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참 고마운 우리 아버님이셨죠.
말씀은 별로 없으셨는데 우리 개척해서 힘들때
군산에서 경기평택까지 그 무거운 쌀을 짊어지고
기차타고 버스타고 우리 주시겠다고 늘 오셨지요.
여기서 그냥 사먹어도 된다하셔도 쌀 고기 심지어
잡화용품까지 바리바리 싸갖고 오가셨는데 뇌졸중으로
쓰러지셔서 만 3년 반을 병석에 계시다 결국 하나님품으로
가셨네요.. 장례를 치루며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우리 어머님 권사님이시지만 천국에 관한 확실한 믿음이
없으셨답니다. 가본사람도 없고 죽어본적도 없으니..
그런데 아버님 돌아가시기 전날 ,, 살포시 잠이 들었는데
하늘 문이 열리며 너무 밝은 천국문이 보이더랍니다.
그런데 아버님이 아니고 본인이 죽었는데 어머님 육신이
고기덩어리처럼 덩그마니 놓엿는데 자식들이 그앞에서
어머님 어머님 하며 통곡하더랍니다.그래 자기가 육신의
껍질을 벋고 너무 홀가분하여 하늘로 가려다 자식들이 너무울어
"예들아 내가 여깄는데 왜 내가 벗어놓은 껍데기만 놓고 우니?"
아무리 말해도 안듣고 울더랍니다.그래서 자녀들을 달래다 깨었더니
그때부터 아버님 호흡이 가빠지시더니 숨을 거두시더랍니다.
그일로 우리어머님 천국에 대한 확실한 소망을 가지시고
저희보고도 울지말고 하나님나라위해 살자고 장례치루고 말씀하셨어요.
늘 장례집례만 하던 저희들이 상주가 되어 보니 교회성도님들
얼마나 감사한지요
참 먼곳을
3일내내 와주고 장지까지 동행해주어 힘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많은 사랑의 빚을 졌습니다 ..
우리가 무언인데 이렇게 사랑을 받나 눈물이 났습니다.
장례를 치루며 주변분들의 사랑에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
이제 더 나누며 섬기는 삶을 살다 나도 주님앞에 서는날
영광의 입성을 하고싶다고 감히 기도해 봅니다..
첫댓글 많이 피곤하셨을텐데... 목사님 사모님 건강한 모습으로 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