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나무 이야기
1, 비파나무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937 <비파칼국수>
2,분류학적 정보
종명 : 비파나무
학명 : Eriobotrya japonica (Thunb.) Lindl.
-계 : 식물계
-문 : 속씨식물문
-강 : 쌍떡잎식물강
-목 : 장미목
-과 : 장미과
-속 : 비파나무속
꽃색 : 백색
개화기 : 11월, 10월
분포지역 : 한국, 일본, 중국에서 재배한다. 제주도 및 남해안 지방에서 자란다.
형태 : 상록 활엽 소교목이다.
크기 : 높이 10m
잎
잎은 어긋나기하고 타원상 긴 달걀모양이며 첨두 예저이고 길이 15-25cm, 폭 3-5cm로서 표면에 털이 없으며 윤채가 있고 뒷면은 연갈색 밀모로 덮여 있으며 가장자리에 치아모양톱니가 드문드문 있고 엽병은 길이 0-10mm이다.
꽃
꽃은 백색으로 10~11월에 피며 지름 1cm이고 원뿔모양꽃차례는 가지끝에 정생하며 연한 갈색털로 덮이고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 5개이다. 향기가 있다.
열매
열매는 구형 또는 타원형이며 지름 3-4cm로서 가지끝마다 몇 개씩 모여 달리며 이듬해 6월에 황색으로 익으며 먹을 수 있고, 종자는 1-5개이며 흑갈색이고 심으면 바로 발아한다.
줄기
높이가 10m에 달하고 일년생가지는 굵으며 연한 갈색 밀모로 덮여 있다.
생육환경
정원 또는 과수원에서 재배한다. 대구 지역에서도 큰 나무는 월동이 된다.
번식방법
종자는 휴면성이 없으므로 직파하면 바로 발아한다. 형질이 우수한 나무를 얻기 위하여 접목하기도 한다.
용도
-남부지방에서 과수로 재식한다. 배모양의 황색열매는 먹을 수 있다.
-광택이 나는 잎은 관상미가 있으며 질감을 내는데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가뭄에도 잘 견디며 독립수, 경계식재, 차폐용 등에 적합하며 가로변이나 정원에 많이 식재한다.
특징
잎을 비파엽(枇杷葉), 종자를 비파인(枇杷仁)이라 하며,
물을 가하여 파괴시키면 벤즈알데히드의 향기를 낸다.
스토리텔링
비파(琵琶)라는 옛날 악기가 있다. 얼핏 보아 목이 긴 항아리처럼 생긴 이 현악기는 원래 중앙아시아 악기였으나, 아주 옛날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비파나무는 비파 악기와 잎 모양이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긴 타원형의 잎은 길이가 한 뼘이 넘고 뒷면의 잎맥은 약간 튀어나와 있다. 어릴 때는 양면이 털로 덮여 있다가 차츰 표면은 없어지고 뒷면만 털이 남는다.
비파나무는 중국 서남부가 원산지로 키가 10미터에 이르는 늘푸른나무다. 추위에 약하여 남부 해안의 여러 섬지방에서만 자란다. 이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이유는 비파라는 과일을 얻기 위함이 첫 번째다. 크기는 살구보다 약간 작고, 익으면 적황색을 띠는데 살구보다 노란빛이 더 강하다. 잘 익으면 달콤한 맛을 기본으로 신맛이 살짝 들어 있고 떫은맛도 느껴진다. 한마디로 오늘날 우리 입맛으로는 썩 맛있는 과일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지름 1센티미터 전후의 굵은 적갈색 씨앗이 가운데에 두세 개씩 버티고 있어서 육질이 얼마 안 되는 것도 비파가 맛있는 과일에 들기 어려운 조건이다. 그래도 남쪽 섬 지방을 여행하다 보면 흔히 비파나무를 만날 수 있다.
