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예쁜 그림이 그려진 밴드를 좋아하는 규리는 보물 상자에 밴드를 모아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지 상자 속의 밴드가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했어요. 규리는 병아리 친구 감귤이와 함께 사라진 밴드를 찾아서 집 안 이곳저곳을 뒤져 봤지요.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대왕 밴드가 나타난 거예요. 대왕 밴드는 규리의 파란 밴드를 먹고 몸이 점점 커졌어요. 그동안 사라진 밴드들도 대왕 밴드가 먹어 버린 게 확실해요. 이대로 두면 대왕 밴드가 밴드란 밴드는 모조리 먹어 버리고 말겠죠?
과연 규리는 대왕 밴드를 막고 사라진 밴드들을 모두 찾을 수 있을까요?
목차
사라진 밴드
파란 밴드야, 도와줘
감귤이를 찾아라
살구색 밴드
글쓴이의 말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소연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재미있는 상상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즐거운 마음이 아이들에게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악어 아빠』로 2020년 비룡소 문학상을 받았고 『루이치 인형』으로 2021년 정채봉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비밀 교실 1: 수상한 문』, 『비밀 교실 2: 움직이는 지도』, 『갑자기 악어 아빠』등이 있습니다.
출판사 리뷰
사라진 밴드들을 찾아 떠나는 규리의 흥미진진한 모험!
혹시 너무너무 좋아해서 소중하게 간직하는 물건이 있나요? 다양한 우표를 모은다거나, 여러 가지 색깔의 구슬을 모은다거나요. 이 책 《대왕 밴드를 잡아라!》의 규리는 예쁜 그림이 그려진 밴드를 무척 좋아해요. 따로 상자를 만들어 밴드를 색깔에 따라, 무늬에 따라 모을 정도로요. 규리의 아지트인 텐트에는 여러 가지 장난감들과 함께 늘 밴드 상자가 있지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지 상자에서 밴드가 하나둘 사라지는 것 같아요. 며칠이 지나자 눈에 띄게 줄어들었어요. 규리는 병아리 친구 감귤이의 도움을 받아 밴드를 찾아서 집 안을 샅샅이 찾아다니지요. 아무리 찾아도 밴드가 보이질 않는데, 갑자기 빌딩보다도 더 큰 대왕 밴드가 규리 앞에 나타났어요. 무시무시한 대왕 밴드는 규리의 파란 밴드를 먹고 몸을 크게 부풀렸지요. 규리의 사라진 밴드들도 대왕 밴드가 먹어 치운 게 분명해요.
대왕 밴드를 막아야만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규리에게는 나쁜 병균과 싸워서 상처를 금세 낫게 하는 파란 밴드, 아픈 마음을 다독여 주는 노란 밴드, 화난 사람의 마음을 가라앉혀 주는 빨간 밴드가 있어요. 과연 규리는 이 세 가지 밴드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대왕 밴드를 물리칠 수 있을까요? 사라진 밴드들은 무사히 규리의 밴드 상자에 돌아오게 될까요?
누구나 작아지는 순간은 있다
관심이 필요한 모든 사랑스러운 평범이에게 보내는 상상력!
이 책 《대왕 밴드를 잡아라!》는 평범한 아이인 규리가 상상 속의 밴드랑 놀며 특별한 아이로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입니다. 마치 만화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마법 소녀처럼 마법의 밴드와 귀여운 동물 인형 친구가 항상 곁에 있지요. 규리를 못살게 구는 악당은 빌딩보다도 더 큰 대왕 밴드입니다. 영화 속에 나오는 킹콩, 고질라처럼 눈앞에 있는 것을 모조리 압도하는 악당이지요. 규리는 평범한 아이지만 상상의 세계 속에서만큼은 특별하기 때문에 아무리 집채만 한 괴물이 덤벼도 기죽지 않습니다. 알록달록 예쁜 밴드들의 특별한 도움을 받으면 아무리 커다란 괴물도 이겨 낼 수 있다고 믿는 용기가 있지요.
작고 평범한 아이인 규리가 힘을 얻는 원천은 바로 상상력인 셈입니다. 파란 밴드, 노란 밴드, 빨간 밴드의 화려한 효능, 효과가 상상의 세계 속에서 발동하는 순간 대왕 밴드에게 지지 않고 맞서는 굳센 규리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에는 평범한 밴드인 살구색 밴드가 있었다는 점에도 주목할 만합니다. 화려한 밴드들 틈바구니에서 관심이 받고 싶었다는 살구색 밴드에게 규리는 결코 화내거나 탓하지 않습니다. 화려한 밴드들 사이에 조용히 살구색 밴드가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상자 안으로 들여보내 주지요.
이처럼 이 책은 평범함과 특별함 그리고 상상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나보다 잘난 사람, 개성이 넘치는 사람, 자신감에 충만한 사람 앞에서 작아져 본 경험이 있습니다. 아이들도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이상 그런 경험을 하게 되지요. 나는 왜 평범할까. 나는 왜 특별히 잘난 사람이 아닐까. 나도 모르는 새에 스스로에게 던지는 이런 질문들은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용기를 잃게 합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아이들에게 주는 강력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특별하지 않아 보인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 없다고, 우리는 존재 자체로 누구나 특별하다고 아이들의 마음속에 조용히 외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흔들리지 않는 진정한 자존감을 선물하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하게 권장합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넓고 자유로운 상상력의 세계에 용기 있게 뛰어들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 1-2 국어 9. 겪은 일을 글로 써요 ★ 2-1 국어 8. 마음을 짐작해요
★ 2-1 국어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 2-2 국어 4.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