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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참행복의 길 원문보기 글쓴이: 서쪽하늘
염불수행
김은덕 씨
서산에 지는 해와 같은 어느새 내 나이 쉰을 훌쩍 넘겨버렸다. 처음 염불을 만나 매일매일 아미타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며 정진해온지도 벌써 23년이 되었다. 1984년 경주 미타사 법장 스님과의 인연은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지표가 되는 만남이었다. 스님께서 출가 하시기전 나의 남편과 먼저 인연이 되어 내가 알게 되었다. 처음 뵙게 된 건 어느 날 남편이 다니던 회사에 직원으로만 알고 있었던 중년 남성과 함께 우리 집에 찾아오면서부터다. 평소 조용하고 진지해보이던 그 분은 우리 집에 찾아 오셔서 ‘나무아미타불’을 염불해보라고 하셨다. 당시 관세음보살님 정근을 하고 있던 나는 왜 아미타불이냐고 의아해 하면서 한 귀로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지금 생각하니 그 때는 스님이 출가 전이셨기 때문에 더 그랬을 것 같았다. 나의 고정 관념은 그 누구보다 좀 심한 편이다. 하지만 남편은 전생 인연의 인연 때문인지 전혀 불교와 관련 없이 살아왔지만 법장 스님의 권유대로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지금까지 염불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암튼 그 무렵 남편이 다니던 회사에 집 보증을 써 주었는데 그 회사가 부도가 나버렸다. 결혼 후 넉넉하지 못한 돈으로 겨우 아담한 주택을 장만하게 되었는데 2년도 안 되어서 법원에 고스란히 넘어 가게 되니 남편을 많이 원망하기도 했지만 무슨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집이 경매되기까지는 거의 1년, 다시 셋방살이를 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하루하루가 괴로웠다. 또 금방이라도 집 비워 달라고 할까봐서 늘 불안하고 초조해 있었다. 얼마 뒤 남편이 다시 그 분과 함께 집에 왔는데 가슴에 불상이 안겨져 있는 것 아닌가. 아미타부처님이셨다. 그 분께서는 서쪽에 부처님을 모시고 매일 기도를 올리라고 하셨다. 그 분의 두 눈에 간절함이 깊이 배어있었기에 그냥 그래야 되는가보다 싶어 방 한 칸을 비워 서쪽에다 모시고 예불을 드리기 시작했다. 남편 또한 아침저녁 예불을 빠뜨리지 않는 것은 물론 초하루 보름 전날이면 직접 과일 몇 가지를 사가지고 와 부처님 앞에 공양 올리곤 했다. 그러나 주위에서는 말이 많았다. 일반 가정에서 부처님을 모시고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이유를 물으면 그냥 그렇게 알고 있다고만 했다. 나와 남편은 그런 시각에 전혀 개의치 않고 부처님과 더 가까워진 마음으로 기도를 올렸다. 그러다 그 분께서는 얼마 후 세속 일을 완전히 접고 늦깎이로 삭발출가 하셨다. 그리고는 한참이 지나 도심지에 포교당을 내고 법회를 시작했다. 신도는 많지 않았지만 설법은 늘 내 마음을 신심으로 충만토록 했다. 왜 나무아미타불을 염불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해야 육도윤회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해주셨다. 그렇게 법문을 들으면서 염불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늘 염불함에 마음도 따라서 고요해졌다. 스님의 법문은 내가 생활 속에서 수행을 그치지 않고 정진토록 하는 자극제가 되어주었다. 염불을 시작하면서 생활패턴도 많이 바뀌었다. 제사 때 오신채를 철저히 금하는 것은 물론 매 식사 때에는 오신채를 피하려고 애썼고, 특히 누구를 원망하는 대신 내 업장으로 돌리고 하루 종일 입에서 “나무아미타불” 육자명호가 그치지 않도록 했다.
