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대적필승’ 정신전력 극대화 가속 페달
입력 2023. 08. 11 16:49
업데이트 2023. 08. 14 09:03
5대 핵심과제로 선정 맞춤형 교육 실시
육군,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적극 활용
해군, 안보 현장 체험·필승캠프 운영
공군, 간부·병사 등 계층별 프로그램
우리 군이 싸워 이기는 ‘전투형 강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적필승(對敵必勝)’의 정신전력 극대화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각 군은 장병 정신전력 강화가 전투력의 핵심이라는 데 주목, ‘맞춤형 정신전력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각 군의 정신전력 강화 노력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 군 최고 수뇌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방혁신위원회 2차 회의에서 “싸워 이기는 강군이 되기 위해서는 장병들이 확고한 대적관과 군인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정신전력 강화를 강조했다. 국방부 역시 지난달 3일 열린 2023년 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전투형 강군 체질 변혁을 위한 5대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로 ‘대적필승의 정신전력 극대화’를 꼽았다.
육군은 구성원의 다수를 차지하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신전력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목적이 뚜렷하고, 관심을 쏟는 일에 열정적으로 몰입하는 장병들이 흥미를 가지고 동참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누구로부터,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를 깨닫도록 해 국가관·대적관을 확립하겠다는 취지다.
육군은 우선 전군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정신전력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시·공간을 초월한 원격·참여형 정신전력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육군은 이 밖에도 한미동맹 70주년 등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ROKA 70초 영화제, PT 챌린지, 선배 참전용사와의 대화 등 다채로운 장병 참여형 정신전력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박정환 참모총장이 주관한 가운데 영관급 공보정훈장교 160여 명을 대상으로 ‘북한 인권 참상 알리기 토크 콘서트’를 열어 북한 인권 문제와 대적관을 신념화하고, 이를 다시 각 부대로 확산시키기도 했다.
해군은 장병들이 직접 안보 현장을 둘러보고 해군 참전용사의 이야기를 듣는 등 체감형 정신전력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해군은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권기형 예비역 병장 등이 출연한 영상교재 ‘전투 참전용사 시리즈’와 주요 안보현장을 소개하는 영상교재를 제작해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대적관과 해군 정체성 등을 주제로 한 ‘필승해군캠프’ 운영도 활발하다. 대적관 확립을 위한 영상교재 ‘북한 정권과 북한군 바로 알기’ 역시 제작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해군의 특성을 반영한 ‘해상작전 기반 전장심리 연구’를 추진하고 양성교육 과정에서의 정신전력교육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군은 간부·병사·사관생도·학군사관후보생 등 계층에 맞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먼저 초급간부들의 결전태세 확립을 위해서는 ‘자긍심 함양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관생도들에게는 전쟁사 교육을, 학군사관후보생을 대상으로는 집중정신전력교육(문무캠프)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각 급 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는 전문강사 초빙강연을 시행해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강연과 공연을 융합한 ‘2023 전투부대 순회 집중 정신전력 교육’을 펼치고 있다. 맹수열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처 메인 | 국방일보 (dema.mil.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