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참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용케도 서울 시청앞광장을 내어줬습니다..가카치세에 별일도 다있다는 생각이듭니다..암튼 참가하는것 부터 고역일수있다던 우려는 날라갔습니다..시청앞광장에서 금속노조 파업결의대회를 먼저진행합니다..고작 집단교섭 한번 해보자고 분신을 해야하는 나라에서 파업은 쉬운게 아닙니다..
언론은 정부와 경찰의 노조를 그대로 읇어서,,경제가 이모냥인데도 아랑곳하지않고 파업을 하는 이기주의자들로 몰아갈테고,,죽거나 다친사람들은 언제나처럼 적당히 하지못한 못난사람들로 매도될것이 뻔합니다..아이들이 빼빼로 데이라고 부르는 롯데제과 재고창고 대방출일에 맞춰서 총파업을 결의했습니다..
결의를 하는것과 실행을 하는것은 다른문제입니다..조선일보가 귀족노조라고 부를만한 이유가있는 사업장들도 있기때문입니다..가진게 남들보다 조금더 많은 사람들은 두려움과 의심이 많아집니다..그래도 현대중공업노조나 다른 거대사업장노조들처럼 민주노총의틀을 벗어나지않는건 전태일의 죽음을 모태로하는 민주노총의 기본정신에 동의하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속노조 사전 결의대회가 끝나고 본대회로 민주노총 전국 노동자 대회가 시작됩니다..올해의 화두는 비정규직 문제입니다..비정규직문제를 풀지못하면 민주노총의 존재의의자체를 부정하는것이라고 말합니다..늦었지만 ,,많이 늦었지만 옳은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기륭전자와 ,,동희오토노조원들이 한번씩 연단에 올랐다 내려옵니다..
비정규직 노조운동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기륭전자의 싸움이 바로 얼마전에 끝났습니다..아쉬운점은 있지만 6년만에 기륭 전자 정규직으로 받아드려진다고합니다..동희오토 사내하청노조는 생각보다 많이 알려지지않았습니다..기아차 모닝을 실질적으로 제조하는 서산에 있는 공장입니다..100%지분을 기아차가 가지고 잇으면서 사내 소사장제로하청을 주고 ,,소사장제에서 또 비정규직 고용으로 ,,,기아차는 위탁판매만 한다는 형식을 띄고 하청업체 사장을 조지면 비정규직들은 죽어나가는 구조를 가지고 운영되는 회사입니다..
인큐베이터에서 죽어가는 아기를 조퇴허락을 받지못해 지켜보지못했다는 이야기는 ,,,께어지고 멍들고 상처가 깊숙히남을 긴긴싸움을 왜 시작하게 했는지 짐작하게 합니다..5년인 넘는 싸움끝에 ,,현대기아차 사옥앞으로 찾아와서 노숙농성을 3개월여를 하는동안 정식집회를 하는 때만 한번 가보았습니다..몇달동안 보도블럭 공사를 명목으로 그들을 괴롭히고 ,,길바닥에서 한댓잠을 청하는 그들에게 귓가에 포르노를 틀어제끼는 용역 깡패들의 이야기에도,,,그저 한숨만 쉬고그뿐이었습니다..
파카본사도 현대 기아차본사처럼 서울 양재동에 있어서 적어도 매주한번식은 서울본사선전전을 핑계로 현대 기아차 사옥앞을 지나가면서 다가가지는 못했습니다..생각보다 오랜싸움에 지쳐서 ,,아프고 힘든 사람들끼리 누가 누가 더 불쌍하나 견줘보는 자리같아서 일부러 피하기도 했습니다..조금 미안해집니다..
나는 도저히 전태일처럼 타인의 고통에 대해 순수하게 감응해서,,,울분과 분노로 그것도 가장괴로울 분신에의한 죽음을 택하지 못할것 같습니다..아무리 생각해도 민주노총은 기독교를 닯았습니다..가장낮은곳으로 사랑을 전하러온예수님을 핑계로 대형교회들이 득세를하고있는 현실이나 ,,,공격적인 집회형식이나,,,조직 구성형태도 비슷한것 같습니다..집회중에 모금함 돌아다니는것도 그렇습니다,,,기독교와 민주노총 둘다 닯았다고하면 싫어할것 같습니다만,,참 비숫합니다..
이런 성모마리아에 해당하시는 이소선 어머님이 계십니다..아드님 40주기를 맞는 집회에서 사회자가 시간부족을 이유로 발언기회를 주지않으려고 합니다..이런 비러먹을 ,,,, 집회참가자들이 요청이씩고나서야 인사말을 할수가 있습니다..오늘은 기쁜날이랍니다..박수 쎄게치시고 힘차게 싸우랍니다..아들을 가슴에 묻은 어머니는 ,,아들을 기억해주는 노동자들이 아들로 보이시나봅니다...
