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부스터 : 파인애플 1/8개(400g) + 아보카도 1/2(50g) + 오이 1/2(100g)
해독주스(시트러스 디톡스) : 오렌지 2개 + 자몽 2개 + 레몬 1개
청혈주스 : 청포도 1/2송이(400g) + 케일 5장(30g) + 양파 조금(10g) +생강 조금(10g) +래디시 2알(10g)
양파.생강 냄새가 너무 강하면 살짝 볶거나 데쳐서 넣어도 된다.
마녀주스 : 양배추 1/6통(50g) + 브로콜리 1/3개(50g) + 토마토 1/2(50g) + 파프리카 1/4(30g) + 사과 1/2(100g)
+ 바나나 1/2(50g) + 키위 1개(100g)
양배추,브로콜리,토마토,파프리카는 끓는 물에 2~3분 데친다.
데친 물은 주스 만들 때 입맛대로 적당량 섞는다.
*주스 재료 분량은 커다란 유리잔 1개(400ml)기준
피 맑게 해주는 청혈주스
다이어트.피부에 좋은 마녀주스
'청혈주스' '해독주스' '마녀주스'...이름도 특이한 주스들이 요즘 인기다.
만들기 쉽고 먹기 편하며 몸을 건강하게 해준다니 귀가 솔깃하다.
"요즘 화제가 되는 주스들은 디톡스(detox) 즉 解毒 주스입니다.
독소를 배출시켜 건강이나 다이어트, 미용에 도움을 준다는 거죠.
淸血주스는 피를 맑게 하고 혈관을 청소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과일과 채소로 만든 해독주스의 일종입니다.
魔女주스는 데친 채소와 데친 물을 함께 넣고 갈아 만드는 해독주스인데,
마녀가 부글부글 끓여 만드는 마법의 약처럼 황갈색에다 걸쭉해요."
바텐더 겸 채소 소믈리에(전문가)인 김정현(30)씨와 김태열(25)씨의 설명,
두 사람은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호텔 소속으로, 손님에게 서빙되는 주스를 제조.개발하는 음료 전문가다.
청혈주스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핵심 재료는 양파와 생강이다.
김태열씨는 "양파와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 면역기능을 상승시키고,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도우며,
혈관 내 노폐물을 제거해 피 흐름을 좋게 한다"고 설명했다.
해독주스에 들어가는 오렌지와 자몽, 레몬 등 감귤류는 독소를 빼주고 피부에 생기를 돌게 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다이어트, 피부 미용에 좋다는 마녀주스는 양배추,부르콜리,토마토,파프리카 등 채소(과일채소)를 데쳐서 사용하는데
체내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테친 물에 주스를 더하는 이유로 김정현씨는 "물에 녹는 수용성 비타민이 데친 물에 녹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과.바나나.키의 등 과일은 생것 그대로 갈아서 효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주스는 어떤 종류든 만들면 바로 먹는 게 좋다.
김태열씨는 "과일과 채소는 착즙하자마자 영양 파괴가 시작된다"며
"만들고 나서 늦어도 하루 안에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살을 빼겄다고 주스만 마셔서는 안 된다.
김정현씨는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을수록 좋은 건 아니다"고 했다.
"채소는 하루 450G 정도만 몸에서 받아들일 수 있어요.
과일은 당분 함량이 높아 살이 찔 수도 있고요"
두 전문가는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을 위해 마신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소만 너무 먹으면 칼륨 과다 섭취로 인한 전해질 불균형으로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반드시 단백질도 섭취하는 등 균형있는 영양을 섭취해야 합니다. 운동도 꼭 하시고요"
'청혈주스'란 책까지 펴낸 선재광 대한한의원 원장 겸 동국대 한의과대 겸임교수는
"청혈주스만 먹으면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이 부족할 수 있다"면서
"청국장에 들기름을 더한 '청혈장'이나 현미를 곁들이면 좋다"고 말한다.
선원장은 또 "역류성 식도염이 있거나 위산 과다라면 생강과 양파를 데쳐서 넣으면 된다"고 말했다.
김정현.김태열씨에게 해독 효과가 뛰어나면서 맛도 좋은 주스 레시퍼를 받았다.
'에너지 부스터(energy booster)는 주스로, 다이어트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김성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