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번 학원화재 현장에서 살아남은 동생이 누나에게 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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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월동안 가족같이 지내던 친구가 8명씩이나 죽고...중상에다가...전신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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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안죽은거는 다행이라구 다른사람들이 그러지만...차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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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걱정 많이 했다믄서?? ....누나 동생은 살았어 ...산거 같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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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나라 소방수들 다 그래????리베라매???웃기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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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수들은 방화복입구 물만 뿌리고 있고...정작 불난 5층에 투입된 사람은 단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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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 구하려구 뛰어든 우리들은 20명....이게 말이나 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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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수건에 물묻혀서 뒤집어쓰고 불속으로 다 들어갔는데....소방수한명은 방화복입구 물만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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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나마 나머지 한명은.....딱........단 한사람 구출했어.....정말 소방수 맞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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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은 불 건너편에서 살려달라고 울부짖는데....창문에 쳐진 쇠창살을....여자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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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에 불이 붙은줄도 모르고...살고 싶어서.....죽기 싫어서....쇠창살을 휘게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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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밖에서 에어시트를 깔아야할 소방수는....에어시트가 도착안했다면서...쓰레기 더미 모아놓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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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두 쇠창살쳐진 창문쪽아래에다가 모아놓구.....방충망만 되있는 창문에서 아이가 뛰어내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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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는데.....엄한곳에 쓰레기 모아놓구........결국에 뛰어내린 그친구는.....내장파열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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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놓구는 108명이 동원됐다나???최선을 다했다나??2명은 5층올라오구 한명은 밖에서 방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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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머지 105명은 교통정리 한건가????어쩐지.....소방수라는 놈들이 빨간색 신호봉들고 도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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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춤추고 있더라.....안에선....친구들이 불에 휩싸여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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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슬픈건........내가 딱 한사람밖에 못구했다는거....한명정도는 더 구할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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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무서웠어.....전선은 끊어져서....그 좁은 휴게실을 파란불빛을 내면서 돌아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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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저기서 펑펑 소리나면서 터지고....불길은 영화에서 본것처럼 화악 하고 뿜어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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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짝 사그라 들었다가.....그래두 친구들 구할라고...불길 잠깐 사그라들었을때 들어갔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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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오른쪽 벽 천장이 내려앉아버리면서....불길이 더 거세진거야....나도 같이 고립됐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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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불길이 발화 된쪽으로 사그라들때....뛰쳐 나올수 있었어....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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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형을 밑으로 엎고 내려갔을때.....구급차가 아직도 도착안했다더라......바닥에 3~4명이 눕혀져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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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박을 짚어보니깐.....아무느낌도 안나....목에다가 손을 가져다가봐도....그형의 살갖은 불에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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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인트 껍질벗겨지듯이 툭툭 떨어지고......나중에 구급차가와서 병원에서 전기충격해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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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이 심장은 다시 뛰게됐지만.....식물인간 됐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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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에.....만약에.....소방수들이 한 5명정도가 5층에 투입됐었다면...사망자는 아무도 없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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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5층에 투입됐던 소방수2명이 불타고있는 강의실안으로 들어가주기만 했었어도.,..이정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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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되지 않았을꺼야....천장 내려앉아서 고립되는게 무서워서 들어가기 싫었다면...차라리 우리들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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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소 마스크를 줬다면....우리가 그 안에갇혀있던 업혀나오지 못했던 친구들에게 씌워주고 나올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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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었을텐데....그러면....신검이 오늘인...친구 경록이는 살수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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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밤중에 일어난....내 생애 최악의...비극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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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있다가 분향소에 가야하는데.....너무 슬퍼.....소방수들이 원망스럽고.....한명정도는 충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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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구출할수있었는데....천장 무너질까봐 무서워서 더이상은 못들어갔던 내가 원망스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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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신화상입어가면서 구조활동했던 선생님을...나쁘게 몰아붙히는 매스컴도 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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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다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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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사람밖에 업지 못해서 단 한사람만 업고 나올때...나머지 친구들이 쓰러진상태에서...괜찮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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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게 다 잘될거라고 울면서 내려가라고 손짓할때.....그 심정....정말....죽고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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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나는...뭘 어떻게 해야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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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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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1346] 예지학원의 진실 (펌) DDanziilbo
: NAME : vera 홈 페 이 지 : http://
: DATE : 2001-05-22 오전 3:43:46 HITS / VOTES : 68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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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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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지학원 학생일동
: 대표 함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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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2001년 5월 16일 경기도 광주시 예지학원 화재 사고에 대한 언론의 부정확한 보도에
: 대해 사고 현장에 있었던 학생들로서 저희의 양심을 걸고 한치의 거짓 없이 사실을 밝혀
: 당시의 모든것을 바로 잡고자 합니다.
