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장 1~5절 번역과 의미 묵상”
“하나님께서 시초에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니 그 무렵 땅은 초매(草昧, 거칠고 어두워서 사물이 잘 정돈되지 않은 상태)하고 깊은 바다는 어둠에 잠겨 하나님의 영기(靈氣, 영묘한 기운)는 수면에 감돌았다. 그때에 빛이 생기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시니 빛이 생겼다. 하나님이 빛을 좋게 보시고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구별하셨으며 하나님이 빛을 낯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셨다. 저녁과 아침이 지나니 첫째 날이다.”(최의원 박사 『새즈믄 성경』)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기 시작했을 때 – 땅은 아직 형체가 없었고 텅 비어 있었으며, 흑암은 깊음(태고의 심연) 표면 위를 덮고 있었고,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바람이 물(태고의 대양) 위로 펄럭거리며 펴져 나가고 있었다 –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빛이 생겨나라” 하시니 빛이 생겨났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빛이 좋았더라. 하나님이 흑암과 빛을 가르셨다. 하나님이 빛을 낯이라, 흑암을 밤이라 부르셨다. 저녁이 되었다. 아침이 되었다. 첫날이었다. (류호준 박사 사역)
창세기의 첫 절은 단지 ‘무에서의 창조’(creatio ex nihilo)를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창 1:1~2절은 "무로부터의 창조라는 해석을 허용할 뿐, 그러한 해석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Walter Bruggeman). 위의 번역이 암시하듯이 무에서의 창조를 전제하지만, 창 1:1~2절은 창조의 과정을 여실하게 드러내면서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이 어떻게 전개되고 펼쳐지는 지에 초점을 맞춥니다. 왕의 칙령(Royal decree) 형식에 담긴 경이로운 질서와 아름다움에 경탄하며 삼위일체 하나님을 향한 송영을 환기(喚起)시키는 본문입니다.
첫댓글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