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과 씨앗을 제외한 부분은 100g당 32kcal로 열량이 적고 비타민 C가 다른 과일보다 월등히 높아
피부미용에도 좋은 여름 과일 참외. 영양이 풍부하고 열량이 적은데다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에 이상적이다.
살이 찔 이유가 특별히 없는데도 자꾸만 살이 찐다며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과연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것일까? 답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만약 그렇다고 느껴진다면 식습관부터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가방을 열어 보자. 혹시 먹을 것을 가지고 다니지는 않는지.
배가 고픈 것은 아닌데 TV를 보다가 무심코 과자를 먹거나
입이 심심하다고 군것질거리를 찾아 먹는 경우는 없는지.
일하면서 자판기 커피를 너무 자주 마시진 않는지.
저칼로리 음식이라고 마음 놓고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아닌지,
남는 음식이 아까워 억지로 다 먹은 적은 없는지 생각해보자.
만약 위 내용 중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자신의 식생활을 점검해보아야 한다.
식사 다이어리를 써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루나 이틀 정도 자신이 먹은 것을 다이어리에 써 내려가다
보면 자주 무언가 먹거나 저녁을 늦게 먹는 등 나쁜 식습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식습관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는 순간 건강한 삶에 한 걸음 다가선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렇다고 무조건 굶다 보면 살이 빠지기는커녕 쉽게 지치므로 평소보다 조금 적게 먹되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고 탈수 증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과일 중에서도 참외는 박과에 속하는 과일로 독특한 향과 시원한 맛이 있어
예로부터 여름철 대표 과일로 사랑받고 있다.
참외에는 수분이 풍부해 갈증 해소는 물론 산성으로 변하기 쉬운 몸에 균형을 찾아 주고
칼륨 함량이 높아 이뇨 작용을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한다.
그러므로 여름철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제격이다.
매일 아침 참외를 먹으면 어떤 점이 좋을까
참외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다
참외 반쪽만 먹어도 비타민 C 하루 권장량의 1/3은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여름에는 자외선이 강한데,
자외선에 노출되면 세포가 손상되고 피부노화가 빨라진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
이때 비타민 C가 풍부한 참외를 섭취하면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참외에는 칼륨이나 엽산도 풍부하다
엽산은 핵산과 단백질 생성에 관여하는 비타민B로 가임기 여성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다.
참외 껍질의 노란 빛깔에는 폴리페놀, 베타카로틴도 풍부하다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심혈관 질환과 폐암 발생 위험이 감소하는데,
이는 베타카로틴과 관계가 있다.
이 밖에도 미량 영양소가 풍부하여 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해주고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를 꾸준히 할 때 적합하다.
참외 다이어트 실천 요령
아침밥 대신 참외를 먹는다
아침에 일어나 물을 한 잔 마신 다음 참외를 먹는다.
참외는 속을 버리지 말고 같이 먹는다.
밥 대신 참외를 먹되 부족하면 원하는 만큼 더 먹는다.
간혹 속을 버리고 먹는 경우가 있는데 참외 속에는 여러 가지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또한 속을 버리지 않고 먹으면 처치 곤란인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데도 좋다.
참외 껍질은 씁쓸한 맛을 가지고 있어 주로 깎아 먹는데
껍질이 함유하고 있는 영양 또한 풍부해 최근에는 껍질째 먹는 참외도 개발되었다.
참외는 차가운 성질이 있으므로 먹기 1시간 전에 냉장고에서 꺼내 두었다 먹는 것이 좋다.
점식식사 전까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온의 물이 좋지만 날씨가 더운 때인 만큼 시원한 물을 마셔도 된다.
단 아침에 몸이 차갑고 배가 자주 아픈 사람은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물만 마시는 것이 질린다면 보리차나 다른 차를 마시는 것도 괜찮다.
특히 에어컨을 세게 틀어 놓으면 습한 여름이라도 실내는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수분 섭취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덥다고 지나치게 냉방을 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실내 온도를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
점심은 든든하게 먹어도 좋다
점심은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여름철에는 더욱 그렇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여름철이면 따뜻한 음식을 먹어 몸의 기운을 북돋았다.
이른바 이열치열. 뜨거운 음식으로 무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한여름 삼복을 두어 복날마다 삼계탕이나 보신탕 등 보양식을 챙겨 먹었다.
예전에는 단백질과 지방 섭취가 쉽지 않아 여름 한 철을 나려면 영양보충이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일상적으로 고단백 고지방 음식들을 섭취하고 있으므로
굳이 찾아다니면서 고열량 음식을 먹을 필요는 없다.
