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파종한 갓과 알타리무우가
아직까지 성장이 별로 탐탁치 않은 가운데
날이 추워지고 자주 오던 비가 뚝~~ 끊기는 통에
다음달에 수확이 가능할지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더러 물을 뿌려주긴 하였지만 비가 내리지 않는 한
간헐적으로 물주는 걸로는 성장을 기대할 수 없고
비와 햇빛이 골고루 작용해야만 작물이 잘 자라는 게
당연한 만큼 적절한 때를 맞추지 못하고 늦게 뿌린
씨앗이 싹은 틔웠으되 예상기간 동안 제대로 자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늘도 치과에 다녀 온 뒤 어설픈 시간을 할애하며
밭으로 나갔으나 물을 뿌리는 중에 호스의 끝에 달아 둔
분사기의 조임너트가 다라나 버리는 통에 다른 분사기를
갈아 끼웠지만 물뿌림이 시원치 않고 이음부분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바람에 여린 이파리에 흙탕물이 튀어서 그것을
씻어내느라 애꿎은 시간을 한동안 허비하였다.
전에 사용하던 분사기가 세 개 정도 남아있기는 하나
너트가 망실된 분사기의 성능이 좋았기에 다른 분사기는
기능이 덜어져 별로 사용하고 싶지 않은데 도대체 비는
언제나 오려는지 힌 주 안에는 비 소식이 없다.
올해에는 총각김치와 갓김치는 포기해 버려야 할까?
오늘따라 대기의 질도 별로라서 컨디션이 저조한데
벌써 어린이집ㅇ로 아이를 마중나가얄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공기가 나쁜데 오늘의 방과후 일과는 무엇으로 떼워야할까?
어린이놀이터 네 군데를 수선한다며 모두 페쇄해 버린 터라
어제는 둥지나래도서관에 가서 26번 VOD Dino Planet를
시청하면서 여섯 시까지 버텼는데 오늘도 야외활동은 어려울 듯...