이소선님께는 일분만하고 끝내주십사하던 발언이 브라질 노동조합 대표님에게는 해당이 안되나봅니다..민주노총의 사도바울 백기완님은 발언기회조차 없는것 같습니다...그래도 당찬 후진들 보고 흐믓하셨을것 같습니다..
가카치세 3년에 많이들 잡혀가고 고생들해서 썰렁할것 같아 머리수 채우러 갔는데 ,,시청광장이 꽉들이차서 움직일 공간이 없습니다..광장바깥으로 차곡차곡 채워넣어야했습니다..생각보다 우리편이 많이 살아있습니다..이사람들데리고 양재동 캠코타워앞에 가서 파카자본에게 한국에서 장사하려면 한국법지키고 ,,,잘하라고 집회 3일만 열어주면 ,,우리들문제 해결될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아마도 참가했던 사연있는 사업장들은 비슷한 생각들했을것 같습니다..
모든행사가 끝나고 전경차벽을 뚫고 거리행진을 한다고 합니다.. 서울역쪽으로 이동하는것 같습니다..가카를 만나고 쥐20에 현안문제로 세계노동문제를 다뤄주십사하고 상소를 하러 가면 따라갈려고했는데 ,,서울역쪽은 안좋은 추억이 있어서 안가기로 했습니다..작년 쌍용차 파업이 한창일때에,,,서울역앞에서 파카조합원 12명이 연행된일이 있습니다.,
연행될수도있습니다..적어도 현행법상에 연행할만한 규정이 있기때문입니다..서울역에서 집결한 나머지 1만이 넘는 대오들은 ,,그냥 버스를 타고 쌍용차 투쟁문화재에 참가하러 떠나기로 했습니다..나는 도저히 갈수없었습니다..구로경찰서앞에서 잡혀간 동생들이 미안해서 밤을 세웠습니다.. 지나시는 분들이 따듯한 차와 ..먹을것을 주시면서 예전에는 동료들 잡혀가면 앞에서 기다려줬는데 ,,요즘엔 이러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신고된 집회만 참가해야겟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언젠가 촛불집회에 참가했다가 두아이를 안고 어찌할바를 모르던 어떤 아주머니앞에서 스크럼을 짜고 버티다 방패로 가슴팍을 맞고 몇달간 헥헥거렷던 기억때문도 아니고,,.경찰서에서 지리한 심문을 당한기억때문도 아니고,,그날 빗속에서 서럽던 기억때문에 돌아서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나이가 혹은 경험이 사람을 비겁하게 만든다는말이 경험적으로 체득이됩니다..그래도 좋았던건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그리많이 잡아가고 괴롭힘당하고,,벌금을 때려도 ,,아직 많은사람들이 있어서 희망이 있습니다.,,
쥐20워낙 요란하게 광고해서 ,,,올림픽이나 월드컵처럼 2주씩하는줄 알았습니다..중계방송도하면 저는 우리나라쥐를 응원하려고 했습니다만..그게아닌것 같습니다..그냥와서 밥만먹고 사진들 찍고 갈것 같습니다..쥐20한다고 선진국되는것 아닙니다..우리나라보다 분명 중국과 러시아가 힘은있는나라지만 선진국이라고 말하는 사람없는것처럼,,,가카가 자주이야기하는 국격은 ,,사골국물처럼 속에서 우러나와야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어쟀거나 기왕하는 쥐20 잘하고 무사히들 돌아갈때 상주곶감이라도 한상자씩 안겨서 잘 보내줬으면 좋겠습니다..
PS,저는 장안 외국인 공단의 복제 공장에서의 기술유출과 영업빼돌리기로,,기존 공장의 업무량을줄이고 이를 핑계로 대량 해고를 단행한 파카한일유압 해고노동자 입니다.그러고도 정부 지원금을엄청나게 타먹는 미국계 회사입니다...해고무효확인소송에서 부당해고로 판명이 나고 해고는 원천무효이고 원직복직시키라는 법원의 명령도 가볍게 무시할수있는 거대자본에 저항하는 몸부림들이있습니다....혼자서는 할수있는게 없는세상입니다,,,작지만 의미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지적이 가해지고 국민들의 시선을 집중하면 그들도 착한자본이 될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계속 올립니다,,,,,^ㅡㅡㅡㅡ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