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외수 문학관
이외수의 문학관에 가는 길은 아주 깊은 산길이었다. 가을 낙엽이 붉게 물든 산길과 계곡을 따라 한동안 걸어서 올라갔다. 가는 길 곳곳에 그의 시비가 세워져 있다. 산이 감싸고 있는 곳에서 2012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감성마을에 개관된 이외수 문학관을 만났다. 화천군에서 전시관, 영상실, 수장고, 퍼포먼스공간, 중앙정원 등을 조성하여 주었다. 직원의 안내로 길고 둥글게 형성된 1층의 문학관을 ㄷㄹ러보았다. 그의 생애와 활동 모습, 작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외수는 경남 함양 외가에서 태어나서, 강원도 인제 본가에서 성장하였다. 인제고교를 졸업하고, 춘천교대에 입학하였으나 중퇴하였다. 강원일보 1972년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 '견습어린이들'로 등단했다. 젊은 시절 인제군에서 임시교사로 일한 적이 있다. 춘천에서 30여 년 간 거주하다가 2006년이후 현재 화천 감성마을에 거주하고 있다. 부인은 미스 강원 출신으로, 그와의 사이에는 두 명의 아들이 있다. 장남은 영화 감독이고, 차남은 사진 작가다. 또한 11세 연하 여성과의 사이에서 혼외자로 태어난 아들이 있고, 해당 여성이 양육비 미지급 건으로 그를 제소하면서 혼외자의 존재가 알려졌다. 이외수는 어린시절 엄마가 사망하여 외가에서 자랐다는 대목이 나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불우한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훌륭한 문인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큰 감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