비파나무가 우리 문헌에 처음 등장한 것은 정몽주의 시문집인 《포은집》이다. 여기에 식비파(食枇杷)란 이름으로 비파의 특징을 읊은 시 한 수가 실려 있다. 《해행총재(海行摠載)》 에 실린 일본 수신사 김기수의 견문록(1876년)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비파(枇杷)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가 없는데, 대개 겨울에 꽃이 피고 여름에 열매가 열린다. 품질이 연하여 먼 곳에는 가져갈 수가 없다. 빛깔은 약간 누르고 맛은 달고 향기가 나서 입에 넣으면 아주 시원하다”라고 했다. 이를 미루어 보아 널리 심었던 나무는 아닌 것 같다.
### 유사종 ###
살구나무
분류 : 목련강 > 장미목 >장 미과 > 벚나무속
학명 : Prunus armeniaca var. ansu Maxim.
꽃색 : 주황색
개화기 : 4월 / 열매 채취기 : 6~7월
분포지역 : 전국 각지에 분포한다
개요
집 근처에 심어 기르는 낙엽 작은키나무이다. 높이 5m 정도이며 수피는 붉은빛을 띠며 햇가지는 적갈색이다. 잎은 어긋나며 넓은 타원형 또는 넓은 난형이다. 꽃은 4월에 연한 홍색으로 핀다. 꽃받침잎은 5장이며 홍자색이고 뒤로 젖혀진다. 꽃잎은 5장이고 둥근 모양이다. 열매는 둥근 핵과이고 지름 3cm쯤이며, 7월에 노란색 또는 붉은빛을 띠는 노란색으로 익는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 지역에 식재한다. 중국 원산이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열매는 식용 또는 약용, 목재는 기구재로 이용한다.
형태
낙엽 작은키나무이다. 높이 5m 정도이며 수피는 붉은빛을 띠며 햇가지는 적갈색이다. 잎은 어긋나며 넓은 타원형 또는 넓은 난형으로 길이 6-8cm, 폭 4-7cm이다. 잎 끝은 뾰족하고 아래쪽은 자른 모양 또는 넓은 뾰족한 모양이다. 잎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양면에 털이 없다. 꽃은 지름 25-35mm이고 꽃자루가 거의 없으며 연한 홍색으로 핀다. 꽃받침잎은 5장이며 홍자색이고 뒤로 젖혀진다. 꽃잎은 5장이고 둥근 모양이다. 수술은 많으며 암술은 1개다. 열매는 핵과이고 둥근 모양이며 지름 3cm쯤이고 노란색 또는 붉은빛을 띠는 노란색으로 익는다.
### 비파나무 관련 시 1편 ###
비파나무가 켜지는 여름 / 이혜미
비파가 오면 손깍지를 끼고 걷자. 손가락 사이마다 배어드는 젖은 나무들. 우리가 가진 노랑을 다해 뒤섞인 가지들이 될 때, 맞붙은 손은 세계의 찢어진 안쪽이 된다. 열매를 깨뜨려 다른 살을 적시면 하나의 나무가 시작된다고. 그건 서로 손금을 겹쳐 본 사람들이 같은 꿈속을 여행하는 이유.
길게 뻗은 팔이 서서히 기울면 우리는 겉껍질을 부비며 공기 속으로 퍼지는 여름을 맡지. 나무 사이마다 환하게 떠오르는 진동들. 출렁이는 액과를 열어 무수히 흰 종들이 부딪히는 소리를 들어봐. 잎사귀들이 새로 돋은 앞니로 허공을 깨무는 동안.
우리는 방금 돋아난 현악기가 되어 온통 곁을 비워 간다. 갈라진 손가락이 비로소 세계를 만지듯이 나무가 가지 사이를 비워 내는 결심. 서로가 가진 뼈를 다해 하나의 겹쳐진 씨앗을 이룰 때, 빛나는 노랑 속으로 우리가 맡겨 둔 계절이 도착하는 소리
### 출처 ###
-다음백과사전
-우리 나무의 세계 1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식물
-이혜미 시집 < 뜻밖의 바닐라>(2016, 문학과 지성사)
-위 대문 사진은 2021, 5, 3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937 <비파칼국수>에서
촬영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