염불을 열심히 하고 있던 어느 날 대구 염불선원이란 절에 법회를 보러 갔다. 당시 주지 스님이셨던 수산 큰스님께서 설법을 하는데 법장 스님과 똑같이 말씀하셨다. 큰스님께서는 우리가 ‘나무아미타불’ 염불수행을 하고 있는 것을 아시고 무척 기뻐하시며, 오종정행을 해야만 빨리 삼매를 이룰 수 있다고 하셨다. 오종정행은 중국 선도대사께서 주창하신 것으로 아미타불께만 귀의하는 예배정행, 정토삼부경만을 읽는 독송정행, 나무아미타불을 지성으로 부르는 칭명정행, 아미타불과 극락세계를 관하는 관찰정행, 아미타불을 찬탄하고 공양하는 찬탄공양 등을 일컫는다고 했다. 수행의 길 앞에는 너무나 많은 장애가 있는 건 당연하다고 본다. 전생을 살아온 업이 두텁기 때문일 것이다. 큰스님 말씀대로 지금까지 실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자칫 게으른 마음이 날 때도 있지만 굳은 신념과 의지만 있으면 염불수행의 인연은 끊어지지는 않을 거라 믿는다. 무엇이 잘 되도록 바라는 기도가 아니라 지은 업보가 있기에 업장소멸과,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산다면…. 그러니까 그때 주택은 잃어 버려도 셋방살이 안가고 더 나은 집이 우리에게 주어졌고 남편은 자신의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고 90년대 말 IMF사태가 와도 흔들리지 않고 유지할 수 있었다. 염불을 하니 주위 사람들은 다 선한 사람이 인연이 되어 오는 것 같다. 그 전까지만 해도 피해를 입으면 원망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염불행자가 된 뒤에는 그런 마음이 없어졌다. 몇 년 전 공사금액 7000만원을 떼이고도 남편과 나는 우리와 인연이 없는 재물이라는 생각으로 전생인연으로 돌려버렸다. 그동안 부처님 가피는 이후 헤아릴 수 없이 많았지만 그 중에 하나는 아들과 관련된 일이다. 지금 27살 된 아들이 몇 년 전에 농구를 하다가 넘어져서 인대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몇몇 의사들이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고 잘못하면 평생 몸이 불편할 수도 있다고 했다. 어쩔 수 없었기에 수술을 결정하고 남편과 나는 간절하게 기도했다. 수술 후에 장애가 생기지 않을 수 있도록…. 착잡한 마음으로 한 달 가량 기다리다 대학 병원에 수술 날짜를 받으러 갔었다. 그런데 담당의사는 미리 찍어둔 MRI사진과 아들애의 다리를 만지면서 진찰을 하더니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나무아미타불…. 부처님께서 도와 주셨다고 여기면서도 믿기지 않아 다른 정형외과에 가보아도 진단은 마찬가지였다. 파열된 인대에 새로운 살이 채워지면서 붙었다며 가벼운 운동을 하라고 했다. 이렇듯 늘 사소한 것에서 부터 큰일에 이르기까지 부처님의 공덕을 입고 살아가고 있다. 무슨 일이 생겨도 부처님께서 알아서 해주실 거라는 믿음과 함께 우리 부부는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촛불을 켜고 향공양을 올리며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남편도 출장을 가거나 외국에 나갈 일이 있으면 향과 향로부터 챙긴다. 육도 윤회를 벗어나기 위해선 앞으로 더욱더 정진해야 함을 잘 알고 있다. 머리카락 한 올도 인연 아닌 건 없다고 하셨기에 지어 놓은 인연에 순응 하면서. 그러니까 마음이 한가롭고 편안해지면서 큰 걱정이 없어졌다. 다만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언젠가 조용한 곳에다 토담집을 지어서 오로지 염불정진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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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부처님의가피가 무궁하시길 기원합니다. 성불하소서...
나뭄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염불수행으로 부처님의 기피에 축하드리고 끊임없는 가피를 기원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많이느끼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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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한올도 인연아닌것은 없다..제 가슴에 콱 박힙니다...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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