: 아직.. 우리의 뒷모습을 보고 있는 여덟명의 친구를 대신하여 그들의 눈에 비친 세상의 화염을
: 밝히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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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원 안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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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반 학생들 진술)
: 간식 시간은 9시 30분부터 10시이며 마지막 자율학습 시간은 10시부터 시작했습니다.
: 10시 15분경 학습계획서를 가지러 E반 담임 복소중 선생님과 최나영양이 함께 아래로 내려
: 갔습니다.(그 당시 B반 담임 양선생님과 김신욱 군이 4층 복도에 서 있다가 내려오시는 복선생님
: 을 보았습니다.) 잠시 후 나영양과 복선생님은 학습계획서를 가지고 E반 교실로 들어 왔습니다.
: 약 10시 25분경에 "타닥타닥" 소리와 함께 냄새가 나기 시작했고, 제일 먼저 냄새를 맡은 문 앞에
: 앉아 있던 나영이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서 무언가를 발견했는지 아무말도 못하고 하얗게
: 얼굴이 질려 있었습니다. 이상한 느낌을 받은 주변의 친구들이 밖에 나가보니 복도의 쇼파 일부분에
: 서 불이 나고 있었습니다. 교실 밖으로 나온 사람들은 곧장 계단으로 뛰어 내려갔습니다. 한명은
: 교무실에 불이 난 사실을 알리고 나머지 학생들은 소화기를 들고 옷에 물을 묻힌 후 화재를
: 진압하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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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반 학생들 진술)
: B반 학생들은 복도에 나갔던 양선생님과 김신욱군이 교실에 들어온 후 자율학습을 시작했습니다.
: 10시 30분쯤에 복선생님께서 밖에서 외치는 소리를 들은 양선생님과 학생들이 학원에 배치된
: 소화기를 들고 계단으로 올라갔을때는 이미 연기가 5층을 뒤덮은 상태였습니다. 그순간 무엇인가
: "펑"터지는 소리가 났고 앞에 있던 복선생님께서 화재 현장으로 들어 가셨다가 불꽃을 뒤집어
: 쓰신 채 머리를 숙이며 다시 나오셨고 119에 신고하라고 하셨습니다.
: 그후에도 복선생님께서는 심한 불길속으로 들어가려고 애쓰고 계셨습니다. 5층 상황을 파악한
: 정명현군이 3층과 4층의 아이들에게 대피하라고 했고 이선생님께 아이들의 인원체크를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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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원생들의 종합진술)
: 소화기와 불로 학원생들이 잡힐줄 모르고 커져만 가는 불을 끄기 위해 노력하고있을때
: 소방관 한명이 호스를 가지고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그 호스는 화제 현장에 닿기에 턱없이
: 짧았습니다. 학생들이 1층으로 내려가 인원을 확보하여 원생들을 벽쪽에 붙게 해 꼬인
: 호스를 다 풀어헤쳐 손위로 들고 서 있게 하여 겨우 현장에 닿았지만 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 물을 틀어달라고 외치면서 시간을 지연할대로 한 후에야 물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물이
: 나오기 시작한 후에 선생님과 아이들은 화재가 발생한 곳에 아직 학생들이 남아 있으니
: 먼저 구해달라고 했으나 혼자 올라온 소방관은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학생들의 살려달라는
: 비명소리는 끊이지 않았고 아이들을 구해달라는 복소중 선생님의 외침 또한 끊이지 않았습니다.
