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908 (화) '위드 코로나' 10월 가능… "동네병원 진료 준비시켜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9월 7일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코로나와 함께 살기)’ 정책 도입 시점을 “10월 말”이라고 밝히면서 방역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방역 완화에 앞서 ‘위기 대응’ 위주로 편성된 현행 의료 체계를 동네 병원 중심으로 재정비하는 등 준비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은경 청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드 코로나’ 적용 시기를 묻는 질문에 “10월 말까지는 최대한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를 독감처럼 취급하면서 일상생활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백신 보급으로 집단 면역을 이루면 코로나19도 경계할 필요가 없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힘이 빠졌으나, ‘짧고 굵게’를 내세웠던 고강도 거리두기가 두 달째 이어지면서 다시 힘을 얻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로나 상황이 진정돼 가면 방역과 일상을 조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역체계로 점진적 전환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다.
하지만 방역 전문가들은 정부가 ‘위드 코로나’로 본격적으로 전환하기에 앞서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의료 대응 방안 등의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우리가 코로나19를 독감처럼 취급하면서,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코로나19도 독감처럼 동네 의원과 같은 1차 의료기관에서 다룰 수 있도록 정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는 코로나19 위기에 맞춰 ‘상급 병원’ 중심으로 감염병 의료 체계로 운영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 확진자 증가는 불가피하다. 여기 대응하려면 앞으로 ‘동네 병원’이 신속진단키트로 진단하고, 환자를 치료하고 전원 대상을 가려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재욱 교수는 “코로나19로 지친 (상급 의료기관의) 보건 의료 인력들이 지속 가능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정비하는 차원도 된다”고 했다. 지금까지 코로나 환자는 모두 대형병원 등에서 다루면서 이 의료기관의 인력에 업무가 과도하게 몰렸다.
최재욱 교수는 “정부 독점으로 운영되는 코로나19 진단과 검사 체계도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10월부터 계획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준비만 잘 된다면 ‘위드 코로나’를 9월 말이나 10월 초로 미룰 필요가 없다”고 했다. 최재욱 교수는 “접종률·치명률 등에 맞춰 단계적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백신 접종자는 중증으로 잘 가지 않고, 중증이 되더라도 입원 병상이 충분하다는 것을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보다 먼저 거리두기 완화에 나선 영국은 단계적으로 거리두기를 내렸다.
다만 섣부른 방역 지침 완화는 4차 대유행과 같은 확진자 폭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우리 정부가 영국처럼 갑자기 규제를 풀어버리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위드 코로나’의 전제 조건으로 ▲확진자 감소 ▲중증환자 감소 ▲백신 접종률 80% 를 제시했다. 천은미 교수는 “백신 접종률이 80%만 돼도 확진자 숫자와 중증환자 숫자가 확실히 줄어들 것으로 본다”라고 했다. 코로나19 방역은 중증 예방, 사망률 감소가 목표이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 사망률은 급격히 올라가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된다.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 한 달째인 8월 29일~9월 4일 위중증 환자는 389명으로 3주전(377명)과 비교하면 늘었지만, 전체 치명률은 0.89%로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크게 변화가 없다. 8월 둘째주 코로나19 확진자의 치명률은 0.12%로, 독감(0.05~0.1%) 수준이다. 천은미 교수는 “(정부가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려면) 18~49세 젊은층이 적극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이다”라며 “좀 더 많은 수량의 경구용(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확보해, 돌파감염으로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나을 수 있다는 믿음 등을 줘야 한다”고 했다.
물에 빠진 두 아이 구한 5학년 학생…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경북 울진에 사는 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지난 7월 계곡에 빠진 9살, 7살 아이 두 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울진 부구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강나현 학생이다. 9월 6일 부구초등학교에 따르면 강나현 학생은 지난 7월 31일 울진 불영계곡에서 물놀이하던 중 물속에서 허우적대는 다른 아이 두 명을 붙잡아 구조했다. 이 사연은 물에 빠졌던 두 아이의 어머니 A 씨가 지난달 8월 30일 부구초등학교 측에 직접 연락하면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달 울진교육지원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부구초등학교 5학년 강나현 학생을 칭찬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이 학생의 선행을 알리기도 했다.
