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파행 잼버리에 조직·운영 기관 8곳 모두 “우리 책임 아냐”

[귀암(龜巖) 김재형]

동아일보|오피니언

[사설]파행 잼버리에 조직·운영 기관 8곳 모두 “우리 책임 아냐”

입력 2023-08-14 00:12업데이트 2023-08-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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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마무리된 12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경관 쉼터를 찾은 시민들이 텅 빈 야영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3.08.12. [부안=뉴시스]

154개국에서 4만3000명이 참가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11일 K팝 콘서트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일 행사 첫날부터 전북 새만금 야영지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부실한 부대시설의 실상이 드러나면서 마음 졸였던 국민들은 마지막 날 웃는 얼굴로 인천공항을 떠나는 대원들을 보며 가슴을 쓸어내렸을 것이다. 기업과 대학, 종교단체, 그리고 시민들이 제 일처럼 나서서 새만금에서 조기 철수한 대원들을 위해 숙소를 내주고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응원해준 덕분이다.

이제는 100년 잼버리 역사상 최악으로 기억될 새만금 잼버리의 파행 원인을 냉정하게 돌아봐야 할 때다. 잼버리 직접 사업비만 1171억 원의 세금이 투입된 만큼 철저한 책임 규명은 필수적이다. 그런데 잼버리 조직위원회 소속 5개 기관과 집행위원회를 맡은 전북도 등 8개 기관 가운데 “내 책임”이라며 고개 숙이는 곳이 한 곳도 없다. 중앙부처는 “지방자치단체 탓”이라 하고 지자체는 “중앙의 컨트롤타워가 문제”라고 한다. 대형 국제행사를 치르며 감투 나눠 가지기 바쁘던 사람들이 문제가 터지자 감투가 무색하게 다들 책임이 없다며 발뺌하고 있는 것이다.

5개 기관 중 잼버리 준비를 주도해온 곳이 여성가족부다. 그런데 잼버리 출범 당시 초대 위원장이었던 전 여가부 장관은 “여가부에 과잉 지탄”이 가해지고 있다고 했다. “모든 게 차질 없이 준비됐다”고 큰소리치던 현직 장관은 입을 닫았다.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도 “(책임에 관해) 답하기 곤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행사는 새만금 갯벌을 야영장으로 선택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부지 선정 당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를 맡았던 이는 “내 잘못은 하나도 생각나는 게 없다”고 한다. 자기는 새만금을 찬성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평범한 스카우트 대원도 하지 않을 무책임한 말을 전직 총재가 하고 있다.

새만금 잼버리 참사가 더욱 뼈아픈 건 1991년 8월 무더위 속에서도 강원 고성 잼버리를 성황리에 치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고성 잼버리의 직접 사업비는 162억 원으로 현 가치로 환산하면 442억 원으로 새만금 잼버리의 38% 수준이다. 32년간 경제 규모는 비약적으로 커졌는데 행정력은 퇴보한 이유가 뭔가. 의사 결정과 집행 과정의 난맥상을 돌아보고 예산 집행 내역을 꼼꼼히 따져 실패의 원인을 찾고 교훈으로 남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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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david

  2023-08-14 02:03:31

  그러니 다음 부턴 책임 지지 않는 지자체에겐 절대로 국가 사업 등은 절대 주지 말아야 합니다. 세금을 받는 지자체는 그에 맞는 책임을 반드시 지도록 하고, 그 세금 사용 내역에 대해 반드시 일반에게 밝혀야 하고, 정치인은 반드시 사업에 대한 경력이 이력이 남아서 사업을 못한 정치인은 아예 정치를 못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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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Kim1272

  2023-08-14 02:55:57

  직접사업비 1171 억 예산중에 제일 많이 쓴곳, 예산은 집행했으나 실적이 부실한곳을 찾으면 제일 책임이 큰 곳이 나오겠지 애시당초 갯벌에 하겠다고 한 이유도 큰 책임이 있을테고 .. 여가부는 장관이 한 말만 따져봐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출장가서 놀러 다닌넘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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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맨

  2023-08-14 01:17:53

  당연하다. 모든 책임은 너님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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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achinn

  2023-08-14 05:06:16

  잼버리 단단히 조사해서 돈 떼어먹은 자들 감옥에 보내야한다. 문재인이 현정부를 가리켜 나라망신이라 했는데 정신이상 아닌가. 문시대에 장소를 새만츠금으로 정해놓고 뭔 미친 소리하는가. 그 인간 역시 조사 철저하게 하라. 많은 돈이 그리 갔을지 모른다. 하여튼 전북도지사부터 모두 감사하기 바란다. 민주당이 나라망신 시키는 것을 보다못해 중앙정부가 나서 도와준 것이다. 문씨도 이죄명도 모두 정신이상인가보다. 현정부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그나마 마지막을 잘 장식했는데 뭔 소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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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ghtowl

  2023-08-14 04:15:56

  우문우답을 한 것이다. 포괄적 책임, 막연한 책임을 질문하면 그런 답변이 나온다. 이번 파행과 관련된 구체적인 책임소재를 따져야 한다. 화장실 청결 책임은? 기반시설 설치 책임은? 땅볕 온열환자 책임은? 참가자 위생관리 책임은? 등등 이다. 결국 언론이나 국회가 나서 책임을 따져봐야 헛수고 일뿐이고, 전문기관인 감사만이 이를 밝혀 낼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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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빡

  2023-08-14 05:43:29

  나라에 침을뱉으려는 악의적인 의도로 작심하고 계획한 행사다.기절초풍할 문재인정부의 작품이다.갓난 아기 에게도 물어보라 그곳이 행사장이 될수 있는지!오로지 공산화만 외치는 주사파에 휘청거리는 대한민국이 되어서는 않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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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파드원

  2023-08-14 02:41:28

  8곳 우리책임이아니야? 그러면 그돈으로 연수나 외국나간넘들 전수조사하고 비용 회수해라 책임도없는넘들이 돈은 왜썻어/ 도로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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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청천

  2023-08-14 05:57:06

  니들 책임 아니면 주머니 들어간 돈 다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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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새만금 잼버리에 사회간접자본 예산 11조원 투입… ‘고성 잼버리’의 1550배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를 앞두고 전북도가 11조 원에 이르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챙겼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1991년 치러진 강원 고성군 잼버리에는 이의 1500분의 1 수준의 SOC 예산이 투입됐던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실에 따르면 고성 잼버리에 들어간 SOC 예산은 26억 원으로, 물가상승에 따른 화폐가치 차이를 고려했을 때 현재 기준 71억 원 규모다. 새만금 잼버리에 들어간 SOC 예산 11조 원과 비교하면 1550분의 1 수준이다. SOC의 사업 내용도 달랐다. 고성 잼버리 SOC로는 ‘잼버리장 진입도로 포장비’로 19억5000만 원, ‘해양 활동장 정비’에 6억7000만 원이 소요됐다. 반면 새만금 잼버리에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새만금 국제공항(8077억 원)을 비롯해 아직 건설 중인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1조9200억 원), 잼버리 참가자의 편의를 높인다는 명목으로 건설하는 내부동서도로·내부남북도로(7886억 원), 새…2023-08-14

• 람보7

  2023-08-14 03:25:12

  어느 조선 사람은 처먹는것은 환장하고 책임 질일은 나몰라라 하는 게 역사적으로 내려온민족이다..사돈 땅사면 배아프단다. 그런**들에게 잼버리 유치 주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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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achinn

  2023-08-14 05:07:48

  우선 그 돈으로 외국 여행한 인간들, 크루즈 한 인간들부터 조사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