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 밴쿠버 Hero’s Welcome’ 펍에 등장고객들 작은 공간에서 의자에 앉아서 ‘포즈’전세계에 아날로그사진기 5백여 대 남아있어
이스트 밴쿠버 한 펍Pub에 60년대식의 속성 아날로그 셀프 사진관이 등장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고객이 사진관 내의 커튼 속에 마련돼 있는 작은 공간에서 의자에 앉아서 포즈를 취하는 점은 예전과 같지만, 본인의 사진 모습 표정 등을 스스로 수정해 인화할 수 있다는 새로운 기기 문명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예전과는 다른 점이다.
이 펍의 이름은 ‘히로스 웰컴Hero’s Welcome’이다. 고객이 사진을 찍을 때 자신의 표정을 수시로 바꾸어 가면서 원하는 표정을 결정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셀프 사진기는 전 세계적으로도 현재 크게 유행 중이다.
이 셀프 사진 점은 이안 아자리아(36)가 운영 중이다. 그는 이미 5년 전, 자신이 스스로 계발한 Auto Photo Model 17 기기를 이용해 이 사진점을 오픈했다. 그는 사진관 내에 셀프 수정 사진 작업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자세하게 관련 기기들을 고객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이 과정이 오늘날의 디지털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현대와 같은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고객들은 약간의 인내심을 가지고 신기한 듯 그 광경을 지켜보곤 한다.
아자리아 씨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이 사진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의 사진 촬영 기기들은 마치 1850년대의 영화 등에서 봤던 장비들처럼 보인다. 고객들은 사진 촬영을 위해 기기에 현금 8달러를 집어넣거나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도 있다. 고객들은 찍힌 영상이 화학품 액체에 젖은 채로 철제 기기들을 통과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된다.
나이가 지긋한 일부 고객들은 손자 손녀들을 데리고 와서 추억의 사진 기기들을 보여주면서 흐믓한 표정을 지으며 설명하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는 아직도 활동을 하는 이와 같은 아날로그 사진기들이 5백여 대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고객들은 디지털 방식의 기존 사진기들을 이용해 더 저렴하고 빨리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아자리아 씨는 현재 ‘The American’이라는 펍에 두 번째 아날로그 사진관을 운영 중이며, 향후 밴쿠버 아트 갤러리에 세 번째 사진관이 들어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