이른바 보양식이라는 음식들은 1000kcal를 훌쩍 넘기는 것이 보통이며
종류에 따라 1500kcal 정도 되는 음식도 흔하다.
자칫하면 하루 열량의 70%를 점심으로 먹는 꼴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폭식을 막으려면 오후에 가벼운 간식을 먹는다
대개 오후 4시가 넘어서면 간식이 먹고 싶어진다.
과일이나 야채를 쉽게 먹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서랍이나 가방에 가벼운 간식거리를 넣어 두고 입이 심심할 때 꺼내 차를 곁들이면 간식으로 충분하다.
여름철 일의 능률이 떨어질 때 시럽을 첨가한 아이스티를 한 잔 마시면 활력을 줄 수 있다.
이 시간에 간식을 적절히 먹으면 저녁에 폭식을 줄일 수 있다.
저녁은 일찍 규칙적으로 먹는다
?저녁은 너무 늦지 않게 먹는다.
여름이면 해가 길어지므로 늦은 저녁을 먹기 쉬운데 가능하면 8시 이전에 저녁을 끝내는 것이 좋다.
살이 찌는 사람들은 대개 저녁식사가 불규칙하고 많이 먹는다.
한편, 식사를 늦게 했다고 너무 늦게 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히려 늦게 자면 다음 날 컨디션이 나빠져 하루를 제대로 시작하지 못할 수도 있고
늦게 먹고 늦게 자는 습관이 생길 수도 있다.
가끔은 밤참을 먹어도 괜찮다
여름에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길가에 내놓은 테이블에
삼삼오오 앉아 생맥주에다 치킨을 먹고 있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먹는 치킨 안주와 맥주 한 잔은 쉽게 뿌리치기 힘든 유혹.
다이어트를 한다고 무조건 피하지 말고
가끔은 안주에 맥주 한 잔 가볍게 하면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
단 밤참을 지나치게 즐기는 것은 금물이다.
피부미용에 좋은 참외
여름은 뜨거운 햇볕과 자외선으로 피부도 지치기 쉬운 계절이다.
태닝을 했을 때는 좀더 피부에 신경을 쓰고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평소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을 챙겨 먹는 것도 좋다.
비타민 C가 풍부한 대표적인 과일이 바로 참외다.
참외 한 개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C의 상당량을 섭취할 수 있다.
또 아침에 먹고 남은 참외가 있다면 팩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좋다.
차가운 성질의 참외와 피부에 진정 효과가 있는 알로에를 함께 이용하면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달래기에 그만이다.
참외 알로에팩
?재료 참외 1/3개, 알로에즙 1큰술
이렇게 만드세요
1 참외와 알로에즙을 미리 냉장고에 넣어 차게 준비한다.
2 참외 껍질을 벗기고 씨를 뺀 다음 믹서로 곱게 갈아 알로에즙과 잘 섞는다.
3 깨끗이 세안하고 나서 눈과 입 주위를 제외한 얼굴에 팩을 고루 펴 바른 뒤 거즈를 씌우고 한 번 더 바른다.
4 15~20분 후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고 토너와 로션으로 마무리한다.
Plus tip 참외 민간요법
황달을 치료한다
독성을 해독해 간을 튼튼하게 한다.
간이 나빠 생기는 황달을 치료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식중독을 예방한다 몸속 유해균을 없애는 기능이 있어
식중독이 발생하는 여름철 건강관리에 좋다.
탈수증상을 치료한다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당분 흡수를 도와 탈수 증상에 좋다.
이뇨작용을 도와 부기를 없앤다 수분과 칼륨이 풍부해 신장 기능을 돕고,
노폐물을 적절히 배출해 부기를 가라앉힌다.
Plus tip 참외 고르기
참외는 대표적인 고온성 작물로 노지에서는 6~7월에 수확되는 것이 정상이다.
고온 건조한 상태에서 자란 것이 맛이 달고 참외 특유의 향도 좋다.
참외를 고를 때는 맑은 노란색이나 진한 노란색을 띠는 것이 좋다.
외형은 타원형으로 단단한 것이 좋으며 큰 것보다는 약간 작은 것,
꼭지가 가늘고 털이 적게 난 것이 맛이 좋다. 달콤한 향이 나는 것이 좋지만
향이 너무 진하면 수확한 지 오래된 것일 수도 있다.
조영재기자 사진진행 이은아ㆍ사진 김현숙ㆍ디자인 전아림ㆍ참조 <생과일다이어트>(웰빙플러스)
첫댓글 좋은 시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