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대한민국의 아시안 컵 정복기다. 뭐 내가 감독한것이 아니니 별다른 감흥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이거 우승하는 덕분에 팀내 사정이 꼬였으니 아니 적을 수가 없다. 일단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자.
김해운 골키퍼 - 주전 선수(은퇴 대비를 위해서 교체 출전 중)
김영철 수비수 - 붙박이 선발 선수
김남일 미드필더 - 붙박이 선발 선수
김은중 공격수 - 붙박이 선발 공격수
참 골고루도 뽑아갔다. 골키퍼, 수비, 미드필더, 공격수에서 하나씩 뽑아간 것이다. 당시 부상중이어서 고종수 선수(4개월 부상임 ㅡ.ㅡ;;;)가 빠져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참 여러 자리에서 골고루 뽑아간 것이다. 하긴 최대 8명까지 성인 대표팀에 뽑혔던 적이 있었으니 이정도면 양호한 편이라고 해야할까? 하지만 그때하고 지금은 상황이 틀린데...
조별 예선은 3전 전승에 9득점 0실점. 대단한 것 같지만 같은 조에 속한 카타르, 시리아, 홍콩의 경기력을 감안한다면 겨우 그정도에 불과한 성적이 아닐까?
8강전에서 태국을 1:0 으로 물리치고, 4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2:0 으로 물리쳤다. 하지만 어디 팀다운 상대를 만난 적이 있었어야 말이지... 결승이 되서야 비로소 상대 다운 상대를 만났다. 바로 사우디 아라비아. 시리아를 5:2 로 이기고, 일본과 승부차기 끝에 이기고 올라온 아시아의 강자였다. 그러나 한국의 1:0 승리였다.
아! 그러고 보니 이번 대회에서 한점도 안내주었군. 무실점 우승이라는 건가? 그건 좀 대단해 보이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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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 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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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결과] 팀 [경기결과] 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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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출] South Korea [3전 3승 0무 0패 9득점 0실점] 승점 9
2 [진출] Qatar [3전 0승 2무 1패 1득점 3실점] 승점 2
3 [탈락] Syria [3전 0승 2무 1패 1득점 4실점] 승점 2
4 [탈락] Hong Kong [3전 0승 2무 1패 1득점 4실점] 승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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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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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라비아 5 : 2 시리아
마카오 1 : 4 일본
태국 0 : 1 대한민국
인도네시아 1 : 0 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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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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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0 : 2 대한민국
사우디 아라비아 1 : 1 일본 [사우디 승부차기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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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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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 : 1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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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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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디 아라비아 0 : 1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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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아시아에선 더이상 적수가 없는 것 같다. 득점 랭킹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오로지 한국 선수들. 정용대 선수도 제일 교포이니 사실상 한국 선수라면 한명을 제외하면 모두 한국인인 셈인다. 역시 도움 랭킹도 상위에 줄줄이 한국 선수들로 체웠다. 이러니 우승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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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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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한국 6골 이동국
2위 한국 3골 설기현
3위 한국 2골 이준기
3위 일본 2골 Kojiro Kaimoto
3위 한국 2골 김남일
3위 일본 2골 정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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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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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한국 3개 송종국
2위 한국 3개 허제정
3위 한국 2개 이영수
3위 일본 2개 Kojiro Kaimoto
3위 한국 2개 김영철
3위 일본 2개 Shinya Nasu
3위 일본 2개 정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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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다음 시즌 예상
2009 시즌은 조금 불투명할 것 같다. 예상되는 은퇴 선수들의 면면이 장난이 아니다. 주전 수비수 두명이 빠져 나갈것 같은데 상대적으로 백업 요원의 경험이 아직은 부족한 상태. 김남일, 이여표 등도 30을 훌쩍 넘어 두세 시즌 후면 은퇴할 나이가 되어간다. 서서히 능력이 감퇴될 시점인 것이다. 팀내 최고령 선수인 유상철 선수를 보면 이 선수들이 서서히 죽어갈 것이 분명하다.
2009 시즌에는 성적이 우선이 아니라 이들이 병장(?)들의 제대를 대비한 내무반장을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해야할 상대이다. 만약 제대(?)한 병사를 대신할 병사를 양성하지 못하면 군단이 무너지는 것도 순식간이 될것이다.
그래서 시즌 목표는 선두권 유지에 병장(?)양성으로 설정하였다. 과연 잘 될까? 시작도 하기전인데 참으로 부담되네. 쩝.
아! 참고로 프로그램 설치하면 같이 깔리는 에디터로 index 파일을 열어 보았습니다. 유럽과 남미의 수준을 1로 놓았을때 아프리카 축구는 0.95 아시아 축구는 0.9 오세아니아 축구는 0.85로 설정되어 있더군요. 우리나라 축구만 놓고 본다면 어떤 수치를 받을 수 있을까? 그러나 아시아 수치가 올라가기는 힘들것 같다는 생각. 아시아 내에서도 수위권과 하위권의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는 편이니.. 원..
웬수 같은 국대. 다시 한번 감독을..
상대팀 주요 선수를 모두 선발하는 고야!!!!
초보감독 [단수] 배상
첫댓글 글번호3054/날짜:2003/02/20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