이 글에서 A 씨는 "경기도 부천에 사는 우리 가족은 지난 7월 31일 울진으로 휴가를 갔다. 첫날 불영계곡을 구경하러 갔다가 아이들이 계곡에서 놀고 싶다고 해 아이들이 물에서 놀이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A 씨는 "큰아이가 먼 쪽에 있는 바위에서 점프를 했는데 그쪽이 깊은 물이었다. 큰아이는 무서워 동생 다리를 잡았고 두 아이가 물에 빠져 허우적댔다"고 말했다. 이를 발견한 A 씨가 급히 물속으로 뛰어들어가 봤지만 아이들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A 씨는 "그때 한 여자아이가 우리 아이들을 잡고 얕은 곳으로 데리고 왔고 아이들은 그 여자아이에게 매달려 있었다"며 "온몸이 떨리고 두려웠다. 만약 그 아이가 우리 아이들을 못 봤다면 어떻게 됐을까 싶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이 둘을 챙기느라 고맙다는 말만 하고 물 밖으로 나왔다. 나중에 진정하고 구해준 아이를 찾아가 선물이라도 하고 싶어 아이와 어머니에게 주소를 알려 달라고 했으나 극구 사양하셨다"고 전했다.
결국 강나현 학생의 학교를 알아낸 A 씨는 학교 측에 연락해 이 사연을 알린 것이었다. A 씨는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2학년, 7살 아이 두 명을 살려주었다. 정말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강나현 학생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다.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사연을 접한 부구초등학교 도영진 교장은 "이렇게 용감하고 훌륭한 학생이 우리 학교에 있어 자랑스럽다"며 "이런 선행이 학교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도 알려져 학교 발전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윤성 검찰 송치 현장… 발길질 대비 연습 · 달려든 시민
9월 7일 이른 아침, '전자발찌 살인' 피의자 강윤성의 검찰 송치를 앞두고 서울 송파경찰서엔 긴장감이 감돌았다. 검거 이후에도 계속해서 난폭한 행동을 보여 온 강씨가 포토라인 앞에서 어떤 행동을 벌일지 예측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강씨는 지난달 8월 31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다 취재진의 마이크를 향해 발길질을 했고, 9월 6일에는 유치장 안에서 경찰관을 밀치고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피웠다.
이날 송파경찰서 현관 앞에선 경찰과 기자들이 강씨의 폭력성에 대비한 '예행연습'을 하기도 했다. 강씨의 대역을 맡은 경찰관이 현관 앞에 설치된 포토라인에 선 채 발길질하듯 한 발을 허리 높이까지 올리고, 질문을 던질 기자들은 그의 발이 닿지 않는 선에서 마이크 위치를 잡았다. 포토라인에 선 강씨가 쏟아지는 질문과 플래시 세례에 또다시 난동을 부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우려와 달리 강씨는 이날 고분고분한 태도를 보였다. 오전 8시 10분 수갑과 포승줄에 묶인 채 포토라인에 선 강씨는 "여전히 반성하지 않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곧바로 "잘못했습니다. 피해자분과 이웃,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대답했다. 이어진 질문에도 시종일관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채 답변을 이어갔다.
강씨는 그러나, 카메라 앞에서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공개하는 것은 거부했다. "마스크를 벗고 사과하겠냐"라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후 강씨는 검은색 마스크를 쓴 채로 호송차로 이동했고, 그 순간 취재진 사이에 있던 한 남성이 욕설을 하며 강씨에게 달려들었다. 당황한 강씨는 경찰이 이 남성을 제지하는 동안 재빨리 호송차에 올라탔다. 취재진과 경찰을 향해 폭력을 행사한 강씨가 이날은 폭력의 피해자가 될 뻔했다.
아이 둘 슈퍼대디 유호(35), 4승 도전 성공......
화분 정리......
가을비 내리는 원주 용화산 풍경길......!!!!!!!!!
11:00 예술관길...... 원주시 명륜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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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내리는...... 가을비 우산 속에
11:05 용화산 들머리의 고마리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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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3m가 넘게 자란 오동나무......
11:30 용화산 서봉을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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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욤나무
보수공사를 마친 아파트 현관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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