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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구, 외화 번역 절필 선언 | ||
"제 능력에 두 가지 일은 못하겠더군요. 앞으로는 연기에만 전념하고 싶습니다. 다시는 번역을 안 할 겁니다."
대중에게는 '시라소니'로 유명한 배우지만 영화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 외화 번역가로 필력을 과시해온 배우 조상구(53)가 절필 선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안정이 보장된 최고의 자리를 박차고 나와 험난한 연기의 길에만 전념하겠다는 그의 뜻이 놀라울 따름이다.
16일 경기 고양시 SBS 탄현 제작센터에서 만난 조상구는 "이제 다시는 번역을 안 할 것"이라고 몇 번이고 강조했다. 그는 13일부터 SBS TV 대하사극 '연개소문'에서 연개소문의 책사인 죽리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지난해 개봉한 '쏘우2'와 '데스티네이션3-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을 마지막으로 외화 번역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는 그는 "내가 무슨 대단한 번역가도 아니었고 '이제 그만하겠다'고 광고할 일도 없지 않았겠나. 그러나 연기에 전념하기 위해 약 1년반 정도 전부터 외화 번역을 하지 않고 있다. 물론 앞으로도 안 할 것이다"고 밝혔다.
동국대 영어영문학과를 나온 그는 19년간 약 1천500여 편의 크고 작은 외화 대사를 우리말로 옮기며 영화계에서는 이미도 씨 등과 함께 번역의 최고봉으로 군림해왔다. 아카데미상 수상작인 '밀리언 달러 베이비'를 비롯해 '레옹' '타이타닉' '맨인블랙' '피아니스트' 등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쳐간 작품. |
전 이제 알았습니다......
몇십년째 연기판에서 안풀리시다가. 2003년 겨우 야인시대란 작품만나서 날개를 펴신...안타까운분이시구나.(외모만보고)
ㄷㄷㄷㄷ 엄청난 필력으로 수많은 외화를 집필하신분이셨네요..대단
첫댓글 번역한것만 천편이 넘는다죠. 저는 사이다에서 알았습니다. 대단하신분^^
아 맞어 어제인가 지난주인가 사이다에서 나오셨었져 ㅋ
야인시대 종반부에 야심만만에서도 그 이야기 했었던 게 기억 나네요.... 그리고 야인시대는 2002년입니다.
월드컵 끝나자마자 한걸로 알고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2003년 초반쯤에 시라소니가 등장한걸로 기억하는데 맞나요..? ㅎ
검색해보니까 그러네요 야인시대 2부가 03년이네요
연기도 뭔가 선이 굵어보이던데 정말 대단한 분이셨네요 작품수도 그렇고 맡았던 작품들이...
이미도는 아는데..-_-
만화가 이현세씨와 죽마고우라고 들었습니다. 이장호 감독이 공포의 외인구단을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이현세씨를 찾아갔을 때 조건 중 하나가 친구인 조상구씨의 출연이었다고 합니다. 원래 까치의 모델이기도 하죠. 조상구씨의 말로는 연기만을 하고 싶었지만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외화번역을 택했다고 합니다. 어떤 영화인지 기억은 나지 않는데 그 영화의 특성상 세로 자막으로는 글자수가 맞지 않는다고 처음으로 가로 자막을 사용하기도 했었죠. 기사에 실린 대로 이미도씨와 더불어 외화 번역의 양대 산맥입니다.
이현세씨가 실제로 공포의 외인구단에 '조상구'라는 투수 캐릭터를 만들기도 했었고, 이현세 원작의 영화 '지옥의 링'에서 오혜성역을 맞아서 연기 했었죠...
대단한사람이였네요..
저도 야인시대를 보고 외화 번역에도 참여했다는 소리를 듣고 가끔 영화를 보면서 외화번역 - 조상구 라는 자막을 심심치 않게 봤었습니다..실제 연기를 하시는 분이라 번역을 부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죠;;
번역계의 투톱이시죠. 정말 생긴거 자체가 야인.
이번에 타짜에 짝귀로 나오신다더군요..
후훗 그나마 저희 고등학교 선배중에 유명하신분 ^^ 이현세 님과 고등학교때 친구라고 알고 있습니다. 본명이 최재형인가? 그랬던걸로 ㅎㅎ 자랑스러운 선배님들 ^^
이 까페에도 번역사인 브랜든제닝스님이 .... 근데 리플이 없네요 ㅎ
외모랑은 영어번역이랑 저~~~~~~~~~ㄴ혀 먼 사람같은데 영어신공이 상당하신듯 간나쉑휘~!!! ㅋㅋ
동국대출신이라길래, 연영과인줄 알았는데, 영문과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야인시대 한창할 때도 이분의 영화번역의 대가라는 사실이 기사화 됐었죠.
번역한 작품들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