: 시간이 흐르고 불이 좀 수그러들자 조금 안으로 들어간 소방관들에게 복선생님께서 앞으로
: 전진하라고 외치셨습니다. 전깃불이 나간 상태여서 어두운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방독면과
: 방화복 외에는 그 어떤 장비도 갖추지 않은 채 손전등 하나 없는 상태인 소방관들에겐
: 학생들을 찾기란 버거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학원생들이 숙소와 교무실에서 손전등 3개 (교무실
: 1개 숙소 2개)를 들고 왔고 그 손전등을 소방관에게 건내 주었습니다.그 당시 불 끄는 학생들 조차
: 숨쉬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에 정명현군이 소화기로 큰 유리창을 깨서 연기가 조금이나마 빠져나갈수
: 있도록 했습니다. 아직도 갇혀 있는 학생들이 나오지 않자 복소중 선생님은 화재 현장 안으로
: 젖은 옷으로 입을 막고 화재 현장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불 때문에 진입하기가 어려워서 몇번이나
: 들어가려고 시도한 끝에 진입하였습니다. 그후 한명의 학생이 화재 현장에서 구출되자 소방관
: 대신 학생들이 그 학생을 업고 학원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뒤 불은 수그러들었고 화재 현장에 갇힌
: 학생들이 곧 나올것 같아서 환자를 업고 갈 학생들을 벽쪽에 줄을 세웠습니다. 학원생들은
: 대기하고 있다가 소방관들이 데리고 나오는 학생들을 한명씩 업고 밖으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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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밖 상황>>
: 소방차가 도착했으나 불타오르고 있는 흡연실쪽은 아무도 불을 끄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 이선생님이 직접 흡연실쪽의 불길을 잡으려고 호스를 운동장으로 끌고 와서 물을 뿌렸습니다.
: 또한 그 때 소방관들은 화재를 진압할 생각도 하지 않았고 방독면과 옷을 다 차려입고서
: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한 소방관에게 올라가지 않을거면 방독면이라도 줘서 안쪽
: 아이들에게 전달할수 있게 달라고 했지만 주지 않았습니다. 선생님과 아이들이 제발 올라가
: 달라며 건물쪽으로 밀자 그때서야 겨우 들어간 소방관도 있었습니다. 소방차가 왔어도 소방관들의
: 활동은 볼 수 없었고 앰뷸런스고 오지 않아서 아이들은 땅바닥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 소방차가 도착했으나 소방호스가 짧아서 화재가 발생한 곳까지 닿지 않았습니다.
: 호스가 짧기때문에 차를 건물쪽으로 붙여달라고 소리를 쳤지만 아무도 없었고 급한 마음에 학생 중
: 에 한명이 차를 건물쪽으로 붙이기 위해 차 속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그순간 어떤분이 와서 하지
: 말라고 했기에 할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실갱이 하는 동안 시간은 계속 흘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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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후에 어떤 사람이 사이에 연결하는 호스 하나를 던져주며 학원생들에게 잘 연결하라고 했습니다.
: 그래서 학원생들 몇명이 달라붙어 호스를 연결하여 화재 발생장소까지 올릴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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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문쪽이 불이 보이지 않았고 연기만 나고 있었으며 그쪽으로 물이 흐를때쯤 최초 구조자가
: 나왔습니다. 그때서야 창문쪽 바닥으로 구조시트를 가져와 학생들이 펴기 시작했습니다.
: 그땐 이미 장희성 군이 떨어진 후였습니다.
