술, 연이은 급한 2차 수술.
녀석의 중학생 무렵,
근처 카페에서 수업을 했다.
녀석과 수업을 마치고 카페를 나서니
어떤 분이 내게 인사를 한다.
**이가 아버지시라고 소개를 한다.
키가 크시고 다부진 인상.
얼굴이 검게 타 있다.
차가운 커다란 손으로
내 손을 잡더니 빵을 들려주신다.
롤케잌으로 기억한다.
자식에게 수업을 해 줘서 고맙다 하신다.
추운 겨울이었다.
카페 바깥에서 내내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계셨다.
그 분이
수술실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병원에서는 오늘이 고비이고
본인의 의지로 깨어나야 한다고 한다.
그 동안 고생을 많이 하신 분이다.
기도를 한다, 간절히.
첫댓글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