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일: 2010년 5월 30일(일)
라이더: 구미에서 구바, 알짱님, 준준님을 비롯한 전국 20개 지역에서 70여명의 라이더와 마산의 프로 사이클에서
정맥을 안내해 주셨습니다.
코스: 마산시 진전면 여항중(폐교)--->오곡재--->여항산 미산재--->함안 파수리--->여항면에서 점심--->서북산, 봉화산임도
--->감제고개---->임곡천변--->2번 국도--->진동면--->갈패고개--->예곡동--->쌀재--->내서읍 감천초교
거리 및 시간: 70km, 9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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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달간 정맥 랠리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반가운 님들과 함께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강산을 신나게 달리고 왔습니다.
▼ 새벽 4시에 준준님과 함께 알짱님 차로 마산의 진전면에 있는 여항중교(폐교)로 갑니다.
▼ 지금은 폐교된 학교지만 학교 앞에 개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양 한마리가 학교를 지키고 있습니다.
▼ 중학교 앞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을 먹습니다...국밥이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또 먹고 싶네요...
출발하기전에 각 지역에서 오신 식구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포항의 모루벌MTB...한우님은 얼마전 딸을 출가시켰습니다. 고맙다고 금일봉을 희사 하셨습니다.
▼ 이번에 총무일을 맡으신 경주의 최재호님...
▼ 이 고장에 왔다고 길은 안내해 주신 마산의 프로 사이클 동호회...떡과 과일도 준비해 주시고 또한 금일봉도 희사해 주셨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그리고 여기 동호회원이신 김철석 샾 사장님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이며 구미 인동중학교 사이클 코치
이신 박코치님과 친구사이랍니다.
▼ 평택 식구들...무한질주님은 손을 다쳐서 기부스를 하고서 업힐에는 한 손으로 잔차 타시면서 랠리를 이끈다고 엄청
수고하셨습니다...정말 대단한 열정있니다...
▼ 군산 식구들...끌바형님의 부인이신 녹수님은 얼마전 잔차 타시다가 다리에 골절상을 입는 바람에 참석을 하지 못했습니다.
항상 같이 붙어 다녔는데...형수님이 없으니 마치 짝잃은 외로운 기러기 같았습니다...형수님의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 대구의 들소님...전에 구미에도 오셨죠...
▼ 서산의 바람소리님...정말 오래간만에 만납습니다.
▼ 부산 식구들...제일 왼쪽에서 소개하시는 백마님은 그 어렵다던 3년전 제천 280랠리를 여성으로 유일하게 완주하신 대단하신
분이고 작년 280랠리도 완주하셨습니다...정말 열정이 넘치십니다.
▼ 경기도식구들...시풍형님...반가웠습니다.
▼ 나주 식구들...주사마 형님...부디 아들과 함께 광양 300 울트라 랠리 무사히 완주하세요.
▼ 서울의 황이장님 내외분...280랠리 최고령 부부 완주자이십니다. 정말 정열이 넘치시는 두분이십니다.
이번 구미 첼린지 대회때 꼭 오세요.
▼ 진도 식구들...항상 열정이 넘치시는 박회장님...큰 키에 파워플한 페달링이 대단하십니다.
그외에도 여러 식구들이 있었는데 다 찍지 못했네요...죄송합니다.
▼ 출발하기에 앞서 단체 사진 한장 남깁니다.
▼ 드디어 출발합니다...
▼ 여항산 오르기전 고사교 다리를 건너면 낙동정맥 능선인 발산재와 큰장고개의 8부 능선에도 7km의 임도가 있습니다...
▼ 여기 임도는 요즘 새로 만드는 시멘트가 깔린 그런 임도가 아니고 원시 그대로의 임도라 아주 정이 갑니다...
▼ 준준아...뭐하고 있니?
▼ 과연 통과 할 수 있을까요?
▼ 한참 달리다 보면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잠깐 쉬어갑니다...직진하면 임도가 끊긴것 같습니다.
▼ 좌측의 대량마을쪽으로 딴힐합니다...이 길은 임도라기 보다는 마을에서 경운기등이 통행하는 그런 좁은 임도입니다...
길이 매우 거칠어서 딴힐 할때 조심해야 합니다...
▼ 신나게 마을을 벗어나면 다시 1029번 지방도와 만나게 됩니다.
▼ 도로를 타고 둔덕마을로 계속 달립니다.
▼ 길옆에는 시원한 고사천이 흐르고 이렇게 성황당이나 효자, 효부각들이 있습니다...예로부터 어진 사람들과 충신들이 많이
살았던 마을인가? 봅니다.
▼ 이길은 쭈욱...가면 여항산 오르는 미산령으로 갈 수 있고 한편으론 비실재를 지나 군북으로 빠질 수 있는 옛길이 있습니다.
▼ 여항 저수지를 지나고...
▼ 미산재까지는 은근한 업힐입니다...
▼ 맞은편에는 여항선과 서북산의 능선이 웅장하게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저 산 반대편에도 엄청난 임도가
숨어있다는 것을 오후에야 알았습니다.
▼ 삼거리 등고개에서 중간 급식을 합니다...직진하면 미산재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가면 군북으로 갈 수 있는 옛도로입니다.
군북으로 가는 도로는 한참 공사중에 있습니다...조만간 큰 길이 뚫릴것 같습니다.