:
: <>
: 장희성 군은 불길이 교실안으로 번지자 다급한 나머지 교실밖으로 뛰어내렸고 최초로 희성군을
: 발견한 곳은 학원입구의 농구골대였습니다. 처음발견했을 당시 희성군의 의식은 물론 옆에있던
: 친구들에게 엄마가 보고싶다고 얘기까기 하였습니다 구급차가 10분동안 기다려도 오지않자
: 그대로 땅바닥에 방치 될수 밖에 없었습니다. 의식 있는 희성군을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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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근수 학생이 1층으로 내려왔을때에는 화상이 심한 상태였습니다. 학원 뒷문으로 옮겨진
: 근수군은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소리쳤습니다. 얼마 후 구급차가 왔고 근수군을 태운 상태로
: 학원입구에 그대로 꽤 오랜시간 동안 방치되었습니다. 그 후 차는 떠났지만 응급요원 동승자는
: 없었으므로 이동 도중 응급처치 또한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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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응천군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학원생에게 엎혀내려왔고 뒤에서는 한 소방관이 산소 호흡기를
: 입에 대주었습니다. 밖으로 나와서 응급요원에게 환자를 치료해달라고 소리쳤으나 구조요원
: (안경을 쓴 여자 구급요원)은 별것도 아닌데 호들갑 떨지 말라고 하면서 무성의하게
: 식염수를 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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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은숙 양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학원생에 업혀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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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록군은 구조되었을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한쪽팔은 굳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식염수도
: 뿌려주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병원앞에서 상당히 오랜시간을 차에서 꺼내지지 않은 채 방치
: 되었습니다. 얼마후 학생들의 요청에의해 경록군이 내려졌고 한사람이 흰천을 들고 경록군을
: 덮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경록군을 다시차에 태우고 어디론가 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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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혁진 군은 밖으로 나왔을때 기침소리가 들렸으나 그뒤로 인혁진군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 없었습니다. 다만 우리가 알고 있는것은 구출당시 혁진군의 의식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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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나영양은 업고 내려올때 호흡은 물론 살려달라는 말까지 외쳤습니다. 최나영양이 학우등에
: 업혀 구급차에 옮겨졌을 당시 김승환군이 동행하였고 당연히 구급대원이 동승하여 인공호흡및
: 응급치료등을 할 줄 알았으나 김승환군 외에는 아무도 구급차에 탑승하지 않았습니다.
: 최나영양은 응급차에 있을 당시 분명 호흡이 있었는데 병원 도착할때까지 최나영양에 대한 구급
: 요원의 응급처치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김승환군은 의학지식이 없는 상태로 어떠한 행동도 할 수
: 없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후에야 응급처치가 이루어졌지만 환자를 제대로 응시 하지도 않고
: 엉뚱한 곳만 바라보며 인공호흡을 하였습니다. 그나마 잠시후엔 인공호흡기를 떼어버렸고 이에
: 김승환군은 최나영양이 누워있는곳에 다가가 호흡시키는것을 멈추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동호흡기를 들고 있던 병원 사람은 뒤로 주춤주춤 물러나기만 하였고 재차
: 삼차 외쳤을 때서야 그 병원 사람은 호흡기를 다시 끼우고 산소를 불어넣기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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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재욱 군은 의식이 없었고 밖으로 나오자마자 응급차에 탔습니다. 그러나 동승자는 아무도 없었고
: 응급처치 조차 받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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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민군은 구출 당시에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구급차에 탔을 당시 동승자는 학원생
: 한명과 과장님뿐이었습니다.
