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어제 회사에 퇴근하시고 나서 저녁을 먹으며 한국시리즈를 보고 있는데 조심스레 말씀을 하셨습니다.
간밤에 뭔가 좋은 꿈을 꾸셨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너무 생생해서 복권을 살까 하시다가 주저하시고 회사에서 열심히 일 하셨는데 아무래도 예사 꿈이 아닌 것 같다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꿈 내용인 즉,
어느 인도를 홀로 걷고 있는데 요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다는 유재석,김수로씨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꿈 속에서도 유재석씨는 특유의 어법으로 이야기를 했고 김수로씨는 특유의 호탕한 웃음으로 어머니가 가시는 길을 가로막았답니다.
그러더니 대뜸 예전 버스 회수권을 7장이나 어머니에게 줬답니다.참으로 오랫만에 보는 회수권이라며 신기해 하시던 어머니는 7장의 회수권이 분홍색 종이로 변하자 놀라셨답니다.
그러더니 유재석씨와 김수로 씨가 회수권의 돈을 받아야 겟다며 어머니에게 돈을 요구했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오른쪽 바지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려고 바지 주머니를 뒤지는데 나오라는 돈은 안 나오고 콩알탄이라 불리우는 bb탄이 있더랍니다.그러자 유재석씨와 김수로씨가 이게 돈이라며 비비탄 하나에 만원씩 쳐 줄테니 회수권을 7개 줬으니 7만원어치 비비탄을 요구 했답니다.즉.비비탄 7개...
어머니는 긍정의 표시를 하고 비비탄을 주머니에서 7개의 비비탄을 꺼내서 건내주었는데 비비탄을 받은 유재석과 김수로가 비비탄 개수가 틀렸다며 다시 세어보라고 했답니다.계속 다시 세서 줘도 덜 줬다...아니면 더 줬으니 다시 세어보라며 다시 비비탄은 돌려줬답니다.
한참 실랑이를 벌이다가 유재석씨가 비비탄은 자세히 보더니
"이거 비비탄 2개가 하나로 합쳐져졌네요.그럼 하나에 2만원으로 계산해서 14만원 주세요"
꿈이지만 어이없다고 생각하신 어머니는 그럴 바에 회수권 안 갖는다고 화를 내셨는데 김수로씨가
"어머니 왼쪽 바지주머니에서 한 번 꺼내보세요"이러더랍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왼쪽 바지주머니에서 비비탄을 꺼내는데 비비탄을 꺼내면 꺼낼수록 바지 주머니가 줄어들지는 않고 계속 불룩해졌답니다.이미 꺼낸 비비탄의 개수는 엄청난 양인 상태였고요.
왜 비비탄이 줄어들지 않을까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던 때에 김수로,유재석씨 왈
"어머니~행복하세요"
그리고 꿈에서 깨셨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저와 아버지는 각자의 도출을 해 봤는데요.
저는 태몽이다!하지만 부모님의 연세상 손주를 봐도 무방한 나이인데...그렇다고 제가 그렇게 사고 친 적고 없고-_-
아니면 내가 취업하는 꿈이다!코스모스 졸업 후 사고로 몸져 누워있다가 슬슬 몸을 움직이는 상태고
아버지는 그 비비탄은 강냉이다.아버지가 퇴근하시면서 강냉이 2봉지나 사오셨는데 꿈 속에 수 없이 많았던 비비탄이 2봉지의 강냉이다 라는 결론!
아니면 유재석,김수로씨가 패밀리에 떴다에 출연하는데 혹시 패밀리가 떴다를 외할머니 집에서 촬영하는 거 아니냐?
하지만 촬영하기엔 마당이 너무나 좁은 외갓집이라 패스~
어머니는 복권 꿈인가?꿈에서 부자되세요라는 말을 했으면 복권을 샀을 터인데 행복하라는 말만 넘기고 떠나서 아쉬움을 표시하시고 그냥 개꿈같다고 넘기실려고 하네요.
뭐 저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데 정말 꿈해몽이 뭔지?^^정말 아버지 말씀대로 그 비비탄이 강냉이 2봉지?-_-a
첫댓글 일단 이번주 로또는 꼭 사시고 후기 올려주세요
비비탄이 강냉이라 생각하시는 아버님 참 귀여우시네요ㅋㅋㅋ
로또 추천합니다
사이 좋은 가족인가봐요, 해몽을 나누는 모습이 좋아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