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이다. 아침에 간단한 샤워를 하고 빵을 먹고 있는데, 문자가 왔다. 아침 6시 50분, 가슴에 화끈거리고, 이상하다. 빨리 은행에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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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미래에셋 대우]
21022-000-529 02:23
입금액: 24
잔액: 0
이 0 웅.
이상하다. 분명히 우리은행에 빠져 나갈 수 있도록 잔고를 맞추어 놓았는데 어디 갔을까? 은행에 가기도 그렇고, 또 내가 컴퓨터에서 인터넷으로 검사를 해 봐야하나. 운동이 끝나고 11시 이후에 한번 해보기로 하자.
사람들이 대출이자를 엄청나게 비싼 줄 모르는 것 같다. 나도 그 상황에 한 달에 30만원을 은행에서 빌리면, 최고 25%를 비싸다. 나도 예전 겪은 일이다. 은행에 대출은 받아서 집을 샀다. 삼천만만원 중간에 소통이 잘 되지 며칠 만 늦게 봐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하는 말, ‘이자가 엄청나게 붙는다’ 칼만 안 들었지 도독 놈이 따로 없다. {은행원. 증권사, 보험회사. 더 무서운 사채 }
그때 이자가 15%였다. 화려한 속에 감춘 복어의 쓸개였다.
11시쯤 운동을 끝나고 집에 와서 쉬고 있다가
또 다시 문자를 받았다.
[Web 발신]
[미래에셋 대우]
“고객님 금일 예탁금 이용료 지급 문자관련
입금금액만 표시하고 잔액은 미 표시로 보내드렸습니다.
혼란 드린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업점 또는 고객센터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저녁에 다시 우리은행에 들렸다. 카드를 넣고 확인하니 다 정상이었다. 한숨을 쉬고 내 통장에 이상이 없다는 것이 천만 다행이었다. 내가 정상인데 [미래에셋 대우]가 비정상이다.
사람들이 분명이 이자가 있고, 또한 매일 이자 때문에 잠을 못 이룬다. 이다. 은행에 이자. 제 2금융권에 이자. 사채에 이자. 점점 커지고, 나중에 빨간 딱지~~ 정말 무섭다. 8억짜리 집에 사는 게 아니라, 은행에 이자주고 산다고 할까. 6억은 내 자산. 2억은 은행돈. 결국 이자를 내고, 자기 집이 아닌 셋방살이 인생인 셈이다.
화려하지만 알고 보면, 껍데기만 가짜 진주 같다.
요즘 젊은이 빨리 돈 벌고 집사고 빌딩을 사고 싶어 한다. 일은 어디 대박이 없을까. 작년에 가상화폐, 암호 화폐가~~ 금방 집 사고 빌딩사고 환상에 부자 된다고 호들 값 떨고 있다. 조금 있으면 쪽박 찬다. 또 주식 시장에 개미떼 몰리듯 하여 여기 무슨 소문이 나면, 일하지 않고 벌떼 같이 몰린다.
노년의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을까. 명예퇴직. 장사. 몇 푼 안 되는 퇴직금. 사람들의 돈. 그 돈을 잘 관리하는 것이 인생의 끝자락에 멋있는가. 초라한가를 결정할 것이다. 어디서 돈 냄새를 풍기는지, 사기꾼, 다단계, 망하는 지름길에 모두 있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년에는 알뜰하게 돈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예전에 부자였지만, 자녀들 때문에 거지된 사람들이 있다. 이자 세배로 줄게, 그 말은 믿는 순간 노년에 망한다.
오늘도 아침에 문자 때문에 작은 소동이 일어났다.
0 이라는 숫자를 생각해본다. 처음에는 0이였다가 언제 부터인가 부채가 많은 인생이 된다. 나중에 짠돌이 되어 저축을 많이 하게 된다. 오늘 0 이라는 것이 무한 느낌이 든다. 자기가 어떻게 살아 왔는지, 한번 0 이라는 숫자 로 놀랜 것이 생각하며 고맙고 다행이다.
오늘 하루는 0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거기에는 인도(0의 발견)의 성인 있고, 철학이 있다. 빈곤의 철학, 또는 나누어주는 철학이 있어 나는 행복하다. 잘 살까. 한번 곰곰이 생각해본다. 나는 물질적으로 가난하고 신체적으로 부족하지만 정신적으로 부자다. 악마의 소굴에서, 천사의 방긋 웃음을 선사한다.
* 전에 수필 반에 발표 한 것입니다.
1년이 흘렸네요.
첫댓글 맞아요 은행이나 보험사들 다 비싼 고리대금업자들
같아요 아주 냉정합니다.
돈이 뭔지 너무해요 맡기는 돈에 이자는 조금 주면서
자기네 이자는 왜그리 비싼지 참 더럽지요
네 은행 조심 합니다
마음부자로
사는것이 좋겠습니다
사채나 빚으로 살면
스트레스로 인하여
행복이 멀리
도망갈것 같네요
네 마음에 부자~~~
욕심은 아픔을
나눔은 희망을
먹고살만하면 행복
최선을 다하는 삶 이길
네~~~
그런데 우리나라는 나이가 0살이 없어요 태어나면 무조건 한.살 이어든요
네~~
아주 현실적인 내용입니다......요즘 젊은사람들이 대출 무서운줄 모르고 집값의 반을 대출로 처리하더군요........아무리 금리가 내려도....언젠가는 변동금리로 오를수도 있다는것.....생각해야 됩니다...차라리 평수를 줄여서 가는편이 더 효율적인것도 같은데 말이죠.....
네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