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란의 'L조'에서 한국기원 연구생 윤성식(18ㆍ왼쪽)이 송규상 3단(20)을
제치고 아마추어 반란을 이어갔다. 아마추어의 본선은 8년 만이다. "본선 8강에 들어 입단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2018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결승
韓 6명, 中 11명, 日
1명 본선행
엿새간의 각축전에서 한국 6명과 중국 11명,
일본 1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7월 2일부터 7일까지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전을 벌인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
결과이다.
이번 통합예선에는 역대 최다인 383명이 출사표를 올렸다. 이들이
19개조로 나뉘어 본선 티켓을 다퉜다. 한국은 일반조의 14장 중에 3장을, 시니어조(만 45세 이상)의 2장 중에 1장을, 여자조의 2장 중에
2장을 차지했다.
중국은 일반조에서만 11장을 획득했고 일본은 시니어조에서
1장을 가져갔다. 나머지 1장은 하루 앞서 끝난 월드조(한중일대 제외한 해외기사)에서 우승한 말레이시아의 창푸캉 아마5단에게 돌아갔다.

예선을 통과한 한국 기사는 랭킹 순으로 신민준(7위) 나현(8위)
최정(36위) 서봉수(126위) 이영주(223위) 윤성식(아마추어). 9명 통과했던 전기에 비해 3명 줄었다.
-일반조에선 한국 3명, 중국 11명 진출
-이영주ㆍ윤성식,
개인 바둑사 새로 써
중국은 롄샤오(2위) 스웨(4위)
천야오예(7위) 탄샤오(9위) 양딩신(10위) 타오신란(16위) 판윈뤄(20위) 리쉬안하오(23위) 우광야(38위) 천쯔젠(60위)
리샹위(100위)가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중국은 전기 대비 3명 늘었다.

자국 랭킹 20위권 기사 중 시드 등을 제외하고 한국은 15명 출전해
2명, 중국은 14명 출전해 7명이 살아남았다. 9판에서 맞붙은 한ㆍ중 간의 예선 결승에서는 한국이 2승7패로 무너졌다(준결승은 8승7패,
8강은 10승19패).
일본은 9년 만에 삼성화재배에 나온 류시훈이 시니어조
티켓을 차지하며 7년 연속 1명의 통과자를 냈다. 대만은 21명이 출전했으나 조별 8강전을 넘지 못했다.

▲ 18개조의 통합예선 결승이 열리고 있는 한국기원 4층 대회장 모습.
자체 선발전을 거친 13명이 도전장을 냈던 아마추어는 한국기원 연구생
윤성식이 본선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예선 준결승에서 랭킹 4위 변상일 9단을, 결승에서 71위 송규상 3단을 제쳤다. 삼성화재배에서
아마추어의 본선은 2009년 이원영, 2010년 민상연에 이어 세 명째다(월드조 제외).
통합예선을 통과한 19명은 최소 500만원의 상금을 확보한 가운데 본선 무대에 오른다. 본선은 32강 시스템. 전기
4강을 비롯해 시드를 받은 13명(한국 5명, 중국 5명, 일본 2명, 와일드카드 1명)이 합류한다.

본선은 9월 3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개막식을 갖고 4일부터 사흘간 더블 일리미네이션 32강전으로 16강 진출자를 가려낸다. 이어 10월에 16강 및 8강전을, 11월에
준결승3번기를, 12월에 결승3번기를 벌여 1996년 창설 이래 스물세 번째 우승자를 탄생시킨다.
2018 삼성화재배의 우승상금은 3억원. 자비 출전의 오픈전으로 상금은 본선 32강부터 지급한다. 제한시간은 2시간,
초읽기는 1분 5회. 그동안 한국 12회, 중국 8회(현재 3연패 중), 일본 2회 우승했다.



▲ [A조]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자인 중국 9위 탄샤오 9단(25ㆍ오른쪽)이 22위
자오천위 6단(19)을 제압.

▲ [B조] '강자 킬러' 박진솔 8단(32ㆍ오른쪽)이 '띠동갑' 중국 10위 양딩신
6단(20)과의 첫 대결을 238수 불계패.

▲ [C조] 중국의 2000년생 천쯔젠 6단(왼쪽)이 입단 6개월의 김희수
초단(21)을 제치고 2년 연속 진출.

▲ [D조] 중국 100위 리샹위 6단(21ㆍ오른쪽)이 일본의 일반조 마지막 생존자
하라 마스카즈 2단을 꺾고 첫 본선으로.

▲ [E조] 2011년 4강이자 한국 8위 나현 9단(23ㆍ왼쪽)이 이름도 낯선 허양
3단(18)의 돌풍을 해제.

▲ [F조] 2010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본선에 오른 바 있는 이원영
7단(26ㆍ오른쪽)이 2015년 준우승자 스웨 9단(27)에게 석패.

▲ [G조] 커제 9단을 턱밑까지 추격한 중국 2위 롄샤오 9단(24쪽ㆍ왼쪽)이 77위
이링타오 5단(18)을 일축.

▲ [H조] 중국 38위 우광야 6단(오른쪽)이 3위 미위팅 9단(22)과의 중중전을
승리.

▲ [I조] 랭킹을 7위까지 끌어올린 신민준 8단(19ㆍ왼쪽)이 중국 28위 황윈쑹
6단(21)을 밀어붙이며 불계승.

▲ [J조] 25위 강승민 6단(24ㆍ오른쪽)은 백령배 세계바둑오픈 타이틀 홀더
천야오예 9단(29)에게 고배.

▲ [K조] 첫 대결을 벌인 한국 9위 최철한 9단(33ㆍ왼쪽)과 중국 16위 타오신란
7단(24). 최철한이 170수 불계패.

▲ [M조] 22위까지 떨어졌다가 10위권에 재진입한 강동윤 9단(29ㆍ왼쪽)이 중국
23위 리쉬안하오 7단(23)을 상대로 2승 후 첫 패배.

▲ [N조] 최신 랭킹에서 10위권을 이탈한 이동훈 9단(20ㆍ오른쪽)이 중국 20위
판윈뤄 6단(22)에게 불계패하며 3연속 본선에 실패.

▲ [O조] 시니어조의 서봉수 9단(65ㆍ왼쪽)이 안관욱 9단(57)을 꺾고 최고령
32강.

▲ [P조] 9년 만에 삼성화재배에 등장한 류시훈 9단(47ㆍ왼쪽)과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 위빈 9단(51). "오랜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오랜만에 본선에 올라 기쁘다"는 류시훈의 소감.

▲ [R조] 오유진ㆍ김채영ㆍ위즈잉ㆍ루이나이웨이가 포진한 조에서 이영주
2단(28ㆍ왼쪽)이 박태희 2단(24)를 꺾고 세계대회 첫 본선.

▲ [S조] 최정 9단(왼쪽)이 신예 시절 4연승을 거두기도 했던 오정아 3단이었으나
2014년 이후에는 1승7패. 최졍은 현재 국내외 기전 14연승.

▲ 최고령으로 본선에 오른 서봉수 9단.

▲ 세계대회 본선 무데를 처음 밟는 이영주 2단.

▲ 아마추어 반란의 주역 윤성식. 아마추어는 상금 대신 성적에 따라 입단포인트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