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중부의 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최고의 명소는 바로 천연 수영장입니다. 수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이곳들은 이제 텍사스 문화의 상징이 되었으며, 매년 수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스틴의 대표적인 명소 바튼 스프링스 풀(Barton Springs Pool)은 1년 내내 섭씨 20~21도의 시원한 수온을 유지합니다. 특히 이곳은 멸종위기종인 '바튼 스프링스 도롱뇽'의 유일한 서식지이기도 해, 생태계 보호를 위한 엄격한 규정이 적용됩니다.
딥 에디 풀(Deep Eddy Pool)은 텍사스에서 가장 오래된 수영장으로, 과거 리조트의 일부로 시작되었습니다. 이곳 역시 일정한 수온을 자랑하며, 야외에서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는 오랜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산마르코스 스프링스(San Marcos Springs)는 주에서 두 번째로 큰 천연 샘 군락으로, 과거 수중 공연으로 유명했던 놀이공원 '아쿠아레나 스프링스'가 있던 곳입니다. 현재는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샘에서의 수영은 금지되지만, 바로 옆 산마르코스 강에서 튜빙과 카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스틴 외곽에 위치한 크라우스 스프링스(Krause Springs)는 1955년부터 한 가족이 운영해 온 사유지로, 32개의 샘과 폭포, 로프 스윙이 있어 자연 속 휴식을 즐기기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이콥스 웰(Jacob's Well)은 아름다운 외관과 달리, 깊고 위험한 수중 동굴로 유명합니다. 과거 다이버 사망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해 현재는 다이빙이 금지되었으며, 낮은 수위로 인해 2022년부터 수영 또한 중단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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