삼거리에서 마산 프로 사이클과 모모짱님이 준비한 바나나와 떡을 맛있게 먹었습니다...정말 감사합니다.
▼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여항산의 미산재로 오릅니다...
▼ 정말 첩첩산중인 낙동정맥길입니다...저멀리있는 마을에서 우리가 올라왔습니다...
▼ 드디어 정상에 닿았습니다...
▼ 정상에는 넓직한 공터가 있어 차들도 올라 올 수 있습니다.
▼ 미산재는 낙남정맥의 마루금입니다...반대편에는 함안땅이 넓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 정상에서 등산객들에게 얻어온 시원한 수박을 먹습니다...
▼ 함안지역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 함안의 파수리로 내려가는 길은 올라올때보다 월씬 경사가 심하고 돌뿌리도 거칩니다...저는 내려오다가 날카로운 돌에 찍혀
펑크났습니다...
▼ 파수리 내려오기전에 미산저수지도 지납니다.
▼ 마을 입구에는 여항산 등산 안내도가 있고...
▼ 커다란 고목과 정자가 있어 후미가 올때까지 기다립니다.
▼ 여름철에 이곳에서 고기를 굽어 먹으면 좋겠습니다...
▼ 이제 후미도 오고 점심 먹으러 여항면으로 갑니다...
▼ 넓은 길보다 짧은 싱글길을 타면 지름길로 갈 수 있습니다...그런데 이 길을 통과 하기 위해서는 잠시 소독도 해야 합니다.ㅎㅎ
▼ 시원하게 그늘진 싱글길을 신나게 달립니다.
▼ 짧은 싱글을 벗어나서 농로길을 타고 79번 국도로 갑니다.
▼ 국도변에 있는 감나무 식당에서 점심을 할 예정입니다.
▼ 마산 프로 사이클 팀버스입니다...정말 부럽네요.
▼ 오늘 점심은 엄나무를 넣은 오리 백숙입니다...정말 맛있게 많이 먹었습니다.
▼ 식당 뒤에는 내곡천이 시원하게 흐르고 있습니다...잔차 그만타고 여기서 천렵이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 식사를 끝내고 다시 1021번 주곡방향으로 갑니다.
▼ 봉성저수지를 끼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서북산~봉화산 임도를 타러 갑니다.
▼ 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여항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별천계곡이 나오는데 우리는 좌측의 임도로 갑니다.
▼ 서북산과 봉화산 사이에도 엄청난 임도가 있습니다...오늘은 루트대로 달렸지만 언젠가 이 지역의 임도를 모두 답사하고
싶습니다...중간 중간 대나무 터널이 있는 운치있는 임도입니다...
▼ 저멀리 쏙 들어간 곳까지 가서 바로 넘어가지 않고 왼쪽으로 정맥 능선을 타야합니다.
▼ 참으로 운치있고 때가 묻지 않은 길입니다...
▼ 드디어 임도정상인 감재고개입니다...백마님의 파워플한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 감재고개에서 바로 내려가지 않고 봉화산 방향으로 정맥능선을 따라 신나게 달립니다.
▼ 저멀리 방화선까지 가지 않고 중간쯤에 또다른 임도와 만납니다...
▼ 여기서 전열을 정비한후 진북면으로 내려갑니다...그런데 이 임도를 타고 내려가면 주위가 온통 측백나무로 덮여있습니다.
▼ 측백나무에서 나오는 향근한 냄새를 맡으니 일전에 갔었던 남해 금산의 편백숲길이 생각납니다.
▼ 군데 군데 임도가 엄청 많습니다...정말 가볼데가 많네요...
▼ 우리가 내려온 산입니다...
▼ 금산리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출발 준비를 합니다...
▼ 덕곡천을 따라 2번 국도로 갈아 탑니다...
▼ 진동면을 지나 2번 옛국도로 접어듭니다...
▼ 동전고개에서 시원한 수박과 막걸리 한사발 하고 차주들은 여기서 접고 차를 회수하러 출발한 장소로 가고 우리는
계속 랠리를 진행합니다.
▼ 고개 밑에는 터널이 있고 그속으로 2번 국도가 시원하게 달립니다...
▼ 다시 출발을 하여 2번 국도와 만나고 오늘의 마지막 고개인 쌀재고개까지 갑니다...
▼ 도로를 벗어나 예곡동으로 갑니다...
▼ 쌀재까지는 심한 경사가 없지만 꾸준한 업힐입니다.
▼ 쌀재를 오르는데 만날고개에서 황이장님께서 터벅터벅 걸어 나오십니다...여기가 선영이라고 합니다.
우연찮게 지나가게 되어서 부모님께 절을 하고 왔다고 하네요...
▼ 준준님도 이제 힘이 많이 빠진것 같습니다.
▼ 임도 저멀리 대곡산에는 활공장이 있어 행글라이더가 시원스럽게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 드디어 쌀재고개에 도착을 했습니다...
▼ 이제는 시원한 딴힐만 남았습니다...내려가는 길은 전형적인 임돗길입니다...
▼ 여기도 새로 건설되는 임도가 있습니다...
▼ 임도 건너가 마산의 진산인 무학산입니다...
▼ 드디어 오늘의 종착지인 감천초등학교에 도착을 했습니다.
▼ 초등학교 벤치에서 차량이 올때까지 간단하게 뒷풀이를 가지고 오늘의 랠리를 마쳤습니다...
더운데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졸음을 참고 모이신 드림라이더 형제들...정말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