: 그래서 이송중 응급처치 역시 받을수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병원에 도착한 후에도 입에 호스만을
: 끼워 넣고 아무도 돌보아 주지 않은채로 병원 한구석에 그대로 방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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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도호군이 밖으로 나왔을때는 의식은 물론 약간의 말가지 할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밖에는
: 구급차 한대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쩔수 없이 학생들은 땅바닥에 도호군을 그대로
: 방치해 두었고 응급요원이 아닌 학생들이 도호군의 정싱을 차릴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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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희 양은 업고 내려와서 땅에 눕힐때까지는 의식이 분명 있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도착
: 했을때는 의식이 없이 죽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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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기군은 의식이 있고 기침도 했으나 호흡곤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밖에는 준비된 응급차가
: 한대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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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식군은 구출 당시 의식이 없었고 김대식군에게만이 응급차안에서 응급처치가 취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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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용군은 5층에서 발견당시 물에 얼굴이 반정도 파묻혀 있었습니다. 물론 의식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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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여기서 이상황을 얘기하는것은 부족한 응급약품과 턱없이 모자란 구급차, 응급요원들
: 이었습니다. 식염수는 응천군과 경록군외에는 뿌려지지 않았고, 도호군,은희양, 경용군, 형기군은
: 진화가 다 끝났을때에도 응급차에 실려지지 못하고 운동장입구쪽에 그대로 방치 되어있었습니다.
: 만약 한대라도 더 빨리 와서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면 큰피해를 막았을 것입니다.
: 우리들은 이사실을 통해 무언가를 비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겪은 지옥같은
: 사회에 대해 진심된 반성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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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출된 강미영양의 진술>>
: (화재 발생 한 E반 안에서부터 구조 되기까지)
: 재욱이 오빠가 "엎드려"라고 소리치며 소화기로 진화하고 있을때 교실의 전기불이 갑자기
: 꺼졌다. 교실안의 아이들은 엎드린 상태에서 살려달라고 소리질렀고 나는 몸으로 창문을 깨뜨리고
: 창살을 잡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뒤에서 희성이가 뛰어내렸다. 너무 뜨거워 견디기 힘들었던
: 나도 같이 뛰어 내리고 싶었으나 연기를 많이 마신 상태에서 몸을 주체할수가 없었고 아무런
: 저항고 할수 없었다. 희성이가 떨어지고 나서 한참 뒤에서야 소방차 소리를 들었다.
: "창문으로 사다리를 대 달라, 시트를 밑에 깔아달라"고 외쳤지만 아무것도 해 주질 않았다.
: 한참후에야 문쪽에서 불을 끄기 위한 소방호스의 물이 들어왔고 그물을 마시며 겨우 견디면서
: 살려달라고 다시 소리쳤다. 잠시후 산소 마스크를 달라고 했지만 소방관은 주지 않았다.
: 소방관은 나를 업었지만 자꾸 미끄러져 내려왔고 뒤에업힌 나는 불안하고 답답해서 소방관을
: 밀쳐내고 그냥 혼자서 뛰쳐내려왔다. 나왔을때 앰뷸런스사 두대 있었고 그중 한대에 실려서
: 병원까지 갔다. 가는 동안 차안에는 운전자와 119구조대 조끼를 입은 사람 한명이 있었다.
: 그때 상황은 숨쉬시가 너무 곤란해 헐떡이고 있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아무런 응급조치도
: 해 주지 않으며 앉아만 있었다. (시간이 흐른뒤에 병원에 도착해서 나는 2도 화상을
: 입었다는 것을 알았다.) 다급해진 나머지 나는 산소 마스크를 대 달라고 직접 말을 하였고
: 그때서야 마스크를 대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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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을 정리하면...
: 우ㄹ리가 이것을 밝히면서 가장 화가 나는것은 잘못된 언론 보도(구조요원이 100여명 출동
: 그리고 소방차 ○○대, 15분만에 진화등..)와 소방대원들의 너무나 느긋한 걸음걸이 위급한
: 아이들에게 전혀 취해지지 않은 응급처치를 곁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에 격분을
: 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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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그학원 다녔던 선배입나다
: 15분만에 그 학생들이 죽었다는거...말이 않됩니다
: 지금 그안에 제친구(이경용)도 있어서 밤새고 오는 길입니다
: 이거 많이 올려 주세요~
: 저마다 떠맡기고 은폐되어가는 진실속에 많은 억울한
: 학생들의 원한이 묻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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