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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수복 2011-11-12 진보정파는 민주당계열에게 흡수소멸 당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 속에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명령>대표를 맡고 있는 문성근씨와 민주노동당당원과 지지자들이 지난 11월 7일,8일, 야권대통합을 둘러싸고 트위터에서 논쟁을 벌였다. 논쟁의 시작은 문성근대표에 의해 촉발되었다. 문성근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민노당 지도부는 말씀하심다 "선거연대 후보단일화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지만 참여/진보신당과의 통합결의도 2/3 찬성 조건 땜에 부결됐는데 민주당까진 어림없다".이해합니다. 그래서 '지도자'가 필요한거죠. 아님 걍 '계보 수장'일 뿐인거죠!"라고 글을 올려 민노당 지도부의 역사적결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woody6101이라는 트위터러는 "함께 해주면 좋지만 꼭 민노당까지 함께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보다 진보적인 정당이 있는 것도 괜찮을 듯하는 생각에서..."라고 질문했고 이에 문성근대표는 "민노당 소중하지요. 그러나 선거제도가 소선구제라 양당제가 강제되기 때문에 선거법개정될때까지 정체성을 유지하며 한지붕 다섯 가족으로 힘을 합치자는 제안입니다"라고 답변했다. 다른 트위터러 "wanakt01"는 "민주당의 뼈아픈 반성과 개혁의 노력 없이는,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으로 정권이 바뀌어도 노동자들에게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민노당, 진보신당 당원들의 생각을 바꾸기는 어려울 겁니다."라고 말했고, 문성근대표는 "아픔과 분노 잘 압니다. 그러나 민주당 노동특위가 마련한 노동정책 토론회에서 민노총 정책위원장이 "이 정도면 뭐 더 바랄게 있겠나?"할 만큼 달라졌습니다"라고 답변했다. 본격적인 논쟁은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에 "민주노동당당원임"이라고 밝힌 아이디 'MrSundayPark'에 의해 시작되었다. MrSundayPark은 "님 죄송하지만 저는 한나라당과 민주당통합당 중심의 양당체계는 원치 않습니다. 그것은 한나라당에 대한 척결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보대통합은 환영해도 민주당까지 포함시키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야권대통합에 대한 거부의사를 강하게 밝혔고, 이에 문성근대표는 "한나라당을 어떻게 척결할 수 있습니까? 소선구제에서 3당 이하는 지역당만 가능합니다 민노당은 노동자 밀집지역만 가능하구요. 일단 전국정당 건설해 부산울산경남에서 상당의석 확보하면 한나라당은 대구경북으로 고립되면서 선거법개정에 동의할 겁니다. 그럼 다당제가 안착되겠죠"라고 설득을 시도했다. MrSundayPark은 이어 "지난 재.보선은 민주노동당이 충분히 따로 가더라도 경쟁력이 있다는걸 보여준 선거였다. 통합이 아닌 선거연대로 가야한다“라고 주장했고, 문성근대표는 "인제에서 보듯 서로 절대 포기 못하는 지역에서 어찌 단일화 할 것인가가 문제다. 박원순식 경선방식은 진보정당에 압도적으로 불리하니 당 지도부간 협상에 의한 순천 방식이 남는데, 자당후보를 양보시키는 일은 DJ같은 막강한 지도자도 어려운 일인데...암튼 자당후보의 양보를 강제했다 치고 양보를 강제 당한 후보의 탈당출마까지는 막을 방법이 없다. 또한 PK에서는 대통합정당이 아닌 선거연대로서는 지역구도 극복에 힘이 딸린다."라고 답변했다. MrSundayPark은 “뛰쳐나간 사람들의 말로가 별로 좋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탈당후 출마한 제3후보가 변수가 되는 상황은 그리 많지 않다. 진보정당들은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민주당은 오히려 계속 신뢰를 잃고 있다. 이번 재보선은 진보통합이 안됐음에도 평균 25%득표의 저력을 보여주었다”고 강변했다. 문성근대표는 반론을 통해 “정당지도부간 대타협이 이루어지고 이에 저항해 탈당하면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은 맞다 그러나 그러려면 진보쪽 후보가 경쟁력이 더 있어야 승리할 수 있다. 