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부슬부슬 오는 토요일 저녁.
기존에 사용하던 오딧세이 퍼터의 그립을 교체하러 골퍼들의 지옥인 파이스트플라자에 갔습니다.
피터아저씨가 퍼터 그립을 교체 하는 사이,
중고 포터 코너에서 우연히 찾아낸
Bulls Eye Acushnet putter!
몇 십년 지난 제품인데도 샤프트와 그립이 오리지널로 유지된 상태. 헤드는 원래 브라스재질이라 산화되어 흑갈색으로 지난 세월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결국 십원도 못 깍고 달라는 가격을 모두 치르고 입양.
집에 와서 퍼팅매트에서 시타해보니....
오~~~ 오~~~ 신세계~~~
타감이 기존에 사용하던 스테인레스 재질의 퍼터와는 다른 느낌. 뭐라그럴까..?? 공이 퍼터 페이스에 잠깐 착달라 붙는 느낌??
또한 힐-토우 밸런스를 유지하며, 가벼운 무게의 헤드라서 마치 아이언을 잡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실전에 사용할 지는 모르겠지만,
골퍼로서 이 정도의 골동품 퍼터 하나 있는 것도 또 다른 느낌을 주는 군요. ^^
ㅡ 3온2펏의 그날까지~
첫댓글 ㅎ재미있게 글을 잘쓰시네요
감사합니다.
샤프트도 히코리 스타일로 바꾸시면 대박이실듯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