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사가 없는 온라인 가입과 저렴한 보험료를 내세우며 자동차보험사에 한 획을 그었던 온라인 자동차 보험사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참이다.
자동차보험만으로는 흑자경영이 어려운데다 최근 삼성화재가 온라인 진출을 선언하는등 종합 손보사들이 온라인 자동차시장에 뛰어들면서 가격 차별화를 실현하기 어려워 졌기 때문이다. 일부 온라인 전업사는 장기·상해보험등을 출시하며 발빠르게 종합 손보사로 전환에 나서고 있다.
6일 교보AXA손해보험은 온라인 전업사로 출범할때부터 종합 손보사로 영위할수 있는 보험종목에 대한 인가까지 모두 받아 놓았다. 프랑스 그룹AXA에 인수되며 올해 1월 장기보험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변신에 나섰다.
최근에는 입원비를 고액 보장해 주는 다이렉트입원비 보험을 추가했다.
교원나라자보는 지난달 더케이 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이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6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상해, 화재, 책임보험 등 6개 일반보험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은 이후 지난달부터 운전자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나머지 온라인 전업사인 ERGO다음다이렉트와 현대하이카다이렉트도 종합손보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의 세계적인 재보험사인 뮌헨리그룹에 인수된 ERGO다음은 현재 TF팀을 구성해 추가할 종목과 허가신청 시점 등을 검토하고 있다. 늦어도 올해 안에는 금융위에 다른 보험의 판매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하이카다이렉트도 종합손보사로 간다는 계획에 따라 사전 시장조사를 진행중이다. 하이카다이렉트는 우선 보험기간이 10년 미만으로 비교적 짧은 운전자보험을 개발, 판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자보사들의 종합손보사로의 변신은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손해율 등락이 수익에 직결되는 자동차보험에만 매달리기 위험이 크고 수익을 다각화 시킬 필요가 있어서다. 자산이 커지면 고질적인 지급여력확보 문제와 수익확대에 숨통이 트인다.
그러나 가장 큰 걸림돌은 감독당국의 의중이다. 현재도 보험사들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 일고 있고 시장참여가 많아져 출혈경쟁이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일단 금융감독당국은 종합손보사 전환의 전제 조건으로 흑자 달성을 요구하고 있다.
카페 게시글
보험 새소식
온라인자동차보험사 시대 막 내린다
보험쥔장
추천 0
조회 19
08.10.09 00:20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