경쟁적 단일화를 넘어 적대적 단일화로 갈 때...총선에서는 3~5000표로 당락이 결정된다. 만약 그리 파열음을 내며 선거연대가 타결되고, 그 때문에 끝내 여러 지역에서 패배해 총선 다수당을 성취 못할 수가 있다. 진보통합이 이루어지면 지금보다 진보정당들의 경쟁력이 좀 더 생기긴 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안철수현상으로 나타난 국민적 요구를 어찌 수용할 것인가다. 그리고 선거제도다. 이를 돌파해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 진보정당이 지난 20년 주창해온 노동복지 정책을 다수당이 되어 실천하는 데에는 정체성보장제도 도입한 연합정당이 최선이다. 민주노동당이 이번 선거에서 몇%를 얻었든 그건 소선거구제하에서는 당선이 아니라 단일화 안되면 다 같이 떨어지는 수치다. 혁신과통합이 제안하는 연합정당은 on off 결합구조로 안철수현상을 수용해내는 '정당혁신'이 이루어져 정치가 완전히 다른 단계로 진입하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트위터러 아이디 “edulaborlee”는 “민주당을 묶어두는 것이 아니라 진보세력이 묶일지도 모르지요. 그리고 열린우리당때처럼 가버린다면, 그 정치적 파급으로 그 동안 민중의 정치세력화의 성과가 원점이 돼버린다면. 판단은 경험에 근거하고 안타깝게도 한계의 시대가 준 경험은 뼈저립니다.”라며 야권대통합에 대한 우려를 말했다. 이에 문성근대표는 “민주정부10년은 보수시대의 진보정부로 한계가 있었죠. 진보정당의 지난 20년 노력, mb의 기록적 역주행, 노무현대통령의 서거로 국민의 정책요구가 진보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우리 제안은 안철수현상에 나타난 젊은 세대 무당파를 흡수 할 수 있는 on off 결합정당을 제안합니다 그러면 진보정파는 민주당계열에게 흡수소멸 당하는게 아니라 시민 속에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진보정당의 외연과 민중의 정치세력화의 성과를 더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 합니다”라고 답변했다. ‘edulaborlee’는 “동의가 안 되는 지점이 “우리 국민의 요구가 진보적 의제로 바뀌었다”는 것과 “성장의 기회”라는 지점이네요. 어쨌든 바뀌어야 한다는 대의에 넓게 동의하며 문성근님의 헌신에 사실 많이 감동 받고 있습니다. 존경합니다^^“라고 말을 끝맺었고, 문성근대표는 ”과거엔 여야불문 삽질이 주류였는데 6.2이후 여야 모두 복지로 바뀌었습니다. 박원순시장 하는거 보세요. 예전이면 좌파 포퓰리즘 공격에 버텨내지 못하죠“라며 우리 국민의 요구가 진보적의제로 바뀌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이어진 공방에서 ‘MrSundayPark’은 “안철수 박원순 세력과 비슷했던 세력이 몰락하는 모습을 봤다.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다. 안철수, 박원순 그 세력의 한계는 아주 명확하다.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도 없다”라며 안철수, 박원순현상을 폄하하며 평가절하했고, “민주당이 말은 통합하자고 했지만 신뢰할 수준의 행동을 보여주지 않고 지금도 갈팡질팡하지 않느냐, 진보가 더 성장하기위해선 오히려 민주당쪽과 거리를 최대한 두는게 효과적이다”라며 민주당에 대한 불신과 진보정당측의 이익을 말했다. 이에 문성근대표는 “제1야당 지도부인 최고위 결의가 의미 없습니까? 지구당위원장 중에서 대통합되면 자기가 위험해질까 불안해하는 분들의 반발을 예상하면서도 결의했잖습니까? 진보당 지도부도 '진보의 확산'을 위해 대통합 합류를 결단하기 바랍니다. 진보정당은 "4월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를 달성하고 대선에서 연립정부를 세운다" 말씀하십니다. 제자신도 진보정당의 원내교섭단체 성취를 바라지만, 방점은 원내교섭단체와 정권교체 중 후자에 찍기 바랍니다. 국민의 고통과 호소를 들어야지요. 더 큰 목표를 '정권교체'에 두자는 말입니다. 또한 민주당을 비판하고 대의제도에 맞는 정당으로 혁신하라 요구할 수 있으나 역사의 산물인 민주당을 배제하면 정권교체는 불가능 합니다”라고 말하며 토론을 마무리 지었다. (가톨릭뉴스지금여기) | ||
2011-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