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여성환경연대 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보고 퍼뜩 생각나 쓰는 후기입니다.
너무 늦었죠.;;;
여성환경연대에서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 부활 & 컵 소재 단일화' 요구 서명을 받고 있더라고요.
관심 있는 분들은 서명에 동참해 주시고요^^
https://www.facebook.com/plugins/post.php?href=https%3A%2F%2Fwww.facebook.com%2Fecofem%2Fposts%2F1327734877352743&width=500"
날이 더워지니 거리를 조금만 걸어도 나뒹구는 일회용 컵을 많이 보게 돼요.
저것들이 잘 분리되어 재활용 되는 것일까, 싶기도 하고
언제부터 우리는 일회용 컵(속에 담긴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각종 차가운 음료) 없이 살 수 없는 여름을 맞게 되었나, 하는 생각도 들죠.
손맛나는모임은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지난 5월 31일(수) 저녁 7시에
'패브릭 컵 홀더' 만들기를 함께 했습니다.
모두 일곱 사람이 모였어요.
'패브릭 컵 홀더'는 일회용 컵을 감싸는 용도로 쓰는 거예요, 아래 사진처럼.
테이크아웃 할 때 일회용 컵에 뜨거운 음료를 담으면 손이 뜨겁고, 얼음과 차가운 음료를 담으면 손도 시리고 물방울도 맺혀 번거롭잖아요.
보통 카페에서는 그 카페 이름과 로고가 새겨진 종이 홀더를 끼워 주죠.
그 종이를 쓰지 말자는 거예요.
천(패브릭)으로 만든 컵 홀더를 가지고 다니면서 테이크아웃 음료를 마실 때 꺼내 쓰자는 겁니다.
음식점이나 공공화장실에서 냅킨이나 일회용 종이 수건 대신 손수건을 챙기는 것처럼 말예요.
환경을 지키는 데는 일회용 컵을 안 쓰는 것이 가장 좋으니
1. 카페 안에서 다 마시고 테이크아웃을 하지 말든지;;
2.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면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든지
해야겠지만
잘 안 되는 때도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남은 천과 단추와 고무줄 가지고 패브릭 컵 홀더를 하나씩 만들었어요.
펼치면 요런 모양.
마침 카페 낙타사막 앞에 앵두가 맛있게 익어서
커피도 마시고 앵두도 따 먹으며 참 오랜만에 바느질을 했더랬습니다.
이날 손수 만든 컵 홀더, 다들 잘 쓰고 계신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